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와룡산 자락길 조성, 사업비 및 부지 문제 이중고

대구 달서구청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와룡산 자락길’ 조성사업이 사업비 부족과 지주의 해당 부지사용 반대 등에 부딪혀 6개월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않은데다 자락길 조성 부지의 지주들로부터 무상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와룡산 자락길은 산지 하단부를 자연친화적 건강 숲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자락길의 길이는 5㎞, 폭은 1.5m다. 코스는 신당동 KT 사옥 인근에서 출발해 배실공원, 불미골공원, 선원공원을 거쳐 경원고교 주변이 종점까지다. 달서구청은 2018년 사업을 추진해 2021년 12월 자락길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자락길 조성에 드는 사업비 중 20억 원을 대구시로부터 지원받을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3억 원만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다 자락길 부지 확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구청은 부지를 매입하는 대신 지주들의 무상 동의를 받으려고 했다.‘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라 지주와 협의 후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3분의1 이상의 지주가 반대하고 있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지 총 34필지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10필지의 사용 허락을 받은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달서구청은 올해 안으로 부지 동의를 모두 받지 못하면 기존 코스에서 우회하는 대체안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지주들과 접촉해 최대한 동의를 받아낼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대구시와 협의해 예산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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