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웨딩특수 실종 …결혼식 연기 또는 축소

대구·경북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8명이나 발생하자 결혼식마저 축소하거나 아예 미루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결혼식장 뷔페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봄철 웨딩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 관련업계는 울상이다. 당장 예식을 한 달 앞두고 예식장 뷔페 이용 인원을 최저 인원으로 조정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는가하면, 4월 이후 예식이 예약돼 있는 예비 신랑·신부는 아예 예식 예약을 미루거나 잠정 취소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대구 남구의 A웨딩 촬영 업체는 “대구에서 확진자 무더기로 발생한 소식이 전해진 후 예약을 취소하거나 미루겠다는 전화가 오전에만 5통이나 걸려왔다. 가 계약금이 걸려있지 않은 채 예약이 진행된 경우 위약금조차 받을 수 없다. 봄·여름 시즌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마쳤는데 허탈하다”고 전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호텔 뷔페로 공개된 대구 동구의 퀸벨호텔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웨딩시즌을 맞아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4월 중순께 결혼을 앞둔 김모(33·여)씨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칫 원활한 예식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혼을 아예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미 청첩장을 만들어 돌린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온라인상에도 결혼을 앞두고 걱정스럽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미루게 생겼다며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일부 예식장 예약자들 가운데 환불을 요구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두 달 여 앞둔 예비 신부 최보람(31)씨는 “지역 사회 감염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당초 계약보다 하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뷔페의 경우 최소 이용 인원이 있다 보니 예상 다소 더 많은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비용도 미리 지불했다”며 허탈해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울진 앞바다서 50대 선장 실종, 경찰 수색 나서

울진군 울진항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러 나간 50대 선장이 실종됐다. 20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께 울진군 죽변항에서 혼자 2.99t 어선을 타고 조업하러 간 선장 A씨가 평소 입항하던 시간인 오전 9∼10시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민은 즉시 신고했고, 해경은 오후 1시 44분께 출동했다. 출동한 해경은 죽변항 북동쪽 13㎞ 해역에서 A씨 배를 발견했지만,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해경은 현재 경비함과 민간해양구조대 등 배 60척과 헬기로 수색 중이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문 대통령, 안나푸르나 실종 사고에 “애가 탄다...수색·구조 최선”

네팔의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며 이같이 언급했다.또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주네팔 대사관을 통해 지방정부 및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 인원을 보강했다.추가 눈사태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네팔 당국이 육상 및 헬기를 통한 항공 수색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경찰, 32년 전 잃어버린 실종아동 가족 품으로

