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이천동 테마 거리 조성 공사 차일피일, 시민 불편 이어져

대구 남구청이 추진 중인 ‘이천동 테마 거리 조성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공사 중 발생한 민원으로 사업이 중단된 이후 각종 자재가 차도와 인도 등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12일 남구청에 따르면 사업비 18억 원이 투입되는 이천동 테마 거리 조성 사업은 이달 말 완공 예정으로 지난 3월 착공했다.미군부대 캠프헨리 동쪽(대봉로 일원 670m 구간)과 고미술거리(이천로32길 일원 202m 구간)에 테마 공간과 입구 사인물을 설치, 남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게 사업 추진의 목적이다.하지만 지난 3일 공사가 중단된 이후 진척이 없다. 공사 중 제기된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테마거리 조성 구간 내에 있는 무궁화나무를 옮겨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는데 여름철 식재가 어렵고 이식 장소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공사가 아예 중단됐다.이로 인해 테마거리 조성에 사용되는 각종 자재가 도로와 인도 등에 그대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또 시내버스정류장은 모래가 수북이 쌓여 있어 승객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다.인근에는 대봉초교, 대구중학교가 있어 학생들 역시 등하교 시 불편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공사 현장 인근 주민인 이모(32·여)씨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 불편이 많았지만 이달 말까지 완공된다는 말을 듣고 감수했다”며 “하지만 공사가 끝날 기미는 전혀 안보이고 공사자재로 인도가 점점 좁아져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가 날 상황이 일어난다”고 하소연했다.남구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도로에 부직포를 깔아 길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사 기간 내 나무를 이식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공사는 빠르면 10월 중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낙후됐던 남구 이천동 일원 생기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된다

대구 남구 이천동 일원이 역사와 문화가 있는 생기 넘치는 마을로 거듭난다.노후하고 낙후된 시설물 및 옹벽 등의 정비를 통해 예술의 길을 만들고 근대 문화자원과 시설물을 기반으로 한 삶터가 꾸려진다.남구청은 10일 이천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천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 모색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낙후된 이천동 골목길을 ‘이천 시간 풍경 골목길’과 ‘대봉배수지 예술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202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90억 원(국비 45억 원, 시비 22억5천만 원, 구비 22억5천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 규모는 이천동 일대 4만9천894㎡로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간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이천동 일대를 예술 콘텐츠를 가진 역사 문화 마을, 삶의 질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소통하는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혁신적 지역공동체 마을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개선 사업 및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됐다.예술의 길은 옹벽을 따라 서봉사부터 99계단을 지나 영선초교까지 이어지는 이천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조성된다. 청년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한 예술작품을 설치해 젊음과 역사가 공존하는 골목길로 꾸민다.대구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 수도시설인 대봉배수지는 건축적으로 의미가 깊어 건물 내부에 전시공간을 만들고 외부에는 예술 정원도 조성된다.또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이천 문화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연면적 1천270㎡의 4층 규모로 마련된다. 센터에는 마을 카페, 공유 부엌 등을 만들고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예술가 공동작업장도 들어선다.노후주택 및 빈집을 정비해 주민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스마트 무인주차장, 길을 밝혀주는 스마트 안전 보행길, 쌈지공원 등도 조성된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역사문화가 가득한 남구의 장점을 접목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후된 이천동이 안전하고 역사가 깊은 마을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