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아버지 “아이들을 왜 이렇게 했는지 편지라도 보내달라”

“해를 보지도 못하는 차가운 곳에서 볕드는 따뜻한 곳으로 오기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30년 만에 조성되는 개구리 소년 추모·기원비 건립 예정지를 지켜보던 우철원(당시 13세)군의 아버지 우종우(73)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우씨는 “추모비에 유족들 의견을 반영해 이름 석 자를 비석 뒤편에 새기는 등 지금까지 사건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우씨는 추모·기원비 건립 소식에 언젠가부터 보지 않던 휴대전화 사진첩을 다시 들여다봤다.그는 “식구 네 명이서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데 한 사람 자리가 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보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렸다”며 고개를 떨궜다.실종 아이들의 아버지 중 우씨를 제외한 나머지 아버지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우씨는 실종 당일 하루를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했다.그는 “사건 당일은 기초의회 의원 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다”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에 아이들은 아침을 먹자마자 페트병에 도롱뇽 알을 채집하러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2002년 9월 사라졌던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공소시효가 2006년 만료되면서 유족의 기다림은 더 깊어졌다.대구경찰청 미제 사건 수사팀은 2019년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 재검토와 첩보 수집 등을 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우씨는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사건 초기 부실한 조사로 담당 경찰들과 언쟁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건 담당하는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에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범인에게도 말을 남겼다.우씨는 “이제 공소시효도 끝났다. 제발 양심 고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자수를 해달란 말도 아니다”며 “쪽지에 설명 정도 달아서 어디 관공서에 주고 갔으면 좋겠다. 그게 힘들면 편지로라도 해달라. 왜 죄 없는 아이들 5명을 그렇게 한꺼번에 그랬나. 어떤 방식으로든 좀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무엇이 성공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아이들의 애정을 얻는 것/ 정직한 비평가에게 찬사를 듣고 잘못된 친구의 배신을 인내하는 것/ 아름다운 것에 감사할 줄 알고 남에게서 가장 좋은 장점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지/ 한 뼘의 정원을 가꾸든지/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는 것/ 한때 이 땅에 살았다는 것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살기 수월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 이것이 진정 성공이다‘What is Success?’/ Ralph Waldo EmersonTo laugh often and much;/ To win the respect of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and endure the betrayal of false friends;/ To appreciate beauty;/ To find the best in others;/ To leave the world a bit better, whether by a healthy child, a garden patch or a redeemed social condition;/ To know even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because you have lived;/ This is to have succeeded.인생을 살면서 자주 웃고 그리고 많이 웃어야 한다. 웃음을 아낀다고 웃음이 쌓이거나 이자가 붙어 더 커지진 않는다. 그때그때 수시로 웃고 참지 말고 실컷 웃어야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라 한다. 웃으면 젊어진다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웃을 일이 없으면 일부러라도 만들어 웃을 일이다. 행복해서 웃게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웃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웃음은 꽃길로 인도한다.사람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진정 좋아하고 받드는 일은 가치판단에 속한다. 현자만이 사람의 가치판단을 제대로 행한다. 아이들은 맑고 순수하다, 아이들의 애정을 얻는 사람은 참된 사람이다. 현자에게서 바람직한 가치를 부여받고 아이들의 사랑을 이끌어내는 것은 진정성의 결과다. 진실한 사람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다.비평이 비평다운 비평으로 기능하려면 정직해야 한다. 정직한 비평가의 좋은 평가를 얻는 사람은 인생을 잘산 사람이다. 좋은 친구의 이유 있는 배신일지라도 마음으로 삭이기 어렵다. 나쁜 친구의 얄팍한 배신을 참는 일은 더더욱 힘들다. 참다가 도저히 참지 못할 지경에서 참는 것이 진짜 인내다. 비난받아도 마땅한 잘못된 친구의 배신행위에도 인내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다.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은 선한 인간본성의 발로이다. 