대구지방경찰청이 32년 전 잃어버린 실종아동을 가족 품으로 데려다 줬다. 대구경찰은 최근 32년 전 미국으로 입양돼 가족들을 간절하게 찾고 있던 손동석(37·미국명: Shawn Petitpren)씨의 사연을 접하고, 국내에 있는 가족들을 찾아서 극적인 상봉을 연결한 것이다. 실종아동이었던 손씨는 대구경찰에서 많은 해외입양인들의 가족을 찾아준 사례를 알고 장기실종수사팀 담당자의 이메일로 가족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수사팀은 실종아동의 입양기록을 확인하던 중, 1987년 2월11일 대구 동부정류장에서 발견돼 대성원(현 대구아동복지센터)으로 입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대구아동복지센터의 협조를 얻어 실종아동의 실제 이름 ‘손동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종아동의 이름으로 1992년부터 주소변동이 없는 손동석 1명을 확인해 조회 대상자의 형에게 연락을 했다. 형은 “어릴 적 동생을 잃어버린 사실이 있으며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찾지를 못하였는데 동생을 찾았다니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경찰은 정확한 가족관계를 확인하고자 국제우편으로 실종아동의 DNA 샘플을 송부 받아 어머니의 DNA 샘플과 비교 의뢰한 결과, 최종적으로 친자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잃어버렸던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에 “32년 동안 찾고 있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23일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상봉했다. 이 밖에도 대구지방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은 올해 1월 38년 전 예식장에서 길을 잃어 미국으로 입양 간 조슈아라이스의 가족을 찾아주는 등 현재까지 해외입양아동 26명을 상봉 및 연계시켰다. 또 실종돼 해외로 입양 간 아동들이 한국으로 오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국제우편 등으로 해외입양아동 110명의 DNA를 송부 받아 등록하는 등의 감성치안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이슈추적/ 개구리소년 실종사망 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망 사건’이 최근 다시 조명됐다. 화성 부녀자연쇄살인 사건 범인 이춘재가 검거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은 개구리소년 사건을 28년 만에 재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최신 DNA유전자 분석기술을 적용해 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DNA유전자 분석기술은 이춘재 검거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첨단과학 수사기법이다. 최신 DNA분석기술은 옷가지에 조금 묻은 흔적에서도 DNA를 검출할 수 있을 만큼 그동안 크게 발전했다.개구리소년 사건의 경우 유골 발견 현장에서 발견된 옷가지 등 유류품이 현재 유일한 증거로 남아 있다. 당시에는 국과수 감식에서 별다른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신 DNA분석기술을 적용할 경우 그 전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모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 유류품을 재검증해 작은 단서라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개구리소년 사건은 실종 신고 이후 무수한 의혹만을 남긴 채 미제사건으로 수사가 종결됐던 사건이었다. 다섯 명의 소년들이 어떻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질 수 있는지, 유골 발견 현장에 있던 옷가지의 매듭 묶기는 뭘 의미하는지, 암매장 장소와의 관련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산에서 들렸다는 비명은.경찰은 이 사건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국내 3대 미제사건(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형택군 사건) 중 하나인 개구리소년 사건. 최초 실종신고가 있었는 지 28년, 유골이 발견된 지 17년, 그리고 공소시효가 만료된 지 13년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유족들과 국민들은 ‘누가, 도대체 왜 그런 끔찍한 짓을 했는지’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28년 만에 재수사 나선 경찰대구지방경찰청 송민헌 청장은 10월7일 기자들에게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 점을 9월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점 결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1차 감정이 끝나는 대로 경찰은 경북대 법의학 교실과 협의해 2002년 유골 발견 당시 외력 흔적 등이 드러난 두개골 등을 추가 감식할 계획이다.경찰은 또 최근 사건과 관련된 제보 23건이 접수된 사실도 밝혔다. 제보 중에는 사건 당시 이야기를 당사자에게 직접 들었다는 것부터 이러한 방식의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송 청장은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이후 유가족들이 계속 의혹을 제기한 군 사격장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2002년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암매장 장소는 바로 옆이 육군 사격장이었다. 당시 유족들은 이러한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청장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보며 면밀히 소홀하지 않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개구리 소년 사건과 관련해 국과수가 마지막으로 조사를 한 건 2002년이었다. 당시 감정 결과 옷가지나 유골 등에서 탄흔은 검출되지 않았다. 유골 발굴 당시 수사에 참여한 법의학 교수도 이번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송 청장은 “두개골 다섯 구 중 세 구에서만 외상이 발견됐고 나머지 두 구에선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나머지 둘에게서 외상에 의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그게 타살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경찰 수장, 최초로 사건 현장 방문민갑룡 경찰청장이 역대 경찰청장 중 처음으로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장소를 찾았다. 9월20일 오후1시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을 찾은 민 청장은 현장에서 경찰의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현장에는 유족 대표 우종우(72·우철원 군 아버지)씨와 나주봉 (사)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모임(전미찾모) 회장, 경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10분간 헌화, 거수경례, 묵념 등으로 사망자들을 추모한 뒤 유골 발견 지점을 살폈다. 나주봉 전미찾모 회장은 “유력 용의자가 나온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개구리소년 사건은 모두 공소시효가 끝나 범인을 찾아도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범인은 지금이라도 양심선언 해 범행 이유라도 말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유족 중에는 재수사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날 김현도(김영규 군 아버지), 박건서(박찬인 군 아버지), 김재규(김종식 군 막냇삼촌) 씨가 현장에 왔지만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산에는 오르지 않았다. 김재규 씨는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달리 개구리소년 사건은 DNA 등 일말의 실마리도 없다. 사건 초기 수사를 늦잡치고서 이제야 재수사한들 얼마나 좋은 성과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청장은 “실종 즉시 사건을 해결 못 한 점에 대해 같은 경찰로서 마음이 무겁다. 반드시 범인을 찾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뭘 밝혀낼 수 있을까2002년 9월26일, 실종 사건 발생 11년6개월 만에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구 육군 50사단 사격장 부지였다. 당시 50사단은 이미 1994년 대구 북구로 이전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당시 사격장 오발 사고가 있었고 이를 덮기 위해 소년들이 살해됐을 거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또 유골 발견 현장에 있던 일부 의류에서 발견된 매듭 묶기 방식과 당시 와룡산 일대가 인적이 드문 우범지대였다는 주장이 타살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선 살해와 암매장 장소가 다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법의학자들은 사망 시점과 매장 시점이 거의 시차가 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소년들의 친구 한 명이 주장한 그 장소, 그 시간대의 ‘비명’도 의혹을 낳았다. 실종 당일 소년들이 산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산에서 외마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당시 생존이 확인됐던 시간대와 엇갈려 경찰의 주의를 끌지는 못했다. 이 밖에도 당시 각종 제보가 경찰에 접수됐고 추측, 가설도 숱하게 나왔다.◆ 실종 사건 발생, 그리고 유골 발견1991년 3월26일, 대구시 달서구 성서 지역에 살던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5명이 인근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함께 실종됐다. 당시 3~6학년이었던 소년들은 저녁때가 돼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부모들은 저녁 7시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소년들이 산에 올라가는 것이 확인된 시간대는 최초 오전 9시께였고, 최종적으로는 오후 2시께였다. 동네 주민, 학교 친구, 친형 등에 의해 확인된 시간대였다. 최초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년들이 산에서 길을 잃었다고 판단해 부모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소년들은 발견되지 않았다.