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각·박경남 대성하이텍 회장 부부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07·208호 회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선 22번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이다.충북 충주가 고향인 최우각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LG의 전신인 금성통신에 취업했다.기계제작기술에 몰입한 그는 전국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정밀기계제작 분야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다.최 회장은 27년 전 대성하이텍 전신인 대성정밀을 설립한 후 기업 운영에 매진해, 현재 대성하이텍을 CNC자동 선반과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과 함께 이에 필요한 각종 정밀 기계부품 8천여 개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일궈냈다.특히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시장(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25개국)에서 거둬들이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성장 시켰으며, 지난 22일에는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오늘이 있기까지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은 최 회장 부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을 실천해 오다 최근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최우각‧박경남 회장 부부는 한 목소리로 “나눔과 배려는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다.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지도층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창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천만 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