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드론)조정, 수성갑 출마 공식화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인 조 정 변호사는 지난 17일 4.15 총선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20일 조 변호사는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구 경제를 살리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제 더 이상 현 정권이 국가 경제와 안보를 거덜 내고, 주민의 삶과 지역 공동체의 운명을 훼손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10여 년 이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저는 지방분권 개헌만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대구경제를 되살리고 대구정치의 자존심을 되찾는 유일한 방안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회 법제관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방분권 개헌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를 실현하는 입법에 전념해 시민주권도시, 지식경제도시 수성을 구현해 내겠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일보-김병준 전 위원장 신년 대담) “TK 한국당 의원 자존심도 없나”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는가?.”야권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대구일보와의 ‘2020년 신년 대담’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높은 TK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해 “이제는 ‘버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대구는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누구보다 앞장서고 이를 주도했던 지역이고 자존심이 강한 지역이다”며 “이쯤되면 자존심 상해서 안하겠다는 의원이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이어 “현역 의원들이 대구의 얼굴이고 대구를 대변하고 있는데 이들이 아무도 물러나지 않으니 타 지역민들이 볼 때 대구라는 지역이 그런 줄 안다”며 “(타 지역민들이) 현 의원들의 얼굴을 통해 대구가 체면도 없고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나만 살겠다는 지역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인적쇄신 요구와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고 결국은 못 버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지난 공천 TK 최대 수혜자는 모두 불출마 해야”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 자주 내려와 민심을 듣고 있다. 가장 큰 목소리는 현역 교체”라며 TK 인적쇄신이 대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적쇄신 1순위로는 이한구 키즈를 들었다.그는 “지난 총선 당시 이한구 의원 중심의 새누리당(현 한국당) TK 공천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선거 참패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공천을 받은 최대 수혜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이들 중 누구는 의정,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한 점 등을 들며 억울하다 얘기할 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정치 지도자라면 다소 억울함이 있어도 조직을 위해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라고 했다.또한 황 대표 주변 최측근인 TK ‘친황’ 인사들도 자기 희생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교안 대표 옆에서 뱅뱅돌며 실세로 부상한 의원들도 불출마해야 한다”며 “그동안 누렸으면 이제는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탄핵에 앞장서고 당 저격하며 나갔다고 들어온 인사도 스스로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늘 한 언론을 보니 한국당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무감사에서 TK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을 뿐더러 대구 한 의원은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소수를 빼놓고는 모두 물갈이돼야 한다”고 했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만간 선정될 공관위원장이 제대로 임명돼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공관위원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그것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공관위원장은 여론을 등에 업고 칼을 휘두르고 최고위원회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위원장이 되면 최고위원회에 각서를 받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앞서 언급됐던 의원들이 모두 물러나야 제대로 된 인재영입도 이뤄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지역에서 강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지명도등 경쟁력이 한참 뒤쳐지는 신인들이 나오려 하겠느냐”며 “이들이 불출마 선언하거나 당에서 컷오프 시키면 지역사회에 인정받는 인사 지역 청년 등 좋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총선 전 보수통합 어려울 것”김 전 위원장은 인적쇄신이 늦어지고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총선 전 보수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통합의 기본 조건이 인적쇄신인데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으니 통합이 되겠느냐”며 “유승민 의원도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높다. 이를 한국당이 충족시켜주기 어렵다”고 했다.특히 1년4개월 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복귀한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빅텐트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했다.그는 “안철수 의원이 복귀를 선언하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란 말을 했다. 한국당이 변하지 않는 한 보수 빅텐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유승민계와만의 통합은 보수통합의 의미가 약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방법으로 “한국당이 중원을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 대표 체제가 계속 오른쪽으로 가면서 우리 공화당 영역을 많이 침범했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을 얻어내려면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현재는 한국당은 오른쪽으로 민주당은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합리적 중도를 외치는 안철수가 복귀하면 민주당은 중원을 치고 들어올 것”이라며 “한국당도 지역기반에만 의존하지 말고 강한 인적쇄신을 통해 중원으로 가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대구발 지역개발정책전략 짜야”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내년 총선에서 출마하려던 대구 수성갑 대신 “서울·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그 이유에 대해 “영남권에 지도자군이 다 죽어 새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출마를 생각했는데 보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니 편하게 가려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당이나 보수 진영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는 나도 희생이 필요했다”고 했다.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락과 상관없이 험지 출마를 각오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오롯이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하지만 총선과 상관없이 ‘대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총선 전까지는 지역 정치 현안에 대해, 총선 후에는 지역 주요 현안 등을 주제로 포럼 및 세미나는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다.실제 그는 오는 15일에도 대구에서 정치 포럼을 연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 부동자금이 작게는 1천100조, 비공식적으로는 1천300조 가까이 된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쪽지예산을 밀어넣으며 대단히 역할을 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하지만 부동자금의 10분의 1만 우리사회의 지역개발자금 내지 지역균형발전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을 만든다면 100~150조가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어마어마한 자원이 있음에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이디어조차 내지 않는다”며 “이런 이슈를 가지고 와서 대구지식인들과 대구발 지역개발정책이나 전략을 짜겠다. 이는 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도 된다”고 했다.또한 “이런 정책적 아이디어가 없으면 대구나 광주는 죽는다. 국가가 내륙 중심이 아닌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 남해를 거쳐 동해쪽으로 가는 U형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럴때 독자적인 화두들이 지역사회에서 터져 나와줘야 한다. 전국 혹은 세계적인 인물을 모셔와 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 의원들은 당 대표 주위만 뱅뱅돌고 쪽지예산으로 표만 얻으려 하지 지역현안을 돌보지 않고 정책적인 연구도 하지 않는다”며 “지역 의원들이 그런 이슈들을 꺼내고 지역 정책 개발에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분명 대안들이 있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TK 시도민들이 나서 중엄한 심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TK는 늘 한결같이 한국당을 지지해줬지만 당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만 당해왔다”며 “이번에는 앞장서 TK가 뽑은 얼굴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대담=이창재 정치 담당 부국장이혜림 차장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국 야구 대표팀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자존심 세웠다