인간본성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세 명이 모이면 반드시 그 중에 스승이 있다. 남에게서 그의 장점을 찾아내고 자신의 배움으로 삼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기 마련이다.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줄 알고 남에게서 좋은 점을 찾아내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만이 성숙의 길로 간다.건강한 아이를 낳아 미래세대를 길러내든지, 작은 정원을 가꿔 아름다움을 선사하든지, 살아가는 환경을 개선하든지, 그 무엇이든지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 요체다. 이 땅에 살다갔다는 사실로 인해 단 한사람이라도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파레토 개선을 추구하는 삶과 비견된다. 물아일체나 초월주의라는 사상과 조우한다.오철환(문인)

2살 아이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 구속

2살된 자신의 딸을 원룸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의 범행이 충격을 주고 있다.구미경찰서는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엄마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숨진 아이가 발견된 시점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딸이 사용했던 방을 비워 달라는 집 주인의 부탁으로 같은 원룸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B씨가 이곳을 찾았다가 아이의 주검을 발견했다.오랫동안 방치된 듯 아이의 주검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A씨는 딸과 함께 이곳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8월께 거주지를 옮겼다.아이의 아빠는 오래전에 집을 나갔고 A씨가 이사를 하면서 가족과도 연락을 끊어 아이가 이곳에 혼자 남겨진 걸 아무도 몰랐다.조사 결과 A씨는 딸이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도 매달 아동수당과 양육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시점이 A씨가 이사를 가기 전이라면 아동학대나 살해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Autodesk 국내 골드파트너 3개사, 사업 통합 운영 '아이센트릭' 설립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오토데스크(Autodesk)의 국내 골드파트너 3개 회사가 해당 사업을 통합한다.디지아톰과 디지탈허브, 큐브렉스는 각 사의 오토데스크 사업을 통합·운영하기 위한 아이센트릭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아이센트릭은 컨설팅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오토데스크 전 산업군에 걸친 고객사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주요 고객사로는 네이버, 넷마블, 엔씨소프트, 현대·기아차, 정림건축, MBC, SBS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전국 600여 개 고객사를 보유 중이다. 올해 목표 매출은 200억 원이다.국내에서 오토데스크 공인 골드파트너사가 사업을 통합해 신규 회사를 설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디지아톰과 디지탈허브, 큐브렉스는 D&M(제조산업), M&E(미디어&엔터테인먼트), AEC(건설/건축, 엔지니어링) 산업군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오토데스크 공인 골드파트너사로 각 산업군에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아이센트릭 김민용 대표는 “고객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이센트릭을 통해 업계 최고의 전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과학과 미술체험을 한꺼번에 ‘스노우 미술여행’

“방학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집안에만 갇혀있어 툭하면 짜증내고 투정부리던 아이가 미술체험전에 다녀온 뒤로는 몰라보게 밝아져서 엄마인 저도 너무 행복해요.”최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미술체험전을 다녀온 주부 김옥순씨는 기대이상의 효과에 아이보다 더 만족해하고 있다.매년 다채로운 어린이 미술 체험전을 기획하고 있는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감성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미술체험행사 ‘스노우 미술관2’를 선보인다.재미있고 흥미로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전문적인 과학미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가진 예술적인 감각과 논리적인 사고를 폭넓게 길러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게 갤러리의 설명이다.어린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이번 행사는 ‘빛나는 눈의 왕국’으로 떠나는 스토리텔링 체험전으로 진행된다.체험전은 펀펀미술관, 창의아트실험실, 감성드로잉, 빛그림놀이터 등의 4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펀펀미술관에는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인다.