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대구경북권 정시 경쟁률 하락.. 대학 의예과 경쟁률 높아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했다.지난해 12월31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하락하며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았다.대학별로 경북대는 2천6명 모집에 7천209명이 지원해 3.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88대1보다 소폭 떨어졌다.경일대도 지난해 4.67대1보다 떨어진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계명대 역시 1천18명 모집에 5천284명 지원해 5.19대1로 작년 5.88대1보다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의예과로 10.97대1이다.대구가톨릭대는 평균 4.65대1(지난해 4.7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가 14.25대1로 최고를 형성했고, 물리치료도 11.17대1로 강세를 보였다.대구대는 817명 모집에 3천886명 지원으로 작년 4.56대1 보다 다소 오른 4.76대1을 기록했다. 컴퓨터정보공학부가 11대1로 가장 높다.대구한의대는 평균 경쟁률 3.53대1로 마감됐다. 한의예(자연) 10.85대1, 물리치료 11.85대1이다.영남대도 1천336명 모집에 5천21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9대1을 기록했다. 작년 4.2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구미지역의 금오공대는 지난해 3.82대1보다 하락한 3.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학과는 광시스템공학과로 5.3대1이다.경운대 지난해 5.6대1보다 크게 낮은 3.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경북과학대, 정시모집 35명 선발

경북과학대학교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693명 중 5%인 35명을 선발한다.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간호학과와 작업치료과는 수능(70%)+학생부(30%)로, 뮤직프로덕션과는 학생부(20%)+실기(80%)로, 나머지 전체 학과는 학생부(60%)+면접(40%)으로 각각 선발한다.수능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 등급별 점수로 반영한다.원서접수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 오후 6시까지다. 경북과학대 홈페이지(www.kbsc.ac.kr) 또는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 유웨이어플라이(www.uway.com)에서 접수할 수 있다.정시모집 합격자는 다음달 23일 오후 4시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2월6∼10일이다.대학 자율모집은 정시모집까지 미충원 인원이 있는 학과의 경우 다음달 14일부터 2월29일까지 모집한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교육기고 / 2020학년도 정시 최종 지원 전략

26일부터 학교별로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이라는 첫 걸음을 무사히 내디뎠다면 이제는 어느 대학의 어떤 학과에 지원하느냐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할 차례가 됐다. 여기에 철저한 자기분석이 함께한다면 수능 성적 이상의 결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정시 지원은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이상적 효과를 얻기 위한 전략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먼저 성적과 적성에 모두 부합하는 대학 학과를 선택한다면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학생들은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할 지, 아니면 자신의 적성을 고려할 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즉 대학을 고려한다면 적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하향지원을 고려해야 하고, 적성을 고려한다면 학교의 레벨을 조금 낮추면 된다.그렇다고 무작정 학교를 낮출 수는 없으므로 학교 간 점수대의 간극을 확인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여기에 덧붙여 입시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승·무·패 전략’을 세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 지원에 앞서 3가지 성향 첫째, 무조건 진학, 둘째, 재수도 고려, 셋째 재수를 각오하는 이 세 가지 중 본인의 진학에 대한 희망도를 판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시모집은 군별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합격하여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안정’과 ‘적정’ 지원 중심으로, 목표 대학을 최우선으로 재수까지 각오하는 경우에는 ‘소신(자신의 성적이 거의 부합하는)’ 지원 중심으로 모집 군별 대학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또한 대학별로 제각각인 수능 반영 방법에서 나에게 유리한 대학 즉,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가령 표준점수나 백분위점수 합이 같더라도 역별 점수와 반영 비율에 따라 최종 점수는 달라지므로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아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최종 ‘마감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의외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 지원을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고, 마감일 직전 발표되는 경쟁률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즉 학교별로 마감 일과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고 확정한 학과라고 하더라도 지원자가 크게 몰릴 때에는 불리할 수 있기에 유사한 학과라면 경쟁률이 낮은 곳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우리 수험생의 나이는 이제 스무 살이라는 점이다. 즉, 이후의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칠 일이 지금 바로 이 시점, 고작 며칠이라는 것이다.그러므로 대학 지원시 부모님, 선생님 등과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충분한 고민을 해 본 후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정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어야 할 것이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20 대입] 선호도 높은 교육대학, 정시 지원 팁