이후 사건은 전국에 알려졌고 당시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자 소년들을 찾기 위해 경찰과 군은 수천 명의 인력을 동원하며 전국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수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흘러갔다.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 넘게 지난 2002년 9월26일, 사라졌던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도토리를 줍기 위해 와룡산에 올랐던 한 시민이었고, 발견 장소는 구 육군 50사단 사격장 부지였다. 당시 잠시 활기를 띠는 듯했던 경찰 수사는 결국 단서 하나 건지지 못한 채 흐지부지 마무리됐다.2006년 3월26일, 개구리 소년 사건은 공소시효 15년이 만료됐다.박준우 논설위원 겸 특집부장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태풍 ‘미탁’ 집중호우 실종 6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태풍 ‘미탁’으로 실종된 60대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소방, 군, 경찰 수색팀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유계저수지에서 실종자 정모(65)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50분께 유계저수지 상류 하천 인근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를 발견했지만 운전자를 찾지 못해 그동안 군, 경찰 등과 함께 유계저수지 주변을 수색해 왔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500㎜ ‘물폭탄’…경북 사망 6·실종 1명 등 피해 속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대구·경북에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피해는 경북지역에 집중됐다. 많은 비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도로 침수, 벼 쓰러짐 등 도내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울진은 태풍 영향권에 든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3채가 붕괴되고 60대 노부부가 쓰러진 주택에 매몰돼 숨지는 등 1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또 지난해 태풍 콩레이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영덕에는 1년 만에 또다시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 620채가 침수되고, 수확을 앞둔 벼 150㏊ 침수 등 농작물 피해가 컸다. 이처럼 울진과 영덕 피해가 속출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오후 영덕군 영해면 연평리 주택침수 피해지구와 울진 후포시장과 평해배수장을 긴급 방문, 신속한 피해복구를 주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 도내에는 주택 붕괴와 하천 범람, 농로 배수로 작업등으로 6명(울진 2, 포항2, 성주1, 영덕1)이 숨지고 1명(포항)이 실종되는 등 지난해 콩레이(사망 2) 보다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포항·상주·울진 등에서는 주택 4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주택 726채, 공장 10동, 차량 1대 등 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7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피해가 37곳으로 이 가운데 영덕지역 도로 피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 9곳, 경주 5곳, 안동·영양·울릉 2곳, 예천·고령 1곳씩이었다. 봉화에서는 3일 오전 3시36분께 승객 1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정동진으로 향하던 영동선(봉화~거촌간) 관광열차(10량)가 산사태 여파로 탈선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영덕 강구중·고교 1층도 침수됐다. 하천범람 및 산사태 우려 등으로 포항, 영덕, 고령, 성주, 울진 등지의 1천709가구 주민 2천277명이 대피했다가 현재 1천157가구 1천574명이 귀가했다. 그러나 영덕(352가구 457명), 울진(200가구 246명) 대피 주민은 아직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 중이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영덕, 성주, 울진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수확을 앞둔 벼 544.2㏊와 채소 52.9㏊ 등 총 603.8㏊가 침수되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에서는 농경지 0.3㏊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자 경북도와 시·군은 공무원 2천900여 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소방본부도 1천1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장비 490여 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한편 대구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일 낙뢰로 인해 교통 신호등 19개소(수성구 18개소, 달서구 1개소)가 고장 나 4시간 만에 복구됐다. 2~3일 중구 대봉동 대봉교 둔치와 동구 신천동 신천동로상에서는 차량 4대가 침수돼 2명이 구조되고 2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구 파동에서는 공사장 인근의 한 주택가에서 토사가 유입돼 현재 배수로를 정비 중에 있으며 남구 봉덕동에서는 주택의 블록옹벽이 넘어지기도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2019시즌 결산…삼성, 총체적 난국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8위로 마감했다.2018시즌 희망을 보여 준 삼성은 이번 시즌 돌입하기 직전 ‘가을야구’를 목표로 했고 팬들도 기대에 가득 찼다.하지만 144경기 대장정을 마친 성적표는 초라했고 지난해처럼 끈질긴 모습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삼성의 성적은 60승83패1무, 승률 0.420이다. ◆시즌 초반부터 꼬였다시즌 시작 전 올해 삼성의 가을야구를 기대하게 만든 요인이 많았다.2018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을 벌였던 기존 선수단을 지켰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들이 가세했다.4번 타자 다린 러프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얻은 ‘즉시전력감’ 이학주의 활약이 예상됐다. 이지영을 내주면서 데려온 거포 김동엽이 팀 타선의 무게를 더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 컸다.김상수를 밀어내고 유격수 자리를 차지한 이학주는 실책을 연발했다. 이학주는 118경기에서 19개의 실책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전반기에 나온 기록이다.김동엽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팀 타선의 한 축을 맡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2군에서 머물렀다. 김동엽은 60경기에 나와 타율 0.215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시절 20개 이상의 대포를 쏘아 올렸지만 올해는 6개의 홈런에 그쳤다.투수진도 아쉽다.외국인 원투 펀치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는 각각 4승(8패), 5승(8패)을 기록했다. 외국인 용병 농사를 또 실패한 셈이다.게다가 야심차게 선발로 전향한 최충연이 무너지면서 애를 먹었다. 시즌 도중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을 찾아볼 수 없게 됐고 사실상 전력외가 됐다.결국 선발진이 일찍이 무너지면서 불펜의 과부화로 이어졌고 그나마 단단했던 필승조도 부상 등으로 리그 일정이 진행될수록 위력이 약해졌다. ◆아쉬운 외국인 용병 교체 결단삼성은 2019시즌 38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당시 1위 팀임에도 발 빠르게 움직여 헨리 소사 영입에 성공한 SK의 움직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분명 늦었다.7월까지만 해도 삼성은 5위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점점 흘러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을 때는 이미 5강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다.그러다 8월8일 덱 맥과이어를 웨이버 공시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우완 정통파 벤 라이블리를 데려왔다.라이블리는 9경기 선발 투수로 출전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9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교체가 빨랐다면 삼성의 성적표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시기 분위기 흐린 선수들삼성은 올 시즌 사건 사고, 구설이 많았던 시즌이었다.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스스로 망친 셈이다.먼저 지난 5월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했던 박한이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서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했다.또 주장 강민호는 경기 중 누상에서 상대 선수와 잡담을 나누다 투수 견제에 아웃되면서 유례없는 ‘잡담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참 뿐만 아니라 신인 선수들도 구설에 올랐다.2년차 이하 선수들이 늦은 시각 클럽에서 있었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당시 팀 분위기를 생각하면 경솔한 행동은 물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일로 꼽히고 있다.서석진 TBC 해설위원은 “삼성이 가을야구에 실패한 가장 큰 요인은 리더십 부재와 기강이 해이했다는 점”이라며 “그런 점을 허삼영 신임 감독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허 감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이해진 기강부터 바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 원점에서 재수사

