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K-배터리 글로벌 시장 리딩 행보가 돋보인다.최근 가나, 우즈벡, 타지키스탄 등과 연이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각종 전시회에서 경북의 이차전지 강점 및 전략을 적극 알리고 있다.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총괄주관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지난 12일 타지키스탄과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타지키스탄과 제조 기술 및 특허 현황, 배터리팩 성능 및 주행 시험 결과, 현지 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 개발 등 전기 이륜차 배터리 관련 중앙아시아권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지난달에는 가나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킹 회의를 가졌다. 경북을 방문한 가나 과학기술혁신부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산업 관련 필요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향후 기술·실증 결과를 공유하고 현지 기업지원 서비스 모델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밖에도 여러 전시회를 통해 경북의 이차전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해외진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18~20일 열린 ‘2023 소부장뿌리 기술대전’과 13일 막 내린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 등에서 경북 양극재산업 특화단지관을 운영하며 전략 및 지역 강점과 사용후 배터리 국제표준 선점 방안 등을 알렸다.지난 9월에도 ‘2023 배터리 코리아 콘퍼런스’에 참가,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세계시장 진출전략을 발표하고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인프라를 전시하기도 했다.지난 7월 지정 받은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세계 양극재 연간 수요량 605만 톤의 16.5%를 차지하는 100만 톤 생산과 매출 7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또 원료 900만 톤, 전구체 100만 톤 등 원소재 수급 안정화를 통해 원천기술 560건 확보로 2030년까지 이차전지 특화인력 총7만2천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생산 23조3천억여 원, 부가가치 9조5천억여 원, 취업 5만6천여 명 등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이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GS건설 등 선도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등에서 대규모 선투자 14조 원(2027년까지)도 확정된 상태다.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차전지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북TP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업 유치 및 육성 등을 통해 경북이 세계 최대 이차전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