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문고등학교(교장 박정곤)가 겨울방학 동안 재학생을 위한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17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특히 이번 과정은 학교의 석면해체제거 공사로 인근 동원중 교실을 빌려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내년 1월 2일부터 22일까지 고 1, 2학년 학생 290여 명이 참여하는 ‘겨울 방학 진로 맞춤형 Stove 프로그램’ 은 학년성에 맞춰 보완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 내 부족했던 단원과 개념을 보충하거나,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특별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매 과정은 1일 최소 3시간 이상 편성해 15시간부터 40시간까지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1학년 위한 수능 국어 문법, 문제 해결 문학 작품 탐구, 영어독해 어법, 삼각함수의 기본개념, 함수의 극한 탐구, 생명과학 학습역량 강화 △2학년을 위한 미적분, 기하 학습역량 강화, 지구과학 학습역량 강화, 어원 분석을 통한 영어단어 몰입 △1, 2학년 공통으로 기초디자인, 소셜 리빙랩 프로젝트, 영어보고서 쓰기 등이다. 동문고 박정곤 교장은 “공사가 있을 때 대부분의 다른 학교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인근 학교의 협조로 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