국내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3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또 다른 장기 미제사건인 ‘대구개구리소년 실종·암매장 사건’에 대한 재수사 여부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개구리소년 사건 발생 장소인 대구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유족 등에게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지역 초·중·고 조기 게양 실종, 경술국치 잊었나

경술국치일인 29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수창초등학교.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평상시와 같이 게양돼 있었다.낮 12시 북구 칠성고도 마찬가지. 운동장에 뛰어다니는 학생들 사이로 조기 게양이 되지 않은 태극기가 무관심에 방치된 채 펄럭이고 있었다.이 외 동구 신암초와 달서구 월암초 등에서도 조기 게양은 찾아볼 수 없었다.올바른 태극기 조기 게양으로 학생들에게 한일강제합병일인 경술국치일의 의미를 가르쳐야 할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대다수가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아 씁쓸함을 자아냈다.대구시교육청이 당일 아침에야 지역 초·중·고 449개 학교에 조기게양 지침을 내려 보내는 등 경술국치일에 대한 무관심이 미흡한 교육행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29일 일제의 강제병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국권을 처음 상실한 날이다.대구시는 2014년 ‘대구시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술국치일에 조기 게양을 하도록 하고 있다.일부 시민은 치욕의 역사를 기억해 일본의 그릇된 역사 교육과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일선 학교에서도 경술국치일에 조기 게양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민 이모(34)씨는 “주위를 둘러보면 경술국치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시민들도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태극기의 의미와 경술국치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조기 게양으로 학생들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역사와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가르쳐야 할 일선 학교에서 경술국치일에 태극기 조기 게양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명확한 관리·감독과 빠른 대처를 통해 조기 게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낙동강에 뛰어내린 구미 고등학생 , 실종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낙동강에 투신한 고교생이 실종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구미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4시27분께 낙동강 산호대교 하류 20여m 지점에서 고등학생 A(17)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A군은 같은 날 오전 1시45분께 아버지와 함께 구미시 양호동 산호대교를 건너다 12m 아래 낙동강으로 뛰어내렸다.경찰과 119구조대 100여 명이 긴급 수색을 벌였지만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 A군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A군이 이성 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이 격해져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청송군 도내 최초 민간 실종 전담팀 꾸려

