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성지 대구의 자존심을 세워줘

15일 오후 전국적인 관심사를 끌고 있는 대구 수성갑 지역구의 주호영 후보 선거사무실은 흥분에 가득 차 있었다.오후 5시40분부터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한 주호영 후보 선거상황실은 수성갑 지역구의 투표율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 관계자들이 응원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상황실을 가득 메운 관계자들은 다들 팔짱을 낀 채 자못 여유로운 표정으로 TV 개표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선거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자, 여유롭던 관계자들의 표정에도 어느새 긴장감이 돌았다.관계자들은 ‘설마 지겠냐’, ‘우리가 이긴다’라며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웠다.오후 6시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대부분의 방송에서 주호영 후보가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지르는 걸로 나타나자 상황실은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흥분에 가득 찬 관계자들은 ‘주호영’을 외치며 얼싸 안기도 했다.오후 6시30분께 주호영 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찾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기립한 관계자들은 ‘주호영’을 연호하며 상황실은 다시 한 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주호영 후보는 침착한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며 덕담을 나눴다.주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했는지, 환풍기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주 빵빵하게 틀어놨습니대이”라며 상황실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조원진 후보, “자유대한민국을 목숨 걸고 지킬 조원진 꼭 선택”호소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대구 달서구병)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본리네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달서구병 구석구석 릴레이 유세를 통해 막판 표심잡기에 최선을 다했다.조원진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시민과 달서구민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은 대구가 얼마나 위대한 지를 보여주셨다”면서 “대구의 정신을 살리고 자유대한민국을 목숨 걸고 지킬 조원진을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조원진 후보는 “조원진은 대구시민과 달서구민께서 지금껏 키워주셨고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으로 당당하게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면서 “무능하고 독선적인 문재인 좌파정권을 끝장낼 수 있도록 대구의 자존심 조원진을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미래통합당과의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서 조원진 후보는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님의 뜻에 따라 미래통합당과 통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당선이 되면 미래통합당과 합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조원진 후보는 “12년간 달서구민께 드린 대구시 신청사 유치 약속을 지켰고 달서구의 발전을 위해 구 내당시장 지식산업센터 유치, 달서영어도서관 개관, 달서시장 시설현대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달서구민의 성원으로 4선이 되면 더 큰 달서구, 희망의 달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4·15 총선 드론) 경주 무소속 정종복 후보 임란의사추모탑에서 “경주 자존심 되찾겠다”

경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종복 후보는 30일 경주 임란의사추모탑에서 지지자들과 분향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의 자존심을 살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정종복 후보는 “정치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읍·면·동을 방문하며 현지 텐트에서 숙박하며 소통을 통해 숙원사업과 경주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이번 미래통합당의 경주 공천을 두고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경주시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며 “국회의원이 서울에서 공천만을 위해 정치공작을 하면서 시민들을 분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천과정의 잡음으로 난장판이 된 경주의 정치는 어떻게 할 것이며, 분열된 지역민심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양심이 있는 국회의원 후보라면 책임을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도리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정종복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나서 나라를 구했듯이 경주를 걱정하는 열혈 시민들이 불길처럼 일어나 추락하는 경주, 혼돈의 경주를 함께 구하자”고 제안했다.또 정 후보는 “정종복이 앞장서서 경주에 다시는 공작정치, 음해 정치, 밀실정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면서 “공천은 당에서 주었지만 국회의원은 시민들이 뽑는 것”이라 강조하며 경주를 잘살게 할 정종복 지지를 호소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 달서갑 곽대훈 예비후보, 지지선언 잇따라

