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설 ‘동물농장’을 다시 읽나

왜 소설 ‘동물농장’을 다시 읽나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동물들이 드디어 혁명을 일으켰다. 인간 농장주인으로부터 가혹하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동물들이었다. 마침내 동물들은 인간 주인을 몰아내고 자기들이 직접 농장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동물들은 혁명을 이끈 ‘나폴레옹’과 ‘스노볼’이라는 돼지 두 마리를 지도자로 삼았다. 이들은 혁명 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등의 7계명을 헛간 벽에 적어두고 초심을 다졌다. 일요일마다 회의하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갈수록 돼지집단 내부의 권력투쟁과 부정부패라는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들고 만다. 이들 특권층 돼지들은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는 계명을 무시하고 술을 마시고, 자녀들을 위해 전용 고급 교실을 짓는 등 자신들이 혁명의 구실로 삼았던 ‘적폐’들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러고서는 다른 동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동물도 저항하지도, 비판하지도 못했다. 시간이 갈수록 동물들은 폭력과 노동착취, 복종에 익숙해지고 무기력해져만 갔다. 다른 생각을 가진 동물은 무조건 적으로 몰려 숙청되기 때문이었다. 조지오웰이 1945년 발표한 소설 ‘동물농장’의 일부 내용이다.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 이후 ‘프롤레타리아 유토피아’를 내건 공산주의 독재가 타락해 가는 과정을 풍자한 소설이다. 발표된 지 70년이 넘은 이 소설을 다시 읽으며 섬뜩함을 느낀다. 그 당시 소설 속의 상황과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 똑같기 때문이다. 당혹스러웠다. 발표된 지 70년이 넘은 이 소설의 내용이 왜 하필 현재 한국의 상황과 똑같은지. 그렇다면 소설 동물농장이 주는 교훈은 당시나 현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먼저 소수 엘리트 권력층의 부패는 그들만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에서 지배층인 돼지가 가장 먼저 챙겼던 특권은 사과를 슬쩍 가져가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일반 대중인 다른 동물들이 이들의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감시하고 제지했더라면 돼지들의 지도자 나폴레옹이 독재자로 변해가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배당하는 동물들은 그러지를 못했다. 그들의 무지와 무기력이 결국은 권력의 타락을 불러온 것이었다. 권력을 잡은 머리 좋은 돼지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실을 철저하게 억압했다. 이들 사회의 이상이 집약된 율법인 7계명을 먼저 무시하고 모른 체하는 뻔뻔함도 나타났다. 심지어 애초의 동물 7계명이 조작되고 부정되어도 어느 누구도 이를 비판하거나 저항하지 못했다. 특정 계층은 대중을 기만하면서 거짓과 조작이 진실을 덮었다. 그 속에서 동물들은 굴종과 복종에 익숙해져 갔고 무기력해져만 갔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동물은 무조건 적으로 모는 이분법적 논리에 의해 숙청되거나 즉석에서 처형됐다. 급기야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계명은 어느새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는 내용으로 바뀐다. 평등은 말뿐이었고 철저히 계급사회로 이뤄진 독재체제로 변해버린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은 과거 러시아혁명에 관한 우화이다. 그러나 당시와 똑같은 사건들이 현재의 사회, 현재의 정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 AF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초, 빅 브라더가 당원의 모든 것을 감시하는 전체주의 국가를 그린 조지 오웰의 또 다른 소설 ‘1984’의 판매가 무려 95배나 폭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도 이 소설의 판매가 165% 늘어났다. 이같은 오웰의 소설 재출간 붐은 현재 사회가 ‘1984년의 동물농장’이어서가 아닐까.한국은 어떤가. 정권은 바뀌고 있지만 부정부패와 부조리, 편법은 여전하다. 동물농장을 읽고 좌절하는 건 그래서다. 과연 누가 “한국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더 슬픈 건 ‘동물농장’은 1945년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미래세계에서도 있을 것이다. 소설에서 풍자하는 우화는 세계 곳곳의 삶의 모습을 담은 현재의 축소판이다. 소설 속 지도자 돼지 나폴레옹은 여전히 죽지 않았다. 그럴싸한 논리에 현혹된 대중들이 경계를 늦추는 순간 보란 듯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지역 협동조합, 10년 전보다 23% 증가해

