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삼성 라이온즈보다 관중 많아…증가폭도 전국 최고

DGB대구은행파크 전경.한국 프로 스포츠의 양대 산맥이자 대구지역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의 관중 희비가 엇갈렸다.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의 관중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의 관중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13일 대구FC에 따르면 올해 대팍에서 열린 12경기에 총 12만5천317명의 관중이 모였다. 대구의 평균 관중 수는 1만443명으로 K리그1 12개 팀 중 3위를 기록했다.관중 증가폭은 대구가 ‘1등’이다.지난해 대구의 평균 관중 수는 4천17명으로 올해 무려 160%가량 증가했다.반면 삼성의 홈구장 라팍의 관중은 하향세다.13일까지 라팍에서 열린 53경기에 총 53만8천386명의 관중이 모였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지난해(1만158명)보다 1% 감소한 1만30명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5위다.축구 인기가 야구를 추월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양상이 단숨에 깨졌다.대구FC가 삼성의 평균 관중 수를 근소한 차이(413명)로 앞서고 있으나 더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접근성이 좋고 친관중으로 만들어진 대팍 개장 효과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특히 대구의 첫 상위스플릿(1~6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고 조현우, 세징야와 같은 슈퍼스타가 있어 대구에 불어온 축구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대조적으로 삼성은 KBO리그 남은 기간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최근 3년간(2016~2018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저조한 성적이 한몫하고 있다.올해 역시 삼성의 순위는 8위로 5위 NC 다이노스와 격차가 8게임차(13일 기준)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또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처럼 관중을 경기장으로 모을 수 있는 ‘슈퍼스타’가 팀에 없다는 점도 흥행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전국적인 흐름도 축구 관중은 늘고 야구 관중은 감소 추세다.KBO리그는 지난 12일까지 542경기를 치른 결과 569만6천913명이 입장, 전년대비(617만7천475명) 관중 8% 감소했다.70%가량 진행된 K리그1의 경우 25라운드까지 누적관중은 120만7천597명으로 지난해 38라운드 총 관중인 124만1천320명에 근접했다. 26라운드 6경기에서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인 8천51명이 들어오면 누적 관중 수는 지난 시즌 총 관중 수를 돌파할 예정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희비 엇갈린 정부 예타면제 사업 선정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이 확정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23개 사업에 총사업비 24조1천억 원 규모다. 지역에서는 대구의 대구산업선 철도(서대구~대구국가산단)와 경북의 동해선(포항~동해) 단선 전철화 사업이 선정됐다.그러나 대구와 경북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대구시는 1순위로 건의한 대구산업선 철도가 반영되자 지역 물류 기반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반기고 있다. 총연장 34.2㎞의 단선 일반철도다. 여객 및 화물 운송을 겸해 운행될 예정이다.대구 시내와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산업선 철도가 개통되면 국가산단 활성화와 함께 기존 경부선 철도 및 도시철도 1, 2, 3호선과 연계돼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구 서남부지역과 경북 고령, 경남 창녕 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현재 동대구에서 대구 서남부 산업단지까지 승용차로 평균 73분 걸리는 시간이 40분으로 줄어들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접근성이 개선되면 중소기업 일자리 공급과 인력수요 미스매치가 해소되고 고용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대구시는 예타면제 이후 완공까지 최장 10년이 걸리는 산업선 철도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경북지역의 실망감은 엄청나게 크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전력을 기울여 추진해온 동해안고속도로(영일만대교 포함) 건설 사업이 배제된 때문이다.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해안고속도로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를 설득해왔지만 무위에 그쳤다. 남해안, 서해안고속도로는 오래전 개통돼 지역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동해안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동해안고속도로 예타면제 배제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향후 확장 효과를 등한시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근시안적 판단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해안고속도로는 북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전 지역민이 지속해서 정부 설득에 나서는 등 추동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이번에 선정된 지역별 예타면제 규모를 보면 경북의 동해선 전철화 사업의 경우 당초 요청한 복선이 아닌 단선으로 결정 나 사업비가 4천억 원에 그쳤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하면 제주와 함께 전국 최하위 규모다. 단순 금액만으로도 지역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다만 이번에 선정된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전체 181.6㎞(4조7천억 원) 구간 가운데 경북 구간이 33%에 해당한다. 그나마 경북이 위안으로 삼는 부분이다. 동해안고속도로 건설과 동해선 철도 복선전철화는 여전히 경북의 숙제로 남았다.

대구·경북 수출, 희비 엇갈려

지난해 대구지역 기업 수출은 증가했고 경북은 감소했다.대구는 자동차부품과 산업기계 덕분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경북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로 주요 수출 품목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2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 수출은 490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입은 4.3% 증가한 198억 달러, 수지는 29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대구 수출은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수입은 46억5천만 달러로 4.8% 올랐다. 수지는 34억5천만 달러다.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이 10억2천만 달러로 4.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꾸준한 수출 호조로 4.6% 상승했고 81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산업기계도 8억4천만 달러의 실적을 보이며 16.8% 상승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나라들에 대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반면 경북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감소로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들이 동반 부진했다.경북의 수출은 409억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수입은 4.1% 증가한 151억5천만 달러, 수지는 257억6천만 달러다.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규모가 28억3천만 달러로 47.4% 떨어졌다. 중국 패널 공급확대로 인한 가격하락과 경쟁심화로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출 규모가 절반가량 떨어졌다.무선통신기기도 74억3천만 달러로 26.3% 떨어졌다. 미국 시장 비중이 압도적인 무선전화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4.5% 감소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무선통신기기부품도 21.9% 떨어졌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지역 수출이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세계경기 둔화 등 대외적인 어려움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에 따라 새로운 산업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분석했다.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올해는 지역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