대구 달서 갑 지역구 곽대훈 예비후보 지지선언과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22일 오후, 달서구축구연합회가 곽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연합회는 역대 회장단이 총출동해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 박명규회장은 “곽예비후보가 달서구민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출마한 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밀어줄 것이다”라며, “달서발전을 위해 경험 있는 재선의원이 필요하고, 후보 면면들을 볼 때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또한, 연합회는 곽예비후보와 면담과 사진 촬영 후 선거자금에 쓰이길 바란다며 소정의 선거후원금도 전달했다.21일에는 달서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 교사들이 곽예비후보 사무실을 격려 방문하여 어린이집 교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면담을 했다.또 그간 곽예비후보가 구정활동과 국회의정활동을 통해 보육료 현실화 등 보육환경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해온 만큼, 앞으로도 보육여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곽 예비후보는“흰 옷 입고 운동한지 일주일이 됐다. 오히려 달서구민들이 걱정과 격려를 해주고 있어 지난 14년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여 당당히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4·15 총선 드론) 김승수, 홍의락에 압승 거둬 대구 자존심 세울 것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을 김승수 후보는 19일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에 반드시 압승을 거둬 대구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한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 무책임, 좌파 독재로 무너져가는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는데 앞장서면서 대구 북구를 미래 대구 발전의 핵심축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30년 공직 경험에서 쌓은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선에서 경쟁한 권오성·이달희 후보를 향해 “경선과정에서 조그만 잡음도 없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신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한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조원진 의원, “대구경북(TK)의 정신 살리고 압승하겠다”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21대 총선 달서구병 선대위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조원진 의원은 17일 가진 총선 발대식에서 “거짓의 껍데기를 내리고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대구시민과 함께 하겠다”면서 “이번 4.15 총선에서 대구시 전체가 녹색바람(자유공화당 색깔)이 불어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사파세력, 배신자들에 의해서 불법탄핵 당했고, 대구・경북이 배신의 도시가 될 뻔했지만 저 조원진이 분연히 일어나서 지난 3년간 목숨을 걸고 싸워서 대구경북을 의리의 도시, 정의의 도시로 만들었다”면서 “저 조원진이 다시 대구경북(TK)의 정신을 살려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경북에서 당대표도 나오고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4.15. 총선 공약과 관련, 조원진 의원은 “2008년 국회의원 당선 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두류정수장 부지내 대구 기상대 이전을 온몸으로 막았고 대구시청 유치를 위해 12년간 설득과 투쟁 끝에 달서구민께 드린 약속을 지켰다”면서 “옛 두류정수장에 대구시 신청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해서 상상하지 못할 달서구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달서갑, 달서을, 달성, 서구, 북구갑, 북구을, 중남구, 수성갑을, 동구갑, 동구을 등 여러지역에 후보들이 결정되면 자유공화당이 제대로 된 진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대구의 정신, 경북의 정신, 대한민국의 정신을 달서병에서부터 다시 일으켜서 선거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곽대훈 달서갑 예비후보, 지역단체 지지선언 잇달아

대구지역단체들의 달서갑 곽대훈 예비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5일, 달서구 무도인 순찰대(신상수 대표)와 재구울진군향우회(최흥로 회장)는 곽대훈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달서구 무도인 순찰대 신상수 대표는 “최근 당의 공천행태로 인해 달서구민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며, “공관위가 사천을 강행하며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외면했지만, 달서구민의 힘으로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도록 꼭 지켜낼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재구울진향우회 최흥로 회장도 “오랜 기간 대구를 위해 묵묵하게 일 해온 곽대훈 의원의 올곧은 정치행보에 지지를 보낸다”며 “선거 때마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을 바꾸는 것은 대구·경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의견을 피력했다.이에 곽예비후보는 “공천과정에서 생긴 잡음으로 지역조직의 이탈을 걱정했지만, 자발적으로 찾아와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며, “달서구민이 공천과정을 통해 이미 누가 올바른 후보인지, 누가 지역의 대표인지를 잘 알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곽 예비후보는 지난 주말 상리공원과 와룡산에서 지역민을 만나며,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럽게 선거운동을 이어갔으며 16일 아침 성서네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통합당 TK 막장 공천에 홍준표 대구 수성을 출마 …자존심 상할대로 상한 TK

