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부터 대이란 금융제재로 인해 한국에 동결되어 있던 60억 달러(8조1천억원) 규모의 원유 결제대금이 관련 국간들의 긴밀한 협조로 최근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되었다.외교부에 따르면 그동안 대이란 제재 상황 속에서 정부는 이란의 요청에 따라 해당 자금으로 유엔 분담금을 납부하고, 이란과 인도적 교역을 통해 의약품과 같은 인도적 물품을 공급했다. 또한 해당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하에,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국과의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왔다.이 같은 노력 끝에 한국에 있던 이란 동결자금은 제3국인 스위스를 거쳐 유로화로 환전해 카타르로 송금됐다. 외교부는 이란 동결자금은 카타르로 이전된 후에도 인도적 물품 구입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외교부는 "이번 동결자금 문제 해결은 당사국뿐만 아니라, 카타르, 스위스 등 제3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바, 정부는 이들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에 각별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최미화 기자 choi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