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16일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군은 도축장 역학농장 8곳에 대해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주 1회의 임상검사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또한, 축산시설과 양돈농장은 매일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취약농장과 인접도로에 대한 집중소독을 위해 축협공방단과 군 방역차량을 동원하고 있다.전화예찰과 함께 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정보 및 방역수칙을 문자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봉화군은 긴급배부를 통해 야생동물기피제 500kg, 생석회 10t, 소독약품 500ℓ, 휴대용 살균소독제 200통을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이승호 봉화군 농정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신속대응이 중요하다"며 농장에서 고열과 식욕부진, 폐사 등의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양돈농장에서 총 39건이 확인됐으며 경기 17건, 인천 5건, 강원 16건 등이 확인됐으며 그 외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