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확산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경주시는 12일 아이들을 공동으로 돌보기 위한 경주시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해오다 지난 달부터 5곳에 공동육아나눔터(이하 나눔터)를 추가로 설치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여가시간을 할용할 수 있는 어머니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눔터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현재 안강과 건천읍, 천북면, 동천동, 황성동 등 5개 읍·면·동에 나눔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1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기존 나눔터를 포함해 6곳에서 운영해 경북도 내에서는 가장 많다.나눔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자녀돌봄을 위한 공간 제공,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품앗이 돌봄공동체 구성·운영,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부모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 단계에 맞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교구 지원 등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동천동 나눔터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위로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경주, 아이들을 걱정없이 키우는 경주를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나눔터는 지난해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의 건의를 경주시가 수용해 추진한 것이다.경주시민 누구나 만0세~12세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 이용할 수 있다.시는 나눔터 재원 마련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자 지원사업에 응모해 9천만 원을 확보하고, 시 예산 3천4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동육아나눔터는 키즈카페와 문화센터 기능이 접목돼 있어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돌봄기관과 구별된다”며 “5곳 읍·면·동 나눔터가 양육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등 육아부담을 덜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나눔터에서 ‘돌봄품앗이 회원 모집’과 ‘우리동네과학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