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청정 영양 산나물 드시러 영양으로 오세요.”봄이 되면 산과 들에는 풍성한 먹거리가 자란다. 부드러운 흙을 뚫고 나온 나물과 나뭇가지에서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의 맛이 가장 좋을 때이다.봄나물은 대개 향으로 먹지만 지금의 산나물과 새순은 향도 향이거니와 씹는 맛 또한 일품이다. 봄나물은 무쳐 먹거나 비벼 먹으면 어떤 반찬보다 더 맛있고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영양군은 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영양군의 전체 면적 중에 약 87%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 품질 좋은 산나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또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토양(갈색산림토)이어서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이 때문에 청정 지역인 일월산 일원에서 자란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다. 또한 영양 산나물은 산나물이 아니고 거의 ‘약초’라고 볼 수 있으며, 맛이 좋기도 하고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같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자연의 보양식이라 할 수 있다.'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영양읍내 및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산나물축제는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산나물장터를 비롯해 산나물 테마거리, 산나물 포토존, 산촌 먹거리촌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풍성하게 펼쳐진다.산나물 장터에서는 신선하고 건강한 맛의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산나물을 이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촌도 운영한다. 산나물 고기굼터에서는 행사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강한 맛의 산나물과 신선한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고, 산나물 고로케, 산나물 핫바, 산나물 피자 등 산나물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일월산 등지에서는 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해야 채취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이 밖에 영양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알리기 위한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를 비롯해 원놀음, 영양풍물단, 청소년 및 동호회, 밴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또 산나물 가공요리 강연, 산나물 떡매치기, 산나물 그림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산나물축제가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것을 물론 군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다시 영양을 찾을 수 있도록 변화의 흐름에 맞춘 다양하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