김경문호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아쉬움이 남는 대회였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내년 올림픽에서 활약할 대들보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이영하, 조상우, 이정후’라는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도드라진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상수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발돋움하면서 야구명가 삼성의 자존심을 세웠다. 2019시즌을 앞두고 2루수로 전향이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김상수는 이학주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이 경험을 토대로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자원임을 스스로 입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그는 WBSC 프리미어12에서 백업요원으로 출발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내면서 슈퍼라운드에서는 주전으로 발돋움했다.심지어 도쿄돔 내야를 지배했다.한 차례 실수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공수에서 빛났다.먼저 지난 16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 초 찾아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빅 이닝을 완성시켰다. 4회 말 수비에서 김상수는 빅 이닝을 만들려는 일본의 흐름을 호수비로 끊었다.5회 말부터는 2루수로 자리를 옮겨 놀라운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상수는 17일 열린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비록 2차례 맞붙은 일본과 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김상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대표팀 재승선의 가능성도 커졌다.김경문호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먼저다.이 때문에 김상수의 동기부여는 명가 부활을 노리는 삼성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학자들의 자존심과 노벨상

학자들의 자존심과 노벨상또다시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온 국민을 ‘올해는’ 하고 희망고문으로 몰아넣던 문학상은 당사자가 미투 광풍에 휩쓸려 떠내려가 올해는 아예 기대조차 사그라졌다. 올해도 우리 국민들은 남의 집 잔칫상 바라보듯 노벨상을 쳐다봐야 했다.그런 가운데 이웃 일본에서는 올해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그것도 우리가 부러워마지 않는 기초과학분야에서다.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 요시노 아키라 일본 메이조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은 요시노 교수의 수상으로 통산 27번째(미국 국적 취득자 2명 포함)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과학분야에서만 24명이 나왔다. 이번에 화학상을 받은 요시노 교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분야 글로벌 기업인 아사히카세이 명예연구원이다. 그의 수상분야가 하필 우리나라 과학 산업계의 취약분야이기도 한 소재 부품 장비분야라는 면에서 그의 수상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극일에 대한 현주소를 상기시켜 준 사건이 되고 있다.대한민국은 경제규모로만 따져도 세계 12위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8년 국내총생산(GDP) 1조6200억달러로 세계 12위이며 3050클럽(인구 5천만 명 이상이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에 가입한 7번째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노벨상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멀다는 느낌을 최근 여러 곳에서 받았다.2002년에 노벨화학상을 받은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 공과대 교수는 최근 한 TV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노벨상에 목을 매지만 노벨상을 바라고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벨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국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호기심을 갖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토록, 교수라면 정년 후에라도 10년 20년 계속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당장 성과에 목을 매고 있다는 거다. 실패를 무한 반복해도 계속해서 투자하고 지원해주는 뒷받침 속에 연구자의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성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 성과도 증명되고 응용돼야 하니 하나의 위대한 발견이라도 10년이나 20년의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노벨상 이야기가 아직은 비현실적이라는데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첨단 소재, 생명과학 분야 등에서 수십억 원을 지원받은 연구 논문에 자녀 이름을 올린 사례들이 수두룩했다는 증언이 국감장에서 폭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사업비 46억 원을 지원받은 성균관대 모 교수의 나노 기술을 이용한 신소재 연구개발에 대한 논문에 그는 미성년인 자신의 딸을 공동저자로 올렸다고 했다.이처럼 2007년 이후 과기부가 지원한 연구개발 논문 가운데 교수가 자기의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논문이 24건이었다는 거다. 지역 경북대에도 그런 논문이 4건이나 국감에서 드러났다. 이건 뭐 미성년 자녀들에게 아파트를 넘겨줘서 절세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논문에 공저자로 올리다니.그런 사람들이 학자라고 하니 우리나라의 노벨상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넌센스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 전부일까. 드러나지 않은 비리와 불법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이러니 고교생이었던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의과대학 논문에 저자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또 한국연구재단의 국정감사에서는 교수들의 연구비 부정행위가 폭로되기도 했다.학자들의 양심, 양식 그런 것 기대하면 안 되나. 언젠가 실험데이터를 조작해서 세계 과학계에 공개 창피를 당하기도 한 우리 과학계이고보니 떳떳한 학자적 자존심을 보고 싶다. 가진 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도 중요하지만 지식인의 자존심도 중요하다. 국가재앙급 논란의 주인공 조국 전 장관은 노벨상 이슈마저 빨아들이더니 35일만에 하차했다. 그런데 그는 본인의 폴리페셔 비난에는 앙가주망이라 변명하더니 장관 사직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서울대학교 교수로 복직했다.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에게 보란 듯이.노벨상은 못 받아도 좋다. 학자들의 자존심을 보고 싶다. 국민들을 더 이상 허탈하게 만드는 희망고문은 말아줬으면 좋겠다.