TK(대구·경북)의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다. 4.15 총선에서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TK 민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형국이다.막장 미래통합당 TK 공천에 자존심이 상했고 TK를 자신의 한풀이 장으로 만들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간보기 행보는 상한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 시비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독립투사 시인의 시비앞에서 대구민심을 거론하며 사실상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가시화 한 셈이다.자신의 고향인 경남 창녕과 양산을지역을 지나 통합당 공천 컷오프의 한을 만만한 대구 양지에서 풀 작정이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고 명분이 없다는게 정가 일각의 목소리다.깃발만 꼽으면 당선된다는 통합당 지도부와 다를바 없이 대구에서 금배지를 달아 TK를 지지기반으로 차기 대권행을 노리는 철저한 자기 정치만을 위한 간보기 행보만 계속 거듭했다는 얘기다홍 전 대표는 17일 무소속 출마지역으로 정한 수성을 과도 아무 인연이 없다. 대구 정치1번지라는 이유하나만을 내세웠다.유일하게 대구 출신임을 내세우는 영남고도 달서을 지역에 있다. 영남중 동문인 윤재옥 의원과도 싸울 수 없고 대구 중남구 등 민심이 요동치는 통합당 현역 의원과의 격전은 피한 채 쉬운 상대 지역을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수성을 지역은 정치1번지 이전에 대구의 경제 중심지다. 소상공인, 시장상인 등 바닥 경제를 이끄는 서민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경제전문가이자 토종여성 후보인 이인선 전 경북도경제부지사가 통합당 주자로 나설 확률이 높은 곳이다.지난 14일 대구여성경제인회, IT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등 경제단체 주요 회원들은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민심을 외면한 채 경제통인 토종 여성 후보를 상대로 쉽게 금배지를 따겠다는 홍 전 대표의 얄팍한 속내가 엿보인다.홍 전 대표의 간보기 행보는 경선지역인 동구갑과 달서병 등 여러지역을 찔러보는 대목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다.대구시가 홍 전 대표의 식민지가 될 수 없다. 정가 관계자들은 홍 전 대표가 수성을 출마를 선언했지만 간보기 행보가 길어지면서 그의 정치적 역량도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이유다.통합당 TK 막장 공천도 민심의 거센 저항을 피할 수 없게 됐다.하고싶은 공천을 감행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사퇴했지만 무늬만 TK 인사를 내려보낸 이석연 공관위 체제가 지속되면서다.잘못된 공천을 더이상 되돌리지 않겠다는 황교안 대표의 막판 결단으로 보인다.이번 공천은 결국 TK의 일잘하는 현역 의원만 골라 컷오프 시키고 진박 친박프레임에 쌓인 곽상도 이만희 의원 등을 친황(친 황교안)계로 입문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서울 험지 경선 중인 강효상 의원과 공천 배제된 경북의 3선 중진 강석호 의원은 잇따라 일잘하는 현역의원을 되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강 의원은 당에 헌신하고 당의 전면에서 투쟁한 대구의 곽대훈 의원과 정태옥 의원 등을 되살려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TK의 인재들이 총선 때마다 억울한 희생양이 되어 대거 죽어나가는 악습을 끝내야 한다”면서 TK는 인물을 키우지 못하는 불모지가 되어가고 있다. 그것도 TK가 아닌 타 지역 사람들의 손에 일잘하는 인재를 잃었다”고 토로했다.강석호 의원도 “경북지역은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면서 “이제 막 정치를 배워 지역발전을 꾀하는 초선들까지 컷오프 시키는 것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로지 경북이라는 이유로 현역 의원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인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행위이며, 무조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잘못된 공천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시의회,‘코로나19’공식명칭 사용 요청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는 일부 중앙발 언론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지역명칭을 사용해 대구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명칭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배지숙 시의회 의장은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힘들어 하는 대구시민들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대구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 의장은 이어 “그러나 정부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로 공식 명칭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일부에서는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지역명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대구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우한에서 발생하여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명칭을 특정 지역명을 병명 앞에 사용하면 해당 지역과 지역 거주민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코로나19’라는 공식 명칭으로 명명했고, 전 세계에서 공식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구 지역의 명칭을 사용하여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상황의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해치는 행위이니 사용을 자제해 달라” 고 강력히 요청했다.배 의장은 또 대구시민들에게도 “당분간은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대구시민들은 탁월한 지혜와 참여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낸 경험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대구시와 보건당국을 믿고 지침을 준수해서 이번에도 모두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이겨나가자”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TK 출신 없는 한국당 공관위 TK 자존심 심어줄까?