올해 대구·경북지역 협동조합 수가 10년 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10년 간 대구·경북지역 협동조합 설립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협동조합 수는 76개로 2010년 62개와 비교해 14개(23%)가 늘었다. 협동조합에 가입된 회원 중소기업 수는 7천206개로 2010년 6천389개 대비 917개가 증가했다. 이는 개별 중소기업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협동조합 활용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및 업종별 조합 변동추이는 대구지역 협동조합은 10년 전보다 10개(24%), 경북지역은 4개(19%) 증가했다. 업종별 증가폭은 제조 7개(18%), 도소매 5개(27%), 서비스 2개(50%) 등이다. 지역 협동조합 회원사의 총 임직원 수는 8만3천121명으로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직원 수 증가폭은 10년 전보다 3.9%(3,113명) 늘어난 것에 그쳐 중소기업의 인력 애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 형태는 대구·경북 지방조합 46개, 사업조합 30개였고 2010년 이후 신규 설립된 조합 형태의 65%는 ‘사업협동조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측은 “사업협동조합이 설립요건이 수월하고 업종 동일 여부와 관계없이 특별한 사업이 가능해 동일업종으로 구성되는 ‘협동조합’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지역 중기협동조합 활성화 위한 조례 제정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경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됐다고 3일 밝혔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협업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육성을 통해 경북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역 경기 활성화다. 세부내용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3년 단위) △경영·기술·세무·노무 등 경영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교육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판로 확대 노력 △공동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지원 △공유재산 및 시설의 사용·수익 등이 포함돼 있다. 조례는 지난달 14일 경북도의회 박영환 의원(대표발의) 등 16명의 의원들이 발의자로 참여해 입법예고 됐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9조를 기반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협력 의무를 규정하고 있었지만 지자체 차원의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무근 중기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조례를 토대로 지역 협동조합의 움직임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주 농특산품 추석맞이 특별할인전 진행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품에 대한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한다.경주시는 추석을 맞아 다음달 15일까지 경주 농특산품 판매장에서 ‘추석맞이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많은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황남빵사거리의 경주 농특산품 판매장 본점과 불국사 상가의 불국점을 찾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경주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몰(www.gjmall.net)’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주몰을 이용할 경우 5만 원 이상 주문시 무료로 택배발송을 하고 있다.이번 할인행사는 추석을 맞아 시민들과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선보이는 계기가 되고, 아울러 입점된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주 농특산품 판매장은 본점, 불국점, 신경주역점, 서울점 등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판매장에서는 60여개 업체의 아화전통국수, 양동마을에서 생산한 다온한과, 광명협동조합의 버섯 등 460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경주시는 지역기관단체와 기업체 등에 지역 농특산물 활용 협조를 요청했다. 또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부하면서 지역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경주 농특산품 할인행사 관련 문의는 경주 농특산품 판매장 본점전화 054-777-0230번과 불국점 054-741-5080번으로 하면 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원안 의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박현국)는 26일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5건의 조례안에 대해 원안 의결했다. 예산안은 최근 정부추경 의결에 따른 국가지원 사업 도비부담액 편성과 일본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로 편성됐다. 이날 예산안 심사에서 의원들은 집행부에 예산운영의 적정성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황병직(영주)의원은 “추경예산 편성에 필요한 가용재원이 부족할 경우 예비비를 감액할 것이 아니라, 각 부서의 사업집행 현황 파악을 통해 잔액이나 불용액을 감액해서 가용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칠구(포항)의원은 “시·군 보조사업에 대한 도비보조비율은 분야·사업별로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포항지진극복 사업과 관련해서 도에서도 보조 비율 상향 등 특수성을 감안하여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승오(비례) 의원은 “도의 전체 예산안 규모에 비해 일자리경제산업실 예산비중이 3.5% 정도에 불과하다”며 “국비공모사업 대응 등을 통해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기욱(예천)의원은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교육을 청년 뿐만아니라 사업주로 확대해 사업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득환(구미)의원은 “도에서 일본수출 규제와 관련해 운영하고 있는 현장 대응팀에 실제 업무와 관련한 전공자들은 전무하다”며 “현장과 업무를 잘 아는 직원들로 대응팀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날 경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5건 조례안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 박현국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국가지원 사업 추진과 경기대응에 중점을 둔 만큼 적시성이 중요, 조속한 집행을 통해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통과된 예산이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경북도, 코레일 경북본부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가 12일 코레일 경북본부, 경북 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영주에 있는 코레일 경북본부 1층에 경북의 사회적 경제 홍보판매장과 무인 카페가 문을 열게 됐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경북의 사회적 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고 1층 홍보판매장에는 상시설명회와 특판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협동조합인 경북 사회적 기업종합상사는 경북형 사회적 경제 활성화 5대 전략 중 하나인 ‘경북형 소셜문화관광’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코레일의 테마열차 여행상품과 경북의 사회적경제를 결합한 문화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이 지난 5월부터 활동을 본격화한 사회적경제 청년 상사맨이 판로개척을 위해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결과라고 밝혔다.하반기에는 사회적 경제 안테나숍 조성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회적 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는 기업 스스로 판로, 기획 등 기업의 미래와 밀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청년상사맨과 같은 민간의 판로개척을 위한 노력과 성과, 이익 공유 사례가 많이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추경호, 농협 전산용역 부가세 면제하는 조세특례 연장 법안 발의