2020대입 〈하〉 교육계열◆교육대학교육대학은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꾸준히 선호도가 높은 계열이다. 2020학년도 교육대학 정시 모집은 13개교에서 1천652명을 선발하며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 중심으로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됐다.경인교대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01명이 증가한 255명을 선발하며 이 외에도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이 정시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모집을 실시하던 이화여대도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을 9명 배정한다.모집군에도 변화가 있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모두 정시 나군 선발한다. 기존 다군 선발로 경쟁률이 높던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정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하며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교육대학/초등교육과 정시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전형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높으나, 대학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부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화여대는 수능 100%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대학/초등교육과 선발에서 사용되는 수능지표는 표준점수, 백분위, 표준점수+백분위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이 받은 점수를 환산하여 유불리를 파악한 후 지원을 결정하자. ◆유아교육과2016 대졸자 취업정보 기준 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생의 고용률은 70.8%로 인문계열 학과 중에서 높은 편으로 업무와 전공의 일치 비율도 85.5%로 높은 편이다.2020학년도 정시에서 유아교육과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64개 대학(수시 이월 포함)으로 모집 대학의 범위가 넓은 만큼 모집 방법도 다양하다. 수능 반영 영역이 4개인 대학부터 2개인 대학까지 있으며, 수학 가형에 대한 가산점이 있는 대학 등 여러 대학의 모집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특성화학과 특성화학과는 대학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편/통합/신설한 학과다. 특성화학과는 대학 또는 정부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학과와 다른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기숙사 제공, 장학금에서부터 연수프로그램 제공,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된 학과가 있는 만큼 자신의 적성과 성적이 특성화학과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비슷하다면 진학을 고려해볼 수 있다.인문계열 특성화학과의 경우 로스쿨이나 국가고시, 회계나 재무 전문직 등의 진로와 관련이 깊다. 한양대 파이낸스경영이나 중앙대 글로벌금융전공은 CFA나 CPA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이 마련되어 있다.자연계열 특성화학과는 취업을 직접 보장하는 학과들이 많다. 대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입학 후 일정 시험을 거치면 취업이 보장되거나, 여러 인턴십 또는 연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의 경우,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일정 역량테스트를 통과하면 삼성전자 입사를 보장한다.군사계열 학과는 군과 대학의 학과가 계약을 맺어 운영하는 형태로 장학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일정 기간 군에서 복무해야한다. 군사계열 대표 학과는 고려대 사이버 국방학과로 졸업 후 사이버사령부에 근무하는 장교 임관을 조건으로 4년 전액 장학금 지원 및 각종 혜택들 제공한다.항공계열 학과는 파일럿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학과이다. 항공계열 대표 학과로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가 있다.계약학과는 산업체 등과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특정 기업체 직원의 재교육 혹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과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한 교육 과정의 운영을 요구하는 ‘고용보장형’이 있다.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전공과 취업 간의 관련성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고용보장형 계약학과 진학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지성학원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달서구청, 7일 ‘2020학년도 정시 대입설명회’

대구 달서구청은 7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정시대비 대학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수능 이후 정시대비 지원전략과 정시 전형의 이해와 대비를 위한 특강 및 대학별 입시상담으로 진행된다. 서강대 등 전국 주요 26개 대학의 모집요강 책자를 배부하는 등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경북권 1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해 상담을 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2020 대입] 2020학년도 대입 정시 주요 쟁점은

