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학생들, 홍콩 시위 지지학생 둘러싸 위협… 호주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사진=유튜브 지난 24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대학에서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위를 하던 홍콩 출신 유학생들을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홍콩 송환법 관련 시위를 하던 홍콩 출신 유학생이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1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에 재학 중인 한 홍콩 유학생이 캠퍼스에서 홍콩 민주화 및 자유에 대한 시위를 하던 중 세 명의 중국 본토 유학생들에게 위협을 당했다.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은 "세계에 홍콩이란 나라는 없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중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다른 나라 국민이 돼라"며 홍콩 유학생을 몰아 세웠다.이어 몸싸움으로 홍콩 유학생이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홍콩 유학생은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체적으로 다치진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뉴질랜드에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사람이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사건이 알려지자 오클랜드 대학 측은 "우리는 학문과 언론의 자유에 충실할 것"이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online@idaegu.com

대구 한 초등학교 수학여행 1인당 300만원 논란

대구시교육청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해외 수학여행 대신 국내 현장체험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지역 한 사립초등학교가 학생 1인당 300만 원이 드는 해외 수학여행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른바 ‘황제 수학여행’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교육의 공공성 가치나 안전문제, 타 학교와의 위화감 조성에 따른 부작용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당국의 적극적 개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 학교는 오는 10월7일부터 13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로 수학여행을 가기로 했다. 비용은 학생 1명당 296만 원. 대상 학생 94명 가운데 91명이 참여한다.주요 일정은 선박체험을 통한 관광과 놀이기구 체험, 문화탐방 등으로 알려졌다.학교에 지불하는 비용과 개인 용돈까지 감안하면 학생 1인당 300만 원이 훌쩍 넘는 경비가 요구된다.문제는 학부모들의 비용 부담과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에 따른 유소년 건강권 및 안전성, 위화감 조성 등의 지적이 나오는 데 있다.국외 체험학습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프로그램과 비용 등을 대행한 뒤 세부 일정은 현지 여행사를 또 한번 거치도록 돼있어 안전을 담보받기 어려운 구조다. 대구교육청도 안전 문제로 국내 체험학습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소극적 지도에 그친다.학교 측은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수학여행지가 결정됐고, 이후 학부모 동의와 교육청 자문 및 컨설팅을 마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학교 관계자는 “사립학교 특성상 교육과정에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이 국외체험이나 선진문물 견학에 선호도가 높다”며 “경제적 형편이 괜찮은 학부모들이 대부분이며 유학이 결정된 학생을 제외하고 전원이 참여해 위화감 부작용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학교 측 설명과 달리 수학여행에 참여하지만 비용 부담에 불만을 갖는 학부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학부모는 “학급 친구들이 모두 참여하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럽지만 보내는 입장”이라며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의 결정은 사회 분위기에 역행하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교육청에도 고가 수학여행에 따른 문제제기를 했지만 학교 측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관계자는 “초등생 수학여행비로 300만 원은 황제 수학여행 그 자체로 들어본 적도 없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단체 해외여행으로 인한 안전문제는 물론 개인여행이 아닌데도 동의할 수 밖에 없는 학교 분위기와 여행 당사자인 학생들의 특권인식, 위화감 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교육의 목적 달성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한편 이 학교는 2016년 1인당 280만 원을 들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모니터 넘어 대구 금포초 - 호주 첼시아초 함께 수업

대구 금포초등학교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 학생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 금포초등학교에서 조금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모니터 앞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자 화면 속에 비친 학생들도 영어로 화답하며 대화가 이뤄졌다.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구 금포초등학교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의 첫 번째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모습이다. 금포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실천학교로 선정되면서 호주의 첼시아 초등학교(The Chelsea Primary School) 학생들과 협력학습을 하게된다.지난 11일 협력학습은 올해 첫 수업으로 이날 학생들은 미리 자기소개를 영어로 연습하고 사전에 받은 호주 첼시아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름을 익히며 원격수업을 준비했다.금포초 학생들이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면 호주의 첼시아 학생들은 정성스럽게 한국 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첼시아 학생들이 영어와 알고 있는 한국어를 섞어 자신을 소개하면 금포초 학생들도 이름을 불러주며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수업에 직접 참여한 6학년 최유리 학생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화면을 통해 만나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앞으로 남은 수업에서 호주 친구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에 대해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대구와 호주 학생들이 수업시간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웹 기반 온라인 협력학습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국제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금포초 최성식 교장은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교실 안을 넘어서 먼 나라에 있는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가르치고 배우며 공동의 학습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과정은 사회적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