4·15 총선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대대적 물갈이가 가시화 되면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혁신 공천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가장 핵심은 TK 출신이 한명도 포진하지 못한 한국당 공관위가 과연 TK 민심에 근거한 공천 행보를 펼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실제 9명의 한국당 공관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김세연 의원과 박완수 사무총장 등 3명이 PK(부산·경남) 출신이고 나머지 6명은 서울 수도권 등 타지역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비록 각자 능력과 도덕성 전문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공관위원들이지만 정작 당의 중심이자 보수텃밭인 TK 출신이 단 한명도 없다는데 대해 TK 한국당 당원들은 물론 지역민들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형국이다.특히 공관위원들의 도우미로 불리는 한국당 사무처 공천 관련, 주요 국장들 역시 TK 출신들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TK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가장 중책인 당 기조실장도 광주출신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TK의 정서와 TK 토종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 수 없는 타지역 공관위원들이 과연 제대로 된 공정 공천을 펼칠 수 있느냐에 의문을 달고 있는 것.이 때문에 지역 정가 일각에선 TK의 자존심을 지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대구시당 위원장을 공관위원으로 넣어줘야 TK 민심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많다.지역 정서를 전혀 모르는 한국당 공관위원들이 TK 민심에 따른 공천보다는 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중앙당 공관위의 무차별 전략공천과 무늬만 TK 인사들을 무리하게 공천하는 자충수가 나올까 크게 우려하기 때문이다.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연일 국민완전 경선 등 민심 혁신 공천을 얘기하고 있지만 TK에 대한 배려 얘기없이 대대적 물갈이 비율만 자꾸 올리는데 대한 TK 민심도 조금씩 들끓고 있는 형국이다.한국당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한국당 공관위에 만약 TK 출신들이 포진해 있다면 PK 정서를 누가 알 수 있고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겠냐”면서 “그동안 한국당이 위기때 마다 갖은 궂은 일을 해온 TK에 대한 배려가 이정도라면 자존심을 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북도당 당원은 “지난해 서울 장외집회 참석만 16번했다. 지역구 의원들의 강한 독려와 애당심의 발로 였다”면서 “강경투쟁의 전면에 선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이뤄지는데 대해 사실상 안타깝고 너무 가엽다. 지역 출신 한명없이 타지역 공관위원들이 의원들을 컷오프하는데 대해서도 울분을 토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4·15 총선 드론) 조정, 수성갑 출마 공식화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인 조 정 변호사는 지난 17일 4.15 총선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20일 조 변호사는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 경제를 살리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현 정권이 국가 경제와 안보를 거덜 내고, 주민의 삶과 지역 공동체의 운명을 훼손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10여 년 이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저는 지방분권 개헌만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대구경제를 되살리고 대구정치의 자존심을 되찾는 유일한 방안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 법제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방분권 개헌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를 실현하는 입법에 전념해 시민주권도시, 지식경제도시 수성을 구현해 내겠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일보-김병준 전 위원장 신년 대담) “TK 한국당 의원 자존심도 없나”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는가?.”야권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대구일보와의 ‘2020년 신년 대담’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높은 TK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해 “이제는 ‘버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대구는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누구보다 앞장서고 이를 주도했던 지역이고 자존심이 강한 지역이다”며 “이쯤되면 자존심 상해서 안하겠다는 의원이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이어 “현역 의원들이 대구의 얼굴이고 대구를 대변하고 있는데 이들이 아무도 물러나지 않으니 타 지역민들이 볼 때 대구라는 지역이 그런 줄 안다”며 “(타 지역민들이) 현 의원들의 얼굴을 통해 대구가 체면도 없고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나만 살겠다는 지역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인적쇄신 요구와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고 결국은 못 버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지난 공천 TK 최대 수혜자는 모두 불출마 해야”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 자주 내려와 민심을 듣고 있다. 가장 큰 목소리는 현역 교체”라며 TK 인적쇄신이 대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적쇄신 1순위로는 이한구 키즈를 들었다.