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고재현, 김세윤까지…U20월드컵 3명 배출 신암초, 응원 손편지

“감독님과 선수들이 우리 학교 선배님이신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U-20월드컵 국가대표팀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 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13일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손 편지를 썼다.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을 다한 메시지를 한 자씩 꾹꾹 눌러쓰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학생들은 편지에 응원 메시지와 재치 있는 그림을 그려넣으며 모든 선수들에게 승리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대표팀에 대한 존경심과 자랑스러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신암초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축구 역사를 바꾼 주역인 U-20월드컵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했다.뛰어난 지략과 전술로 대표팀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해 미드필더 고재윤과 김세윤 선수가 신암초 출신이다. 정 감독은 28회, 고재윤·김세윤 선수는 각각 59회 졸업생이다.신암초는 대표팀과의 인연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승을 기원하고 학생들이 선배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손 편지 쓰기 시간을 가졌다.5학년 정진형 학생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우리 학교 선배님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저도 멋진 후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영숙 교장은 “1972년 4월15일에 창단된 축구부를 현재까지 교기로 운영하고 있다. 선배들이 축구부로 뛰던 운동장에서 후배 선수들이 훈련을 받으며 훌륭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커다란 희망”이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영양 입암초교, 텃밭 가꾸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요

영양 입암초교(교장 장동열)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행복이 영그는 선바위 텃밭 가꾸기’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지난 10일 교내 실습지에서 직접 선택한 모종을 가지고 해당 학급의 텃밭에 옮긴 후 물을 주고, 흙을 덮어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땀을 흘리며 정성껏 심은 식물은 연중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관리해 앞으로 있을 교내 캠프 등의 활동에서 직접 수확, 손질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고사리손으로 땀을 흘리며 열심히 모종에 물을 주던 2학년 학생은 “물도 열심히 주고 돌봐줘서 맛있고 예쁜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리게 도와줄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학교 텃밭 가꾸기는 학생들에게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땀의 가치까지 알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나경원 발언 파장, 국회 아수라장...암초 만난 3월 국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었다.나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수위가 높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대북정책·미세먼지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일방적 북한 옹호”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맹비난 했다.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하는 발언이 나오자 여당 의원들의 반발은 거셌다.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아랑곳 않고 “불법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은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보여줬다”며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 내가 하면 체크리스트인가”라고 지적했다.또 “이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과거와의 싸움에만 매달린 동안, 우리 민생은 완전히 파탄 났다”, “원전 산업은 붕괴되고, 학계마저 침체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단체, 강성노조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잘못을 시인하라”, “정권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법관을 탄핵시키겠다는 정당이 정상적인 민주정당인가”, “패스트트랙은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 헌정 파괴”라고 연이어 맹폭을 퍼부었다.나 원내대표의 연설로 가뜩이나 한국당 대 여야4당 대립구도로 살얼음판이었던 국회는 더욱 얼어붙게 됐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긴급의총에서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여야 대립으로 1~2월 임시국회는 제대로 열려보지도 못한 채 3월 국회가 열렸지만 이마저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여야 4당은 한국당을 배제한 채 선거제도 개혁과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굵직한 개혁과제 등을 처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한국당은 여야 4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선거제 개혁안과 개혁입법 등을 지정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 후 조기 총선 등 크게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이다.이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높고 여야가 이미 합의한 미세먼지 관련 법안 외에 다른 민생, 개혁법안이 이번 국회에서도 큰 소득이 없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한편 나 원내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대통령과 원내교섭단체 대표 및 원내대표로 구성된 7자 회담을 요구하고 당 차원의 대북 특사 파견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동북아-아세안 국가들로 구성된 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협약 △권력 분산 원포인트 개헌 △정부의 비리·부패를 감시하기 위한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 등을 제안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