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장병이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칠곡군 왜관읍 주한미군 부대 캠프캐럴의 주한 미국 물자지원사령부 소속 미군과 한국·미군 군무원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최근 지역 아동센터인 그루터기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의 선물을 전했다. 주한미물자지원사령부 작전 과장인 한국계 미국인 소령 피터 송(48)과 미 군무원 피터 젠슨(39) 등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칠곡보 눈썰매장 입장료와 간식 등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선물에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직원들이 직접 쓴 격려 메시지도 들어 있었다. 이날 미군 장병과 직원들은 칠곡보 사계절 눈썰매장에서 아이들과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루터기 김연옥 센터장은 “우리나라를 지키러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미군과 미 군무원들이 이렇게 한국의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두고 행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마이클 튜리에따 주한미물자 지원사령부 작전처 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며 “주한미군의 모토인 ‘같이 갑시다’라는 구호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