그는 “지난 총선 당시 이한구 의원 중심의 새누리당(현 한국당) TK 공천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선거 참패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공천을 받은 최대 수혜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이들 중 누구는 의정,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한 점 등을 들며 억울하다 얘기할 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정치 지도자라면 다소 억울함이 있어도 조직을 위해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라고 했다.또한 황 대표 주변 최측근인 TK ‘친황’ 인사들도 자기 희생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교안 대표 옆에서 뱅뱅돌며 실세로 부상한 의원들도 불출마해야 한다”며 “그동안 누렸으면 이제는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탄핵에 앞장서고 당 저격하며 나갔다고 들어온 인사도 스스로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늘 한 언론을 보니 한국당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무감사에서 TK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을 뿐더러 대구 한 의원은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소수를 빼놓고는 모두 물갈이돼야 한다”고 했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만간 선정될 공관위원장이 제대로 임명돼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공관위원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그것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공관위원장은 여론을 등에 업고 칼을 휘두르고 최고위원회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위원장이 되면 최고위원회에 각서를 받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앞서 언급됐던 의원들이 모두 물러나야 제대로 된 인재영입도 이뤄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지역에서 강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지명도등 경쟁력이 한참 뒤쳐지는 신인들이 나오려 하겠느냐”며 “이들이 불출마 선언하거나 당에서 컷오프 시키면 지역사회에 인정받는 인사 지역 청년 등 좋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총선 전 보수통합 어려울 것”김 전 위원장은 인적쇄신이 늦어지고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총선 전 보수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통합의 기본 조건이 인적쇄신인데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으니 통합이 되겠느냐”며 “유승민 의원도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높다. 이를 한국당이 충족시켜주기 어렵다”고 했다.특히 1년4개월 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복귀한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빅텐트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했다.그는 “안철수 의원이 복귀를 선언하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란 말을 했다. 한국당이 변하지 않는 한 보수 빅텐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유승민계와만의 통합은 보수통합의 의미가 약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방법으로 “한국당이 중원을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 대표 체제가 계속 오른쪽으로 가면서 우리 공화당 영역을 많이 침범했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을 얻어내려면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현재는 한국당은 오른쪽으로 민주당은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합리적 중도를 외치는 안철수가 복귀하면 민주당은 중원을 치고 들어올 것”이라며 “한국당도 지역기반에만 의존하지 말고 강한 인적쇄신을 통해 중원으로 가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대구발 지역개발정책전략 짜야”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내년 총선에서 출마하려던 대구 수성갑 대신 “서울·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그 이유에 대해 “영남권에 지도자군이 다 죽어 새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출마를 생각했는데 보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니 편하게 가려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당이나 보수 진영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는 나도 희생이 필요했다”고 했다.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락과 상관없이 험지 출마를 각오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오롯이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하지만 총선과 상관없이 ‘대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총선 전까지는 지역 정치 현안에 대해, 총선 후에는 지역 주요 현안 등을 주제로 포럼 및 세미나는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다.실제 그는 오는 15일에도 대구에서 정치 포럼을 연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 부동자금이 작게는 1천100조, 비공식적으로는 1천300조 가까이 된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쪽지예산을 밀어넣으며 대단히 역할을 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하지만 부동자금의 10분의 1만 우리사회의 지역개발자금 내지 지역균형발전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을 만든다면 100~150조가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어마어마한 자원이 있음에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이디어조차 내지 않는다”며 “이런 이슈를 가지고 와서 대구지식인들과 대구발 지역개발정책이나 전략을 짜겠다. 