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이색 미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아트는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기계부품과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동물과 산업 폐기물로 제작된 로봇은 재미와 유니크한 요소를 넘어서서 어린이들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또 창의아트실험실에서는 과학과 미술이 만난 ‘사이언스아트’와 ‘스노우 왕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스포이드 물감놀이로 표현해보는 ‘드로잉체험전’과 마술크레용과 라이트 드로잉을 통해 빛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빛 그림놀이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번 체험전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호성, 백서진, 손상수 작가가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최지예, 김채은, 김은정의 회화작품과 전일의 조각품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내재돼 있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발달을 이끌어내는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멤버십 할인 1만5천 원이다. 4~5세 어린이에 한해 동반부모 입장(입장료 8천 원)이 가능하다.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관장은 “방학을 맞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예술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미술품 전시와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스노우 미술관2’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아이들의 상상력을 크게 키워주는 동화책

겨울방학 동안 집안에만 머무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책이다. 우리 고전 전래동화에서부터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창작동화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초등학교 저학년용 동화책을 소개한다◇토끼전/김영미 지음/이광익 그림/보리/116쪽/1만2천 원‘토끼전’은 지은이와 지은 때가 뚜렷하지 않은 옛이야기다. 자라의 꾐에 빠져 용궁에 갔다가 죽을 고비를 맞은 토끼가 꾀를 내 살아 돌아온다는 이 이야기는 동물을 사람에 빗대어 쓴 우리나라 대표 우화소설이다.‘토끼전’은 누구를 이야기의 중심에 두느냐에 따라 읽는 느낌이 달라진다. 용왕께 충성을 다하는 자라를 중심으로 보는 것과, 권력자인 용왕과 용궁 신하들을 놀려 주는 토끼를 중심으로 보는 것, 이 두 가지다.우화소설은 풍자성이 짙어 이야기 속에 여러 장치들을 숨겨 놓는다. 그래서 읽는 이들이 웃음을 머금기도 하고, 약자들이 겪는 깊은 아픔에 공감을 느끼기도 한다.‘토끼전’에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에는 풍자성이 담겨 있다. 권력이 있다고 해서 다른 짐승 목숨을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용왕. 또 높은 이한테 충성하려고 다른 짐승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자라. 평소 업신여기던 자라가 높은 벼슬을 받자 배 아파하는 다른 신하들이 다 그렇다.어쩌면 옛 백성들은 썩은 조정을 병든 용왕에 빗대어 나타내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저 자기 병을 고치려는 욕심에만 사로잡혀 백성들을 속이고 희생시키는 것을 쉽게 여기는 용왕과 신하들이 비단 이야기 속 인물만은 아닐 것이다. 위기에 놓인 토끼가 꾀로써 자기 목숨을 지키고 상대를 놀려 주는 이야기에서 힘없는 자기 처지를 생각하며 더 큰 통쾌함을 맛봤을 것이다.첫 장을 펼치면 흥겹게 놀아서 쌓인 쓰레기 더미와 그 옆에 앓아누운 용왕의 모습이 펼쳐진다. 용왕은 앓아누웠는데 걱정스럽기는 커녕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또 다른 그림에서는 용왕이 어린아이마냥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다. 죽게 생겼다니 용왕으로서 체통이고 뭐고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과장해서 그려 낸 것 일테다. 화가 이광익은 이렇게 우화소설이 가진 풍자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과장해서 표현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감동이 더욱 풍성해졌다.◇바람을 달리는 아이들/신지영 지음/최현묵 그림/서유재/144쪽/1만2천 원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아관파천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소년과 소녀의 꿈을 향한 도전과 우정을 그린 창작동화다.소년 복남과 소녀 윤의 시선으로 개화기 조선을 그린 역사 동화다. 복남은 비록 마을의 노비인 고지기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불평등한 신분제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노력한다.어느 날 황실과 관련한 중요한 서신을 전하는 심부름을 우연히 맡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에 더욱 용기를 얻게 되고 마침내 수방도가의 물지게 대회에 참가하러 길을 떠난다. 한편 윤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집안인 김 대감의 딸로 이화학당에 다니고 싶지만 완고한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 공부가 하고 싶은 윤은 아버지와 대립하고 그런 윤을 뜻밖에도 어머니가 응원한다.앞뒤로 뒤집어 읽으면서 복남과 윤이 어떻게 스치고 만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한 신지영 작가의 역사 동화다.역사적으로 실존 인물이기도 한 이용익과 김란사와의 만남을 통해 두 주인공이 각각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외세의 간섭으로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주인공들이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로 관심을 확장해 가는 변화가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담겼다.