4일 수능 성적이 발표된다. 본격적인 정시 시즌은 이때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확정된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원서 접수 기간 전까지 3주 남짓한 시간 동안 치밀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수능 점수를 단 1점도 낭비하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그만큼 섬세히 2020학년도 정시 지원의 흐름과 변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2020학년도 정시에서 보이는 특정 이슈 및 쟁점을 파악하는 것이다. 정시 지원 전략 수립 과정에선 전년도 입시결과 및 자료를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되는데, 만약 올해 정시가 전년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도 이러한 변화사항 및 주요 쟁점을 반영해 자료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또 이러한 주요 쟁점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올해 정시 지원자들의 대략적인 지원 패턴 및 흐름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정시모집 원서 접수 전까지 올해 대입에서 주요 쟁점을 살펴봤다.◆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증가2020학년도 기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7만9천9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천992명 줄어들었다.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할 경우 정시 모집인원은 감소했다. 하지만 대입에서 중요한 것은 전국 대학이 아닌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다.수도권 주요 상위 대학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도보다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했다.성균관대의 경우 전년도보다 418명이 늘어난 1천41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고 경희대, 한국외대와 더불어 인문·자연계열서만 1천명이 넘는 인원을 모집한다. 서강대와 연세대 또한 100명 이상 모집인원을 확대했고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역시 전년도보다 60~90명 이상 모집인원 규모를 늘렸다.만약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전국 대학 기준의 모집인원 변화에만 초점을 둘 경우, 2020학년도 정시는 전체적인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높아져 합격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판단 내리기 쉽다.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을 포함한 주요 중상위권 대학들은 정시에서 모집인원을 늘렸다. 실질적으로 정시 지원 전 점검해야 할 대학은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그와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므로 해당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면 이때는 모집인원 증가가 정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여기서 주목할 만한 대학은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인문·자연계열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418명이 늘어난 1천41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될 경우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 패턴 및 입시결과에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성균관대 지원 가능 성적대보다 낮은 쪽에 위치했던 수험생들의 합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성균관대에 안정 지원이 가능한 성적의 수험생들은 그보다 합격선이 높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공격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성균관대 외에도 서강대, 한양대 역시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들 대학의 인원 증가가 자연스럽게 그 위‧아래 지원 대학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수능 응시 인원 변화‘학령인구의 감소’도 쟁점이다. 2020학년도 대입에 해당하는 2001년생 고3 학생수는 50만1천616명으로 전년도보다 7만여 명에 가까운 수가 줄었다. 학령인구의 급감은 올해 수능 지원자 수의 감소로 이어져 전년도보다 4만6천190명 줄어든 54만8천734명이 2020학년도 수능에 지원했다. 전년 대비 7.8% 줄어든 수치로 역대 최저 인원에 해당한다.2020학년도 수능 응시 인원의 급감은 수도권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 증가와 맞물려 정시에서 경쟁 완화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인원이 증가하면 그만큼 경쟁률 및 합격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후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까지 반영되면 모집인원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목표 대학 및 그와 비슷한 위치의 대학들 각각의 모집인원 규모 및 주요 변화사항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과거 입시결과를 참고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도 같은 2020학년도의 주요 특징을 고려하여 더욱 세밀하게 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특히 주요 상위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증가 양상의 경우 지속적으로 정시 모집 규모를 줄여나가다 올해 다소 반등한 것이라는 점에서 정시 모집인원과 비교적 유사한 규모로 정시를 실시했던 해의 입시결과 자료와 그해 상위누적 데이터 등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20 대입] 정시 포트폴리오 작성 시작해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다음달 4일 통지된다. 