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티티엔지가 국내 최대 농기계 업체와 국내외 로봇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티티엔지는 대동모빌리티와 지난 8일 달성군 대동모빌리티 S-Factory에서 ‘추종형 로봇 기술협력 및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대량 생산체계 구축 △판로개척을 위한 상호 협력 △각종 서비스 로봇의 개발 및 콘텐츠 개발 기술 협력 등 국내 및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대표 상품으로는 추종형 캐디로봇 ‘헬로캐디’다.개인 캐디처럼 골퍼를 따라 다니며 골프백을 운반하고 안전 거리 등 라운드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카트에 설치된 전용 디바이스에서 나오는 음성 안내에 따라 보다 편리한 셀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디바이스에는 지도, 현재 위치, 거리, 코스정보, 호출, 공지 사항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스포츠와 ICT를 융합한 새로운 골프 문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협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과 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이라는 점이다.이러한 협력시스템은 로봇 개발·생산은 물론 원스톱 공급체계까지 가능해 로봇산업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사는 스마트한 골프장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추종형 1인승 승용카트’를 생산, 골프장 종사자들의 업무효율 증대 및 운영비용 절감 등 상용화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배희 티티엔지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헬로캐디를 비롯, 다목적 추종형 로봇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수출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생활로봇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로봇이 함께 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