이 책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아관파천의 시대적 소용돌이 속에서 평범한 소년 소녀의 눈에 비친 당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덕이네 사당패의 마당극으로 재연되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은 당시의 조선인의 울분과 분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친러 친일로 나눠 싸우는 벼슬아치들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복남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교과서로 만난 딱딱하기만 했던 역사를 생각하고 질문하는 역사로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리해 그 시대, 수많은 복남과 윤 들이 어떻게 의병과 독립운동가가 돼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게 됐는지 상상하며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정임조 지음/이상열 그림/동쪽나라/114쪽/1만2천 원동화작가 정임조의 단편동화집이다. 거의 5년 만에 내놓는 책이다. 도시와 시골. 산과 바다, 어른과 아이들을 껴안고 사는 동안 만난 놀랍고 깜찍하고 뭉클한 이야기들을 동화로 써내려갔다. 그렇게 써온 단편동화 ‘래고라는 이름의 고래’, ‘할머니는 치매 중’, ‘신갈나무 도토리 가지가 댕강!’ 등 총 8편의 단편들이 ‘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라는 책 제목 안에 담겨 있다. 역사, 환경, 가족, 현재로 이어지는 과거 이야기들이 마치 한 줄기에 다섯 색 꽃이 피는 울산동백처럼 다양하게 담겼다.이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아름드리 소나무 허리춤을 도려내어 송탄유를 채취한 수탈의 흔적을 보고 쓴 판타지 동화이다.주인공은 어느날 엄마와 두 아름쯤 되는 소나무 앞에 멈춰섰다. 소나무 허리쯤에 껍질이 벗겨져 있었는데 움푹 패여 있다고 할 정도로 깊은 상처였다. 빗금도 그어져 있었다. 나무가 사람이라면 피가 엄청 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있는 큰 소나무들은 모두 비슷한 생채기를 갖고 있었다.그 소나무 앞에 안내판에는 일제 감정기 일본인들이 송탄유를 채취한 흔적이라는 안내문구가 있었다. 그 소나무 앞에서 눈물을 머금고 ‘안녕하세요. 소나무 할아버지’라고 인사하는 아이는 주인공이자 곧 우리 모두의 모습으로 뭉클하게 읽힌다.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대왕암’이 당선돼 아동문학을 시작한 작가는 동화와 동시를 쓰는 행복을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고 말한다.작가는 동화 속에 우리가 몰랐던 소중한 이야기, 작지만 큰 의미가 깃든 이야기, 사랑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며 그래서 동화가 무겁거나 어렵게 읽히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된다고 했다. 그래도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 동화로 깜짝 놀라거나 따뜻해 지기를 소망한다. 딱 잘라 뭐라 말하기 어렵더라도 한 가지가 마음에 날아들어 콕 박힌다면 그걸로 족하다면서….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천시, ‘아이지킴 톡’로 아동학대 실시간 감시

영천시가 아동학대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아이지킴 톡)을 개설했다.‘아이지킴 톡’은 카카오톡 내에서 채널을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주민과 아동복지 종사자 등이 학대 위기의 아동을 발견하면 아동 또는 가정의 간단한 인적 사항과 학대 의심 정황을 작성해 카카오톡 채널 대화창에 신고하면 된다.시는 신고가 접수되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조사에 나서 위기아동에 대한 응급조치와 보호기관으로 연계한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위기아동 보호 창구 아이지킴 톡을 활용해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해하고 위기아동들을 신속히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경북도교육청, 교원 행정 업무 확 줄인다…선생님을 아이곁으로

학교는 언제나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교육 현장의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최상위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행복 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이유다.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수업에만 전념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교육과정 개정, 진로교육 강화, 입시제도 개편 등 거센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교과 활동 외에 온갖 잡무로 인해 교사 본연의 임무인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교육 본질의 순기능으로 학교가 행복하고 아이들의 행복 지수는 높일 수 있을까.경북도교육청이 이 같은 고민으로 올해부터 학교 행정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아이들의 ‘꿈터’이자 ‘배움터’인 학교가 아이들의 삶의 역량을 키워주고 교사들은 본연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판단에서다. ◆선생님을 아이곁으로#지난해 9월 경주의 한 시골 학교에 발령받은 신규교사 A씨는 적지 않은 고민이 많았다.경력 교사들이 부족하다 보니 행정업무까지 떠맡은 데다가 업무포털 업무지원(K-에듀파인, NEIS)시스템 활용 능력까지 서툴러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없었다.A교사는 경주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 도움으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전념할 수 있었다.