이후 각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발표가 12월10일까지 이어지며 26일부터 31일 사이에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도 이뤄진다.정시 지원을 준비중한 입시생은 앞으로 남은 기간 지원 예정인 대학의 입시전형과 일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정시 포트폴리오수능 가채점 후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에 미응시하기로 결정했거나 처음부터 대학별고사가 없는 전형에 지원한 학생, 정시에 매진하는 학생에게도 가채점 성적 분석은 중요하다.수능 성적표 및 수시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성적으로 깊게 고민하기가 쉽지 않다.당장의 점수에 일희일비해 계획에 없던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덜컥 지원하고 후회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따라서 수능 성적 통지 전까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략의 지원 대학 후보군을 선정해두는 것이 좋다. 이러한 군별 리스트 선정 과정을 ‘정시 포트폴리오’라고 한다.본격적인 정시 포트폴리오 수립은 수능 성적 발표 후부터 가능하므로, 현시점에선 가채점 성적 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최고점과 최저점을 확인하여 그 사이에서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군별로 5개 이상씩 찾아두는 작업이 적절하다.지원 가능한 대학 및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안에서도 적성에 맞지 않은 모집단위, 또는 합격해도 공부할 의사가 없는 모집단위 등은 미리 소거해두는 것이 좋다.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서는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한다.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하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 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년도 입시결과 확인하기올해 대입에 도움이 될 만한 입시자료를 수집해 다각도로 분석하는 작업도 지금 해두면 좋은 점검 사항이다. 이때 주로 활용되는 것이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년도 입시결과다.대학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그해 합격자의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정시 입시결과 자료에는 대체로 합격자의 수능 성적과 경쟁률, 충원율 등이 기재돼 있어 대략의 모집단위별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다.단, 주어진 자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대학마다 점수 공개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대학이 어떤 기준으로 입시결과를 산출해 공개했는지 주의 깊게 살필 수 있어야 한다.예컨대 최초합격자, 최종합격자 등의 ‘기준 조건’과 그 조건을 충족한 평균점수, 상위 80% 집단의 평균점수 등의 ‘기준 집단’을 살펴보는 등 입시결과 데이터를 읽어내는 데 세밀한 공을 들여야 한다.입시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전년도 대비 올해 정시에서의 변화사항’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무리 상세한 자료라 해도 해당 대학의 정시 전형방법 및 모집군 등에 변동이 있다면 이 경우 전년도 입시결과를 100% 신뢰해 활용하긴 어렵다.반면 전년도와 올해 정시 전형을 비교했을 때 전형 자체에 큰 변동사항이 없다면, 이때엔 전년도 자료를 참고로 보다 안정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따라서 반드시 각 대학의 2020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을 전년도 모집요강과 비교해 올해는 어떤 변동사항이 있는지, 변동사항이 올해 정시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는 대학별 환산점수에 유리한 점수구조의 변화를 동반하므로 주목해 살펴야 하는 부분이다. 지원자들의 심리적 요소에 영향을 주는 ‘모집인원 변화’, 지원패턴의 변화와 추가 합격자 수,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군 이동’ 역시 최종 경쟁률과 함께 중요하게 짚어야 한다.2020학년도 대입은 유례 없는 학령인구 감소 및 이에 따른 수능 지원자 수 급감,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정시 모집인원 확대 등 다양한 상황적 요소가 맞물려 정시에서의 실질적인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이는 섬세한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이 뒷받침된다면 그만큼 정시에서의 가능성과 기회도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서울대 입학, 대구 정시보다 수시! .. 경북은 수시가 2배 이상 높아

최근 3년간 대구·경북 학생의 서울대 입학은 수학능력시험(수능) 기반의 정시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수시전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경북은 수시전형 입학 비율이 정시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이 4일 발표한 ‘2019년 서울대 전형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의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은 대구의 경우 정시 3.8%, 수시 4.7%를 차지했다.작년에도 대구는 정시 3.4%, 수시 3.8%, 2017년 역시 정시 4.0%, 수시 4.6% 비율로 수시를 통합 합격 비중이 높았다.정시와 수시의 입학 비율 차이는 대구보다 경북이 컸다.경북 학생의 올해 서울대 입학은 정시 2.1%, 수시 4.1%로, 수시가 정시보다 2배 가량 높았다. 2018년에는 정시와 수시가 각각 1.8%, 3.8%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2017년에도 각각 2.2%, 3.8%로 조사됐다.