올해 말 종료되는 농협중앙회 등이 공급하는 전산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조세특례를 2022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이 자회사 및 계열사에 제공하는 전산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다.하지만 본 조세특례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어 향후 농협의 조세부담 증가로 농가·농민에 대한 각종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농촌 등 지역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추 의원은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피해가 농가·농민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연장이 필요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농가·농민을 위한 농협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공익적 역할이 가능해져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당신재단실, 안심집수리협동조합, 베토벤하우스 마을기업 선정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마을기업에 대구에는 10개 기업이 선정됐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제2차 마을기업에 신규 3개, 재지정 4개, 고도화 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신규지정 마을기업은 최대 5천만 원, 재지정은 3천만 원, 고도화는 2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신규로 선정된 청년 마을기업인 당신재단실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서구지역의 숙련된 봉제전문인력들과 함께 공동체를 형성해 맞춤 디자인 의류 사업을 한다. 동구 안심 집수리협동조합은 건설 및 인테리어 은퇴자들이 모여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한다. 수성구 베토벤하우스는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클래식 강좌와 공연 활동을 해오던 공동체 기업이다.재지정된 마을기업은 생명살림연대협동조합, 위고스포츠, 행원정농업조합법인, 영농조합법인 새싹이다. 위고스포츠는 2018년 선정된 청년 마을기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꾸준히 펼친 성과를 인정받았다.레인메이커협동조합, 분재마을, 콩지팥지는 지역문제 해결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레인메이커협동조합은 지역청년의 창작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창작플랫폼과 판매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현재 대구시 마을기업은 총 89개다.마을기업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속보)구미 로컬푸드 직매장 입지도 논란

