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올해 첫 시행하는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24명을 유치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환영식을 지난 17일 명호면 비나리 권역센터에서 개최했다.이 프로그램은 영세농가에게 외국인 노동력을 제공해 농업 생산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봉화군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단기간 (1~2일 단위)의 농촌 일손이 필요한 중소형농가에게 인력을 지원한다.이번에 입국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는 봉화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에 배치돼 90일 간 수확기 농촌 현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이를 위해 봉화농협은 근로자를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전담 직원과 통역 요원을 배치해 근로자가 국내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과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서는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3~5개월 동안만 직접 고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단기 고용이 필요한 영세농가에게는 활용하기 부족한 점이 있었다.그러나 이번 캄보디아 공공형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도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됐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내국인 근로자의 고령화에 따른 농촌인력중개센터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더 많은 농가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