청송경찰서가 7일 경북도내 최초로 실종자 수색을 위한 ‘민간 실종 전담팀’을 구성해 향후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민간 실종 전담팀은 치매노인 실종 수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실종 치매노인이 산간지역에서 발견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 지리에 익숙한 민간인 9명으로 3개조를 편성했다.민간 실종 전담팀은 지역 내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원 중 수색활동이 용이한 열화상 카메라를 보유한 사람으로 구성해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야간 실종사건 대응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이날 위촉된 민간 실종 전담팀은 향후 지역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가정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실종자 수색에 나서게 된다.이성균 서장은 “실종사건의 골든타임 확보는 실종자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경찰과 민간 실종 전담팀이 공동으로 실종사건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청주서 실종된 여중생… 이틀째 수색 작업 '회색 윗도리·검은색 치마 반바지'

23일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시 가덕면에서 14살 여중생 실종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오늘(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양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무심천 발원지 인근 내암리에 놀러왔으나 실종돼 경차롸 소방 등 150여 명이 야간 수색까지 벌였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조양의 어머니는 "인근으로 놀러 왔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 현재까지 찾고 있지만 아직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조양을 목격했거나 목격한 도민은 가까운 지구대나 소방서에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전해졌으며 실종 당시 회색 윗도리에 검은색 치마 반바지 차림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머니와 지인들과 함께 인근 산을 오르다 먼저 내려가겠다고 말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online@idaegu.com

봉화 고선계곡 가족과 피서온 어린이 실종 하루 만에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

봉화군 고선계곡으로 가족과 피서 온 아홉 살 어린이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22일 봉화경찰서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30분께 소천면 고선계곡 한 팬션에서 A(대구 동구)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들은 A양이 아침을 먹고 보이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경찰,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수색에 나서 22일 오전 7시50분께 팬션에서 1㎞가량 떨어진 계곡의 바위틈에서 숨져 있는 A양을 발견했다.경찰은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불어난 계곡물에 A양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