반면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은 수시보다 정시에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입학생 중 서울 소재 학생은 정시 42.8%, 수시 34.4%를 차지했고, 경기권은 정시 27.2%, 수시 18.5%를 보여 서울·경기권이 정시전형 입학생의 70%를 차지했다.여영국 의원은 “이번 조사는 수시전형이 정시보다 수도권 쏠림이 약하고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 확대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정시모집 소폭 증가…수시 내 학종도 늘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모집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수시모집 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비중도 커진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지금의 고교 2학년이 적용받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르면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447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419명 줄어든다.모집별 선발인원은 정시모집에서 전년대비 0.3% 증가해 23.0%인 8만73명, 수시에서 전체 인원의 77.0%인 26만7천374명을 각각 선발한다.정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 이후 줄어들다가 2015학년도 소폭 늘어난 이후 6년 만에 다시 상승했다.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선발한다.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인원 26만7천374명 중 87.2%인 23만3천7명, 수능 위주 선발은 정시 인원 8만73명의 88.4%인 7만771명이다.이와함께 대학별 고른기회 특별전형 선발 비중도 늘어난다. 2019학년도 4만3천371명이었던 고른기회 전형 인원은 2020학년도 4만6천327명으로 늘었고 2021학년도에는 4만7천606명으로 1천279명 또 늘어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논술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수시,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고 하면서 “특히 수시 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의 꾸준한 증가로 수험생들의 비교과 관리 중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입- 나의 관심대학 특징 바로 알고 공략하자

2020학년도 대입에서 중요한 점은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의 전형 특징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수시와 정시 전형에 따른 모집인원의 변동을 비롯해 거점 국립대를 준비중인 수험생이라면 지역 인재 선발 비중도 따져봐야 한다.◆거점 국립대의 지역인재선발 비중전국 9개 거점 국립대는 올해 입시에서 2019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 67.48%, 정시로 32.52%를 선발한다.거점 국립대는 이러한 비율이 몇 년째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만 거점 국립대를 목표로 하는 해당 지역 학생들이 주목해야 하는 쟁점은 따로 있다. 바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이다.9개 거점 국립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2019학년도 대비 706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7%대에 불과했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2020학년도에는 10%를 상회한다. 대학마다 전형의 유형(교과·종합·정시)은 다르고 상승폭도 다르지만, 전체 거점 국립대의 지역인재 선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특히 경북대와 충남대는 200명 이상을 증가시키면서 지역인재 선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 단위인 의대 및 치대의 경우 일정 비율의 지역인재 전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지역인재전형은 경쟁률과 합격 컷 등이 일반전형과 다른 경향을 보일 때가 많다. 지원 자격 제한에 따른 지원자 규모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본인이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을 갖췄고 거주 지역의 거점 국립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본인의 경쟁력에 맞는 지역인재전형을 해당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수시모집 중심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 경향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에서 2020학년도에는 전체 대학 모집정원의 77.3%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반대로 정시모집은 2018학년도 26.3%, 2019학년도 23.8%에서 보다 낮아진 22.7% 의 비중으로 선발한다. 큰 경향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수시 전형 내에서도 꾸준히 논술·특기자전형의 선발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등 학생부중심 전형의 선발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급격히 증가 또는 감소하지 않고 완만하게 증가·감소하고 있다.◆수도권 대학 정시 비중 확대수도권 주요 15개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2020학년도 수시 비중은 70.13%, 정시는 29.87%다. 