#예천지역의 초등학교 B교사는 방과후 학교, 돌봄전담교사를 구하기 위해 모집공고를 내고 면접, 관련 서류 등을 모두 도맡아야 했다.하지만 이 같은 고민이 사라지게 됐다. 학교지원센터의 교육·현장 활동 지원 덕분이다.도교육청이 전면 시행에 들어간 ‘학교지원센터’의 골자는 선생님을 아이 곁으로 보내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 경주·예천 교육지원청의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부터 23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학교지원센터는 △교육활동 지원 △현장 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 지역 특색 지원으로 나눠 지원한다.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서벽지형 등 4개 유형이다.학교지원센터는 유형에 따라 장학사 1~2명, 주무관 2~4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학교지원센터는 임종식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민선4기 취임 이후 교원들이 불필요한 행정업무에 매달리는 바람에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선생님 언제든지 SOS도교육청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 학교지원센터가 교원들의 행정업무 부담 경감을 넘어 교육 주체가 행복한 학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교육지원청이 업무 터미널 역할이 아닌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업무발굴도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지난해 시범 운영한 경주교육지원청은 교사들의 실질적 업무경감을 위한 과제를 위해 시범 운영과 실행 실무 TF팀을 운영하면서 방과후학교, 과학실 관리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이 같은 노력으로 실제 경주·예천 학교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방과후학교 강사 등 인력풀 구축 85명, 실시간 쌍방향 연수지원 7개교, 업무포털 업무지원 3개교 6회 지원 과학실험실 관리·폐수 수거지원 22개교, 초등학교 책 읽어주기 연수지원 등을 지원했다.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지원센터의 역할로 적지 않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시범 운영을 통해 학교지원센터가 지닌 풀어야 할 과제도 제기됐다.경주교육지원청 서정원 교육장은 “업무가 같은 시기에 편중되고 있는 만큼 상시업무의 발굴이 필요하고 학교와 교직원 대한 학교지원센터의 신뢰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한다.도교육청은 시범교육지원청 운영을 통한 효율적 운영 방안과 특색과제 발굴, 메뉴얼을 보완해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학교지원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 업무지원의 지속적인 확대로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아이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교육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애어가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봄날처럼 기온이 풀렸다. 움트는 나뭇가지에서 까치들이 노래한다. 멋진 인생이라고.문을 여니 자그마한 어항, 백열등 불빛 아래 형광 줄무늬 물고기 네온 테트라가 떼 지어 몰려다닌다. 술을 사랑하는 이는 애주가, 담배는 애연가, 관상어를 사랑하는 이는 애어가라고 부른다고 하던가. 네온 테트라는 정말 군무의 대가다. 수백 마리가 먹이를 조금 주기만 해도 즉시 대열을 맞춰 다니며 먹는 광경, 그야말로 예술이다.부슬부슬 비 내리는 날, 사춘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와 자주 다투던 가족이 성조숙증 검사를 위해 방문했다. 아이는 잔뜩 짜증 난 얼굴, 부모는 화를 억지로 누르는 표정이었다. 어색한 분위기에 당황해 아이가 혹시 물고기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싶어 진료실 안 어항을 가리켰다. 그것을 발견한 아이는 활짝 핀 얼굴로 그곳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구피다 구피” 라고 하더니 “이 수초, 살아있는 거예요”, “고기밥은 얼마나 주나요?” 갑자기 터진 아이의 질문 세례에 그의 부모는 서로를 바라보고 서 있다. 집에선 두문불출, 묻는 말엔 대답도 하지 않으며 매사 무관심이던 아이가 저렇게 스스로 질문해대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진찰이나 검사는 차치하고라도 아들이 저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한다는 것이 아닌가.언젠가 어린아이가 젊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적이 있다. 아이가 물었다. “아빠 이게 뭐야?”그러자 아빠가 확실한 어조로 대답한다. “생선이야” 그러자 아이는 “아빠, 그럼 여기서 낚시하면 되겠네? 아침마다 생선 잡으러 나가지 말고?” 아이의 날카로운 공격에 아빠는 옆에 서 있던 엄마의 눈치를 이리저리 보면서 “으 으 응, 그래도 되겠~네~”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정말 ‘애어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집안에는 늘 커다란 어항이 거실에 자리를 차지했다. 그 모습이 익숙하다 보니 병원 진료실에도 늘 작은 물고기 어항을 두고 아이들을 진찰했다. 그들에게 살아있는 생물체를 보면서 병원에서 느끼는 마음의 불안이나 걱정을 조금 덜어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아이들은 대개 물고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수초를 만지고 물이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묻기도 하면서 신기해했다. 