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를 살해한 뒤 도주했던 20대가 3일, 경찰에 붙잡혔다.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전날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A씨는 3일 오후 약 9시40분에 자신과 부모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아버지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아버지 B씨가 '휴대폰을 너무 오래 사용한다'며 '유튜브를 그만 보라'고 꾸짖자,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 있던 B씨에게 휘둘렀다.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여 아파트 근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무직인 A씨는 병원에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약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임을 밝혔다.최미화 기자 choi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