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다부동전투의 위상 정립을 위한 명칭 변경과 역사 교과서 수록을 정부에 건의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6·25전쟁 당시 최초의 한·미연합작전이자 3대 전승의 하나인 칠곡 다부동전투를 ‘다부동대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수록을 건의했다.다부동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가운데 가장 전략적인 요충지로 칠곡군 왜관읍과 가산면 다부리 일대에서 국군 제1사단과 북한군 제1, 3, 15, 13사단이 격돌한 국가 존망의 결정적 전투로 알려져 있다.특히 이곳은 수많은 젊은 학도병과 주민들이 지게로 탄약과 식량 등을 운반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나라 사랑 정신이 깃든 전투이자, 한미 동맹의 초석을 마련한 전투로도 평가받고 있다.김 군수는 이 부총리에게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통일, 호국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칠곡다부동전투의 승리로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기에 반드시 역사 교과서에 수록돼야 한다”고 건의했다.김 군수는 이어 “칠곡 다부동전투는 단순한 전투의 의미를 넘어서는 구국(救國)의 전승”이라며 “다부동전투의 의미와 가치 전달을 위해 ‘다부동대첩’으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소중함과 올바른 국가관 형성을 위해 교과서 수록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