집에 어항 갖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고개를 흔드는 부모가 많았다. 그것은 어쩌면 선택의 문제가 아니겠는가. 아이에게 물고기를 길러보면서 그 뒤처리를 하는 과정을 즐겁게 동참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귀찮은 것은 아예 하지 않고 감상하려면 수족관이나 대형 마트에 전시된 어항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 사소한 것도 선택의 문제일 터이다.요즈음 들어 변화가 많다. 점심시간 함께 하던 동료가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아픈가 싶어서 소식을 물어보니 ‘은 따’, ‘스 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따돌림, 은근한 따돌림을 즐긴다는 이야기, 올해의 트렌드라고 하는 조모(JOMO: Joy of missing out)를 하고 있다니. 스스로 은둔해 자기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기고 있었다. SNS가 활발한 시대에 두려운 것이 바로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이라고 하지 않던가. 잊히는 것이 두려워 남의 소식을 궁금해하고 자주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 접속해 댓글을 적으며 살고 있다는 이들이 많다고 하지 않았던가.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서로 간에 거리 두기 한 지도 벌써 해가 넘어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에도 나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가 보다.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어쩌면 결정적인 순간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소할 수도 있을 터이니.거리 두기 하면서 지내는 이런 시기에 관상어 애호가, ‘애(愛)어(魚)가(家)’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애어가는 공용어나 표준말은 아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관상어 애호가들이 자신을 부르는 친근한 말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애어가라면 어항의 물도 수돗물로 그냥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받아서 수 시간에서 며칠간 놔뒀다가 묵은 물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수돗물로 바로 물갈이하게 되면 수돗물 속에 있는 염소 성분에 의해 물고기가 쇼크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 쇼크가 누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막기 위해 물을 받아두고 염소를 증발시킨 물인 묵은 물로 갈아줘야 한다. 무엇을 사랑하고 안하고는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일단 선택하게 되면 그를 위해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여서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보여줘야 하지 않으랴. 인생은 우연이 감독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황홀한 색조로 잔뜩 뽐내며 흥겹게 몰려다니는 네온 테트라를 보며 언젠가 우리도 저렇게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군위 농산물 쇼핑몰 ‘아이군위’ 설맞이 이벤트

군위군 대표 농산물 쇼핑몰인 ‘아이군위’가 설맞이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아이군위에는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 등 118개 업체가 입점해 805개 품목의 우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설맞이 특별 이벤트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신규가입 회원 세뱃돈 쿠폰은 물론 최대 20% 할인된 가격과 덤 행사가 있다.특히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지난해 7월 개장해 8만 명이 다녀간 군위군의 명소 삼국유사 테마파크 입장권 2매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칠곡군, 둘째 아이까지 사립유치원 유아 학비 지원 확대

칠곡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둘째 아이에 대해서도 사립 유치원 유아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은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자 군이 다자녀의 기준을 셋째 아이에서 둘째 아이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그동안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유아교육 내실화를 완성하고자 ‘아이 키우기 좋은 칠곡군’ 조성에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한 유아 학비 지원 사업을 실시해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지역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5세 둘째 아이 이상에 대한 정부 지원 교육비(누리 과정비 월 26만 원)와 유치원의 실 교육비 간의 차액을 지원한다.이에 따라 학부모 부담 교육비를 셋째 아이 이상은 월 10만 원, 둘째 아이는 월 5만 원을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부 또는 모와 유아가 칠곡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 군 지역에 등록된 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이어야 하며, 자녀가 쌍둥이인 경우는 동시 지원한다. 