정부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 대상자 선정에 대한 의혹(본지 13일자 4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A협동조합이 정한 직매장 입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미시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A협동조합은 국비 2억1천만 원, 시비 1억4천여만 원 등 총 7억 원을 들여 구미시 양호동 614-39 등 3필지(1천90㎡)에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카페 및 교육장으로 활용할 3층 건물을 짓겠다며 사업을 신청했다. A협동조합은 사업계획 신청서에 입지를 “직매장이 들어설 부지는 낙동강 체육공원이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고, 구미시내 주요 인구 밀집 지역과 접근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협동조합의 설명과는 달리, 구미시 낙동강 체육공원은 주말에만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이 찾을 뿐 평일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낙동강 체육공원을 이용한 시민은 53만2천여 명으로 많은 편이나 대부분 주말에 집중돼 있다. 특히 대중교통이 전혀 다니지 않고, 도보로는 접근이 불가능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주로 이용하는 주부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직매장 등을 짓겠다고 한 부지가 A협동조합의 한 회원 소유로 알려져, 자신의 땅에 정부 지원금으로 레스토랑과 카페를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취재 결과, 직매장이 들어 설 부지는 A협동조합 조합장의 가족 명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대상자 선정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원은 “사업 심사위원들이 구미의 지리를 모르거나 또 다른 무엇이 있는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구미시 관계자도 “위치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입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 단체 관계자는 “평일에는 시민들이 찾지도 않는 곳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짓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업자로 선정됐는지 모르겠다”며 “국고 보조금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뒷전이고 조합 관계자 소유의 땅에 레스토랑과 카페를 짓는데 사용될 우려가 있다”며 시비 보조의 신중을 요구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정부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 대상자 선정 논란

정부가 지원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구미시의회 제231회 정기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비가 지원되는 로콜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에 전국 14개 사업자가 선정됐는데 구미시만 유일하게 조합원이 10명인 A민간 협동조합이 선정됐다”며 선정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협동조합의 조합원 절반이 구미가 아닌 타지에 주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국비 지원사업으로 전국 14곳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종 사업자 14곳은 춘천시와 익산시 등 자치단제를 비롯해 농협, 산림조합, 산업진흥재단으로 구미시만 유일하게 민간 협동조합이다. 구미 A협동조합은 지난 1월9일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장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2월28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A협동조합은 국비 2억1천만 원, 도비 6천300만 원, 시비 1억4천700만 원과 자부담 2억8천만 원을 들여 구미시 체육공원 인근 1천90㎡ 부지에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카페·교육장으로 활용할 3층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합원 10명 중 5명의 주소지가 인천, 대구 등 구미 이외 지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박교상 의원은 “구미시가 지역 먹거리의 생산·유통·소비 등을 선순환 체계로 묶어 관리하기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간에 4억2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하는 것은 종전 논란이 됐던 농촌관광농원처럼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 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미시의 로컬푸드 용역 결과가 나올때까지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사업의 예산집행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미시는 국비가 내려오면 사업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의성군립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1차 시 운영

의성군은 7일부터 의성군립도서관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사업은 도서관을 통해 현장과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1차시 ‘노년 인문학 : 단단한 인생 2막을 위하여’는 도서관과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먼저 열리는 7일에는 ‘노년기 병과 아픔’을 주제로 한 강연과 조희정(아이러브 협동조합 이사장) 강사의 ‘나이 듦 수업’을 실시한다. 이어 14일에는 육현주(사랑해요 엄마 공저자) 강사의 ‘아픈 몸을 살다’ 강연과 21일에는 서울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견학을 통해 ‘커뮤니티 케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의성군립도서관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인 의성군에서 노인건강과 부양 문제가 지역사회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도서관에서 노년의 아픔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돌봄 문화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지역의 소외된 노년계층을 보듬고 노인복지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립도서관은 ‘길위의 인문학’ 사업에 올해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우수주제기관으로 선정돼 200만 원의 프로그램 추가 운영비를 지원받았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달서구청, 반려견 미용 교육 공짜로 받으세요

대구 달서구청은 반려견 위생미용 교육 수강생 4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펫위생 교육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교육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대구반려동물산업협동조합 601호에서 이론 및 실습교육이 진행된다.참가조건은 반려견을 가진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달서구청 평생교육과에서 방문 접수하면 된다.교육 수강료는 무료다. 단 반려견과 함께 가위 등 미용 도구를 지참해야 하며 미용 도구가 없을 경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교육내용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www.dsedu.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7-3214.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