이는 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도 된다”고 했다.또한 “이런 정책적 아이디어가 없으면 대구나 광주는 죽는다. 국가가 내륙 중심이 아닌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 남해를 거쳐 동해쪽으로 가는 U형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럴때 독자적인 화두들이 지역사회에서 터져 나와줘야 한다. 전국 혹은 세계적인 인물을 모셔와 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 의원들은 당 대표 주위만 뱅뱅돌고 쪽지예산으로 표만 얻으려 하지 지역현안을 돌보지 않고 정책적인 연구도 하지 않는다”며 “지역 의원들이 그런 이슈들을 꺼내고 지역 정책 개발에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분명 대안들이 있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TK 시도민들이 나서 중엄한 심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TK는 늘 한결같이 한국당을 지지해줬지만 당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만 당해왔다”며 “이번에는 앞장서 TK가 뽑은 얼굴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대담=이창재 정치 담당 부국장이혜림 차장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국 야구 대표팀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자존심 세웠다

김경문호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내년 올림픽에서 활약할 대들보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이영하, 조상우, 이정후’라는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도드라진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상수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면서 야구명가 삼성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9시즌을 앞두고 2루수로 전향이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김상수는 이학주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이 경험을 토대로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자원임을 스스로 입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그는 WBSC 프리미어12에서 백업요원으로 출발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내면서 슈퍼라운드에서는 주전으로 발돋움했다.심지어 도쿄돔 내야를 지배했다.한 차례 실수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공수에서 빛났다.먼저 지난 16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 초 찾아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빅 이닝을 완성시켰다. 4회 말 수비에서 김상수는 빅 이닝을 만들려는 일본의 흐름을 호수비로 끊었다.5회 말부터는 2루수로 자리를 옮겨 놀라운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상수는 17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비록 2차례 맞붙은 일본과 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김상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대표팀 재승선의 가능성도 커졌다.김경문호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먼저다.이 때문에 김상수의 동기부여는 명가 부활을 노리는 삼성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학자들의 자존심과 노벨상

학자들의 자존심과 노벨상또다시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온 국민을 ‘올해는’ 하고 희망고문으로 몰아넣던 문학상은 당사자가 미투 광풍에 휩쓸려 떠내려가 올해는 아예 기대조차 사그라졌다. 올해도 우리 국민들은 남의 집 잔칫상 바라보듯 노벨상을 쳐다봐야 했다.그런 가운데 이웃 일본에서는 올해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그것도 우리가 부러워마지 않는 기초과학분야에서다.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 일본 메이조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은 요시노 교수의 수상으로 통산 27번째(미국 국적 취득자 2명 포함)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과학분야에서만 24명이 나왔다. 이번에 화학상을 받은 요시노 교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아사히카세이 명예연구원이다. 그의 수상분야가 하필 우리나라 과학 산업계의 취약분야이기도 한 소재 부품 장비분야라는 면에서 그의 수상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극일에 대한 현주소를 상기시켜 준 사건이 되고 있다.대한민국은 경제규모로만 따져도 세계 12위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8년 국내총생산(GDP) 1조6200억달러로 세계 12위이며 3050클럽(인구 5천만 명 이상이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에 가입한 7번째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노벨상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느낌을 최근 여러 곳에서 받았다.2002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 공과대 교수는 최근 한 TV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노벨상에 목을 매지만 노벨상을 바라고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벨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국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호기심을 갖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토록, 교수라면 정년 후에라도 10년 20년 계속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당장 성과에 목을 매고 있다는 거다. 