둘째 아이 이상 자녀에 대한 유아 학비 지원을 희망하는 부모는 재원 중인 사립유치원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칠곡군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에 사립유치원 유아 학비 지원으로 자녀 양육에 도움은 물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문화·교육 선도 도시 이미지를 더 높여 인구유출을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경북교육청, 3월부터 '학교지원센터‘ 운영…‘선생님 아이곁으로’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행정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한다.선생님을 아이곁으로 보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센터에서 통합 처리하는 ‘학교지원센터’를 전면 시행한다학교지원센터는 △교육 활동 지원 △현장 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 지역 특색 지원으로 나눠 지원한다.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서벽지형 등 4개 유형이다.23개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장학사 1~2명, 주무관 2~4명의 인력이 업무를 담당한다.도내 학교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경주·예천 교육지원청의 교육지원센터 시범 운영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방과후학교 지원업무를 시작했다.경북교육청은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을 명료화하고 학교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12일 웅비관에서 23개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연수회를 가졌다.경북교육청은 23개 지역청 업무담당자 간의 자료 공유와 협업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업무 발굴과 업무 매뉴얼 개발을 위한 협의회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학교지원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교 업무지원의 지속적인 확대로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경감하고, 아이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교육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영천시, 경북에서 아이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영천시가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인정받았다.시가 최근 경북도가 진행한 ‘저 출생 극복 시책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이에 따라 영천시는 3년 연속 저 출생 극복 분야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경북도는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합계 출산율 △인구 증감률 △공모사업 추진 성과 △저 출생 극복 기반 구축 △범도민 인식개선 △지역 참여도의 6개 항목을 평가했다.시는 분만 산부인과 개원, 임산부 아기사랑 택시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공무원 출산장려 시책 확대 등 적극적으로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직장 맘 자녀 안심케어 지원으로 방학 중 취업여성 자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가정 양립과 임신부터 출산·양육에 이르는 맞춤형 인프라를 확충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특히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하고 도청 신도시 지역인 예천군을 제외한 경북도내 전체 시·군의 인구가 감소했지만, 영천시의 인구 감소율은 경북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영천시는 인구 감소를 방지하고자 경북에서 최초로 ‘인구 정책과’를 신설하고 인구정책 대토론회와 출산장려 창작 뮤지컬 공연 등 도 단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와 함께 생애 주기별 인구시책 발굴과 공모 사업 참여, 읍·면·동 홍보협의체 운영, 찾아가는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저 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선제적인 시책을 발굴하겠다. 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영천이 경북에서 가장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군위 농산물 쇼핑몰 아이군위…올해 마지막 이벤트

군위군이 농·특산물 대표 쇼핑몰인 ‘아이군위(http://igunwi.gunwi.go.kr/)’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올해 마지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군위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 여파로 판로 개척이 힘들어진 지역 농가에게 보탬을 주고자 마련됐다.이벤트를 통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300명에게는 3천 원의 할인 쿠폰을,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삼국유사테마파크 입장권을 2매씩, 1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3만 원 상당 농산물을 경품으로 지급한다.신규가입 회원 선착순 300명에게는 3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군위군 김동렬 농정과장은 “2020년 한 해 동안 아이군위를 이용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새해에도 최고의 품질, 최상의 먹거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