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은 오늘 16일,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접견했다. 이번 접견에서 박 장관은 터너 특사와 북한 인권과 관련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박 장관은 6년간 공석이던 미국 북한인권특사직에 터너 특사가 임명됨으로써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한미 공조의 틀이 제대로 갖춰졌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북한인권 관련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또한 박 장관은 지난 4월 말 양국 정상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음을 상기하고, 터너 특사 취임 계기로 깊이 있는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터너 특사는 이번 접견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내년부터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유엔에서도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였다.최근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수백 명이 강제 북송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박 장관은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도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 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민들은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하에 이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국내 이송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고 했다.최미화 기자 choi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