최종적으로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즉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비중은 77.3%지만 수도권 15개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는 이와 달리 수시 비중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수시 모집 인원을 1천명 이상 줄이고, 정시 모집인원을 1천명 이상 늘려 전체 모집 인원 비율을 7대3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그럼에도 전체 대학과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 비율이 70%대이기 때문에 정시와 비교했을 때 선발 인원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시는 수능 위주의 단일 전형으로 구성되며, 수시는 교과·종합·논술·실기 등 여러 전형 유형이 결합된 복합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수시 선발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실제 수시 지원 시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전형요소에 따라 보통 1~2개의 전형 유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전체 수시 모집정원이 아니라 본인이 주력으로 지원하는 수시 전형의 비율이 결국 더 유의미한 수치가 된다.예를 들어 2020학년도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전체 선발인원은 1천58명이다. 하지만 경희대 정시 일반전형의 전체 선발인원은 1천108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현행 입시의 대세인 것은 맞지만 정시는 단일 전형으로는 여전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 중 하나다. 수도권 주요 대학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또 수능은 단순히 정시 전형을 준비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시에서의 활용 역시 준비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수능의 가장 일차적인 활용은 ‘내 입시 전략의 기준’에 있다.내신 경쟁력이 동일한 두 학생, A와 B가 있다고 가정하자.그런데 A학생은 본인의 수능 경쟁력이 내신 경쟁력보다 높고, B학생은 그렇지 못하다. A학생이 내신 성적을 활용한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해 담임선생님을 찾았다면 선생님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신경쓰지 말고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대답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B학생이 같은 문제로 찾아왔다면, 여러 대학의 모집요강을 두고 섬세한 입시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이 같은 차이는 두 학생이 갖는 수능 경쟁력에 있다. A학생은 본인의 수능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내신 경쟁력에 적합한 학교에 지원할 필요가 없다. 꼭 내신을 활용해야겠다면 일종의 요행을 바라면서 상향 지원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B학생은 내신 경쟁력에 적합한 학교에 꼭 합격해야 한다. 잘못된 입시 전략으로 수시에 모두 불합격한다면, 본인의 내신 경쟁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아마도 만족할 수 없을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내신 경쟁력’이라는 단어를 다른 전형요소로 치환해도 마찬가지다. 논술 경쟁력이든 비교과 경쟁력이든 그 활용 여부는 본인의 ‘수능 경쟁력’이 결정한다. 단순히 정시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기준을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전략은 달라진다. 수능 경쟁력이 내 전체 입시 전략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대학들이 ‘정시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도 물론 수능 공부에 힘쓸 필요가 있지만, 단순히 그 이유 때문에 수능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와 정시 비중이 어떠한지, 전형별로 주목할 만한 점들은 없는지 등을 찾고, 그것을 나의 입시 전략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나에게 의미 없는 통계수치에 현혹되지 말고, 내가 지원하고 싶은 관심대학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도움말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2020학년도 정시 확대…영어 난이도 파악해 전략 짜야

2020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쟁점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시 선발인원 증가로 요약된다. 그동안 수시전형 확대로 수능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0학년도에서 정시 전형 비율이 다소 확대되면서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할 연관 변수들을 살펴봤다.◇ 퐁당퐁당 난이도, 2020학년도 영어는수능에서 영어는 절대평가가 처음 시행된 2018학년도에 1등급 비율이 10%를 상회하면서 상위권 대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그럼에도 영어 반영비율과 등급 간 배점이 적은 대학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부 발견됐지만 이는 이전부터 예견된 현상이다. 올해는 작년과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영어가 대입에서 갖는 영향력도 달라졌다.2018학년도는 상위권에서 1등급이 아닌 것에 대한 불리함이 상대적으로 컸고, 이는 영어 등급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도 정해지는 효과를 낳게 됐다.즉 영어 1등급이 아닌 학생들은 영어의 등급 간 점수차가 적은 대학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었고,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들은 지원자들 일부가 이탈하는 현상까지 나왔다.영어 등급 간 점수차가 큰 주요 대학 중 하나인 이화여대의 경우 수험생들이 충분한 점수를 얻고도 영어 때문에 타 대학에 지원하거나 하향 안정지원하는 경우가 있었다.반면 2019학년도에는 이같은 현상은 다소 약해졌다.2020학년도는 앞선 수능보다 영어의 영향력을 판단하기는 쉬울 것이다. 상반된 두가지 현상과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어의난이도가 낮아져 다시 1등급 비율이 10% 이상이 된다면 2018학년도의 결과를,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와 1등급 비율이라면 2019학년도의 결과를 집중 분석하면 좋을 것이다.