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옥산서원에서 한국의 ‘멋’을 담은 전통문화 체험 및 종합 공연 프로그램이 론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라문화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옥산서원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세심한 옥산데이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문화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독일 출신 배우 윤안나와 몽골 출신 배우 아리오나를 초청, 국내 예술인들과 다양한 연출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옥산서원을 소개하고 있다.특히 윤안나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인사동 외국인 홍보대사를 맡아 한국에서 연극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로, 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다.문화원은 윤씨처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새로운 패턴의 한류문화를 만들어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이색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통국악과 서양음악의 콜라보 무대가 바로 그것이다.시조창 허화열 단장, 판소리 정혜진, 부채춤 손미영, 외국인 시 낭송에 윤안나와 필립, 소프라노 이은선 등이 참여해 다양한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무대는 옥산서원의 명소 옥산구곡 중 하나인 세심대에 설치돼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선비복 체험 △붓글씨체험 △옥산서원 후손 이지성 위원장과의 만남 △옥산서원 해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옥산데이트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진행된다. 참가문의는 신라문화원 홈페이지나 전화 054-777-1950번으로 접수하면 된다.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세계문화유산 옥산서원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역사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