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9 문경찻사발축제'가 개막 하루 만에 관람객 2만 8천명을 돌파하며 올해도 흥행을 예고했다.28일 문경찻사발축제 2일째 행사가 열린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일원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 가운데서도 관람객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연휴를 만끽했다.개막 첫 연휴를 맞은 문경찻사발축제장에는 찻사발빚기, 가루차 체험, 유물발굴, 사기장의 하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또 특별행사로 강년전 앞에서 선보이고 있는 아름다운 찻자리에는 차의 맛과 멋을 음미하며 차향을 만끽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문경찻사발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등금장수들의 보부상 행위를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로 표현한 ‘등금장수 퍼레이드’와 찻사발축제 플래시 몹을 즐기는 ‘찻사발 타임 1250’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흥을 더했다.특히 이날 오후에는 문경도예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찻사발 명품경매가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찻사발 명품경매는 작품 가격 20%부터 시작한다.명품경매는 6일까지 오후 1시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내 광화문 앞에서 열린다.마지막날인 6일에는 문경 도예명장들의 작품 6점이 경매로 나온다.대구에서 자녀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정환(47)씨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답게 축제 프로그램이 풍성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한편,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이번 축제는 기존 축제명칭에서 ‘전통’을 빼면서 젊은 축제, 즐기는 축제를 추구했고, 내빈이 주인이 아닌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문경만의 매력이 넘치는 축제로 탈바꿈을 시도했다.축제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입구인 용사교에서 축제장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세트장 내 광화문 앞에 마련한 망댕이가마에서 축제 성공을기원하는 장작불 지피기로 개막식을 대신했다.프로그램은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통도자기 명품전, 도예명장 특별전, 망댕이가마 불 지피기, 도자기 만들기 등 37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오정택 축제추진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찻사발축제를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행복한 축제, 추억은 두 배로 즐길 수 있게 축제 운영에 더욱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