◇과학Ⅱ 선택인원의 지속적인 감소의대 선호현상과 과학Ⅱ 과목 표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학Ⅱ 선택 및 응시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마찬가지로 수학 가형 대비 과학Ⅱ 응시자 비율도 줄고 있으며, 올해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과학Ⅱ를 필히 응시해야 한다. 그러나 과학Ⅱ 응시자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서울대 정시 지원 인원은 지난 몇 년간 큰 변동이 없어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 수험생의 규모 자체가 줄어들게 했다. 이는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합격선도 하락시켰다.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한다면 하락의 강도는 점점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자연계열의 정시 경쟁률은 통상 4대1 내외에서 형성됐는데 2019학년도에는 3.19대1을 기록했다. 지원 가능 인원의 감소는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는 상대적인 비선호 모집단위들의 최종 컷 점수에서 이미 시작됐다.2019학년도 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한 학생은 총 1천809명이다. 작년 과학Ⅱ 4 과목의 1등급 인원은 1천231명이다. 이 학생들 모두 서울대에 지원할만한 국어/수학/영어 성적을 확보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서울대 지원자 중 최소 1/3은 과학Ⅱ에서 2등급 이하의 학생이었단 것이다. 정규분포의 특성상 중앙값에서 멀수록 표본 사이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서울대 일부 모집단위의 이례적으로 낮은 컷 점수는 이런 상황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의 수 자체가 감소하면서 꼭 최상위 점수를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한 상황은 아니게 된 것이다. 과학Ⅱ를 응시하는 것 자체만으로 서울대 지원 자격은 확보되지만 경쟁자 모두 최상위 성적은 아니라는 점에 의미있다. 아주 낮은 점수만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서울대 지원을 검토해볼 수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과학Ⅱ 과목은 극상위권 학생이 아니라면 응시를 만류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타 영역에서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한 상위권 학생이라면 과학Ⅱ 과목에 도전해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수능 최저학력기준 도입·폐지되는 전형2020학년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는 주요 대학 수시 전형이 일부 있다. 연세대 논술전형/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서강대 학생부종합(학업형), 성균관대 논술전형,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이 그 것이다.반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에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새로 도입되는 곳도 있다. 건국대 논술전형, 국민대 학생부교과전형, 성신여대 학생부교과전형이 대표적이다.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는 지원자 풀과 실질 경쟁률의 차이를 동반한다.통상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영향으로 명목 경쟁률 대비 실질 경쟁률은 대략 30~40% 수준을 보이곤 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다면 일부 미응시자를 제외하면 명목 경쟁률이 그대로 실질 경쟁률이 돼 경쟁 수준은 더 상향된다고 볼 수 있다.논술전형이라면 논술학습의 완성도가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면 해당 전형 요소의 경쟁력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수능 최저학력기준 도입과 관련해서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슈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정시와 정반대 결과로 나타난다. 정시는 일종의 ‘등수’ 싸움이다.시험 난이도와 수험생 분포 및 정시 선발 인원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같은 점수라면 상위누적이 하락하더라도 단순 석차가 상승하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대학이 상승한다.하지만 수능의 등급 컷은 전체 수험생 대비 비율로 정해지기 때문에 전체 응시자 인원이 줄어들수록 충족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마찬가지로 시험 난이도와 수험생의 분포/정시 선발 인원이 동일한 상황이라면 같은 점수로 획득하는 단순석차가 상승하더라도 상위 누적이 하락하기 때문이 ‘등급’은 더 낮아진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0학년도 대입은 이 외에도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지나치게 몰두할 필요는 없다”며 “다양한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학습 완성도를 갖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전국교육감 "대입 정시 확대 반대..수시정시 통합 운영"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를 예고한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 제동을 걸었다.교육감협의회는 26일 수시·정시 통합과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등을 뼈대로 하는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의 1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는 수시와 정시 통합전형 외에도 대입전형 시기 조정, 정규 교육과정 중심의 학생부생활기록 방식 개선 등이 담겨있다.