실패를 무한 반복해도 계속해서 투자하고 지원해주는 뒷받침 속에 연구자의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성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 성과도 증명되고 응용돼야 하니 하나의 위대한 발견이라도 10년이나 20년의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노벨상 이야기가 아직은 비현실적이라는데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첨단 소재, 생명과학 분야 등에서 수십억 원을 지원받은 연구 논문에 자녀 이름을 올린 사례들이 수두룩했다는 증언이 국감장에서 폭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사업비 46억 원을 지원받은 성균관대 모 교수의 나노 기술을 이용한 신소재 연구개발에 대한 논문에 그는 미성년인 자신의 딸을 공동저자로 올렸다고 했다.이처럼 2007년 이후 과기부가 지원한 연구개발 논문 가운데 교수가 자기의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논문이 24건이었다는 거다. 지역 경북대에도 그런 논문이 4건이나 국감에서 드러났다. 이건 뭐 미성년 자녀들에게 아파트를 넘겨줘서 절세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논문에 공저자로 올리다니.그런 사람들이 학자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노벨상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넌센스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 전부일까. 드러나지 않은 비리와 불법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이러니 고교생이었던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의과대학 논문에 저자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또 한국연구재단의 국정감사에서는 교수들의 연구비 부정행위가 폭로되기도 했다.학자들의 양심, 양식 그런 것 기대하면 안 되나. 언젠가 실험데이터를 조작해서 세계 과학계에 공개 창피를 당하기도 한 우리 과학계이고보니 떳떳한 학자적 자존심을 보고 싶다. 가진 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중요하지만 지식인의 자존심도 중요하다. 국가재앙급 논란의 주인공 조국 전 장관은 노벨상 이슈마저 빨아들이더니 35일만에 하차했다. 그런데 그는 본인의 폴리페셔 비난에는 앙가주망이라 변명하더니 장관 사직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다.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에게 보란 듯이.노벨상은 못 받아도 좋다. 학자들의 자존심을 보고 싶다. 국민들을 더 이상 허탈하게 만드는 희망고문은 말아줬으면 좋겠다.

구미의 자존심, 더 이상 구겨선 안 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의 돌출 행동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장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단체장으로 당선 초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취임 초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서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최근엔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 광장 명칭을 바꿔 후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18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단 설립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빼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만 등장시킨 홍보 영상을 상영해 구미시민들의 비난을 샀다.지난 20일에는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 부부가 시장실을 방문, 전임 시장 시절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확장 단지에 조성한 공원 내 광장과 누각 명칭 변경에 항의했다. 그러자 장 시장이 삿대질과 고성을 질러 80대 고령의 손부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장 시장은 그 뒤 왕산 선생 후손에게 사과하고 공단 50주년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 영상도 추가해 새로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보수단체의 장세용 시장 사퇴 요구 시위와 태극기 깃대에 머리를 맞는 등 시위가 잇따랐다. 자유한국당도 사죄를 요구했다.장세용 시장은 취임 후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구미시는 지난해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를 빼고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려다가 논란 끝에 ‘박정희유물전시관’으로 결정했다. 구미시 직제에 ‘새마을과’도 없애려다가 문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긍정적 평가 뒤 그냥 뒀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 과가 함께 하지만 50년 전 구미공단을 처음 개설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이다.구미 출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구미시민의 애착은 남다르다. 그런데 민주당 출신 단체장의 박 전 대통령 업적 깔아뭉개려는 행태가 잇따르며 구미시민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구미시장은 그래서는 안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현재의 구미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당이 달라도 박 전 대통령을 구미 역사에서 지울 수는 없다.단체장이 바뀌면 전임 단체장의 치적 지우기가 그동안 관례처럼 되풀이되곤 했다. 하지만 장세용 시장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장 시장은 자신을 뽑아 준 지역민들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장 시장의 일탈 행위는 장 시장 본인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 욕을 먹게 하고 지역 민심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 더 이상 여론을 쪼개지 마라.장 시장은 오로지 구미시민의 안녕만 보고 가라. 구미시민의 자존심을 더 이상 상하게 하지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