구미의 자존심, 더 이상 구겨선 안 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의 돌출 행동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장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단체장으로 당선 초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취임 초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서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최근엔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 광장 명칭을 바꿔 후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18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공단 설립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을 빼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만 등장시킨 홍보 영상을 상영해 구미시민들의 비난을 샀다.지난 20일에는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의 친손자 부부가 시장실을 방문, 전임 시장 시절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확장 단지에 조성한 공원 내 광장과 누각 명칭 변경에 항의했다. 그러자 장 시장이 삿대질과 고성을 질러 80대 고령의 손부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장 시장은 그 뒤 왕산 선생 후손에게 사과하고 공단 50주년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 영상도 추가해 새로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보수단체의 장세용 시장 사퇴 요구 시위와 태극기 깃대에 머리를 맞는 등 시위가 잇따랐다. 자유한국당도 사죄를 요구했다.장세용 시장은 취임 후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구미시는 지난해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를 빼고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려다가 논란 끝에 ‘박정희유물전시관’으로 결정했다. 구미시 직제에 ‘새마을과’도 없애려다가 문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긍정적 평가 뒤 그냥 뒀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공과 과가 함께 하지만 50년 전 구미공단을 처음 개설하고 국가 발전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장본인이다.구미 출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구미시민의 애착은 남다르다. 그런데 민주당 출신 단체장의 박 전 대통령 업적 깔아뭉개려는 행태가 잇따르며 구미시민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구미시장은 그래서는 안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현재의 구미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당이 달라도 박 전 대통령을 구미 역사에서 지울 수는 없다.단체장이 바뀌면 전임 단체장의 치적 지우기가 그동안 관례처럼 되풀이되곤 했다. 하지만 장세용 시장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장 시장은 자신을 뽑아 준 지역민들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장 시장의 일탈 행위는 장 시장 본인뿐만 아니라 민주당까지 욕을 먹게 하고 지역 민심 이반을 불러올 수 있다. 더 이상 여론을 쪼개지 마라.장 시장은 오로지 구미시민의 안녕만 보고 가라. 구미시민의 자존심을 더 이상 상하게 하지는 말라.

전국 17개 시도의회 "日 전범기업 공공구매 제한 조례 추진"

대구·경북시·도의회를 비롯한 전국 광역지방의회가 일본 전범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제한하는 조례안 제정에 나섰다.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 의원 20여명은 14일 서울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전범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제한하는 조례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하는 공공 물품에서만큼은 전범기업 제품 사용을 제한해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17개 시도의회 의원들이 준비 중인 조례안은 △ 일본 전범기업의 정의 △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 대상 기관과 금액 △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지양에 대한 시장과 교육감의 책무와 기본 계획 수립 등을 권고사항으로 담고 있다.해당 조례안은 이미 이달 초 서울시의회와 세종시의회에서 발의됐고 대구· 부산·울산·광주시의회 등에서도 발의가 추진 중이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