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수능 강화 정책은 교육과정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수시와 정시 구분을 넘어서는 통합전형 운영과 고교 3학년 교육과정이 끝난 후로 대입 전형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수능이 학업 역량의 평가 척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한편 지금의 선다형 대신 창의성과 학업역량 평가를 위한 논•서술식이나 수능Ⅰ•Ⅱ와 같은 유형 다양화를 제안했다.‘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방안으로는 수상 실적이나 비교과 영역 기록을 줄이고 수업 적극성과 과제 수행 중심의 기록 방식 변경안이 제시됐다.한편 이번 개편안은 교육감협의회가 지난해 8월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정시 규모를 30% 이상 확대토록 권고한 교육부 계획에 반대하며 새로운 대입 연구에 들어가면서 나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전체 대학 모집인원 줄어…합격선 변동 반드시 확인해야

2019년 새해와 동시에 2020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시작됐다.예비 고3 학생이라면 대입 준비에 막연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대입 안내서’를 미리 살펴보면 2020학년도 대입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대입안내서로 준비대학별 구체적인 수시 전형의 시행 사항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은 오는 4월 말 발표된다.이 시기 예비 고3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유의미한 대입 안내서로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과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하 ‘전형계획안’으로 명칭 통일)이 있다.특히 전형계획안은 ‘대입 3년 사전 예고제’에 따라 실제 수험생들이 적용받게 될 대학별 전형 시행계획 내용 전반을 담고 있다.즉 전형계획안에는 모집단위(계열)별 모집인원, 지원자격, 수능 필수 응시영역,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 학생부의 반영 교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따라서 예비 고3 학생들은 본격적인 입시를 치르기 전 목표 대학의 전형 방법을 예측할 수 있다.특히 전년 대비 모집인원 변동은 합격선의 변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입시 전략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2020학년도 모집인원 수시↑ 정시↓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9학년도보다 968명 감소한 34만7천866명이다.수시·정시 선발비율은 전년과 유사하다.대교협이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대학 모집 정원의 77.3%를 수시모집으로, 22.7%는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2018학년도부터 지속돼 온 수시 확대 기조가 그대로 유지됐다.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 비율이 전년도보다 1.2% 증가해 23만2천51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은 42.4%로 전년 대비 3천5명이 증가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4.5%로 전년 대비 404명이 늘었다.대학별 논술 위주 전형의 경우 전년도에는 성신여자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에서 논술 전형을 신설해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했으나 2020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1천164명이 감소해 1만2천146명을 선발한다.결국 2020학년도 대입 체계 역시 수시 중심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는 전국 모든 대학에 해당하는 수치를 합한 것인 만큼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서는 다른 경향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올바른 대입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계획안을 통해 모집인원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목표 대학 모집인원 변화 파악수도권 11개 주요 대학과 경북대, 부산대를 기준으로 2020학년도 수시 비중은 70.1%, 정시는 29.9%이다.최종적으로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비중이 30%가 넘는다.전국 단위로는 정시 비중이 22.7%에 그쳤지만 경북대를 제외한 수도권 11개 주요 대학과 부산대는 정시가 확대되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수도권 11개 주요 대학과 경북대·부산대의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전국 대학 기준의 선발 비율과 상황은 달라진다.즉 ‘수시 아니면 정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수시 각 전형과 정시를 하나의 전형으로 동일선상에 놓는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장 많은 선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정시 전형은 두 번째로 학생을 많이 선발하는 전형이 된다.정시는 수능 위주의 단일 전형으로 구성되며, 수시는 교과·종합·논술·실기 등 여러 전형 유형이 결합된 복합 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수시 선발의 비중이 높더라도 실제 수시 지원 시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전형요소에 따라 보통 1~2개의 전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체 모집정원이 아니라 본인이 주력으로 지원하는 수시 전형의 비율이 더 유의미한 수치가 되는 것이다.결국 새 학기 시작 전, 이 시기에는 목표 대학의 전형계획안을 확인하여 현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와 정시 비중이 어떠한지, 전형별로 주목할 만한 점들은 없는지 등을 찾고 그것을 나의 입시 전략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후 그러한 입시 전략을 바탕으로 2020학년도 대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