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견 청취를 위한 군민 소리함 ‘칠곡 1번가’ 유명무실

칠곡군이 군민들의 혁신의견 청취를 위해 설치한 군민 소리함인 ‘칠곡 1번가’가 제 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다.운영에 들어간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접수 민원은 고작 8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4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역 발전 및 칠곡의 도약과 성장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이나 생활 불편사항 해소 등을 위해 ‘칠곡 1번가’를 군민혁신 제안공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칠곡군은 ‘이것만은 꼭 바꾸자’는 슬로건 아래 군청과 읍·면사무소 등 13곳에 ‘칠곡 1번가’를 설치, 주민들이 평소 생각했던 혁신 등 다양한 의견을 적어 넣도록 했다.또 주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팩스와 우편, 방문접수를 비롯 군청 홈페이지(www.chilgok.go.kr)를 통해서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하지만 실적이 너무 저조하다. 6개월이 지난달 말 현재 군청 홈페이지에는 공정한 수의계약을 위한 방안 등 7건, 팩스 1건 등 접수된 주민 의견은 8건에 불과한 실정이다.제안된 주민의견 대부분도 행정의 원활성과 주민편의 등 단순 요구 사항일 뿐 혁신의견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군민 소리함이 군청 홈페이지의 참여마당→주민참여→열린 혁신제안(란)으로 명칭이 다르게 적혀 있는 등 군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주민 박모(55)씨는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군민의 소리함인 ‘칠곡 1번가’가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은 홍보가 부족한데다 군민들의 군정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칠곡 1번가’에 많은 군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주민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홈페이지의 명칭도 빠른 시일 내 변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매미소리 / 임영조

매미소리/ 임영조감나무 가지 매미가 악쓰면/ 벚나무 그늘 매미도 악쓴다/ 그 무슨 열 받을 일이 많은지/ 낮에도 울고 밤에도 운다/ 조용히들 내 소리나 들어라/ 매음매음… 씨이이… 십팔십팔/ 저 데뷔작 한 편이 대표작일까/ 경으로 읽자니 날라리로 읽히고/ 노래로 음역하면 상스럽게 들린다.- 시집『그대에게 가는 길』(천년의 시작, 2008).......................................................휘파람새는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를 할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한다. 암컷은 수컷의 가창력도 살피지만 무엇보다 레퍼토리의 다양성에 더 점수를 준다. “호오, 호케꼬, 케꼬” 노래하며 간간히 바이브레이션을 뽑는다. 노래를 잘하는 수컷이 암컷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사랑의 고행은 매미도 마찬가지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라며 안도현 시인은 말했다. 그 뜨거운 여름도 꺾여 처서의 끝물에 밤낮없이 줄기차고 맹렬했던 매미울음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오랜 땅속 굼벵이 생활 끝에 지상에서의 한 달 남짓한 삶이니 암놈을 부르는 러브콜은 타는 목마름이고 지금은 처연하게 들릴 수밖에. 그래서 열 받을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열을 낸다고 해야 옳겠다. 만약 정말로 열 받은 매미가 있어 ‘씨이이...씹팔씹팔’ 한다면 아마도 구애 작업이 신통찮거나 열불 나게 하는 인간들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그 소리가 마치 데뷔작 한 편 달랑 대표작으로 내놓고 내내 우려먹는 시인의 경전처럼, 소품종 소량 생산으로 오랫동안 심각하게 남은 시인의 넋두리처럼 들렸던 모양이다.하지만 매미의 입장으로 관찰하면 날라리일 수가 없다. 우리 귀에는 같은 레퍼토리가 귀에서 공명하듯 들리지만 매미들에겐 그렇지 않다. 매미울음소리도 따지고 보면 지구온난화현상에 따른 기온 상승과 인간이 만들어낸 불빛 때문이라고 한다. 매미의 체온이 일정수준 이상이라야 울음을 울 수 있는 조건이 되며 기온이 떨어지면 울라고 애걸복걸해도 울지 않는다. 또 그래야 구애가 되고 사랑도 이뤄져서 스스로 강한 생존의 에너지와 번식력을 키워갈 수 있겠다.좀 예민한 분들도 얼마 남지 않은 이 여름 탓이고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 탓이려니 여기며 꾹 참아야지 별 도리 없겠다. 그런데 매미가 물러가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깔 쥐어 물어뜯기는 점입가경 찬바람이 불 때까지 계속될 태세이며, 그 소음은 매미소리의 두 배쯤인 160데시벨은 되는 것 같다. 세상 온통 이 소음에 파묻혀 그동안 안보와 경제, 민생이니 하며 떠들어대는 것들도 다 빈 소리처럼 여겨진다. 야당은 청문회를 최대한 뒤로 미루면서 이를 즐기고자 하는데, 이쯤 되면 진영 간의 진검승부나 다름없이 되었다.그럴 수 있다는 양해의 수를 쌓아올리면 우리사회에서 모두 이해하고 넘어갈 일들이지만, 부도덕과 비양심의 기미를 추출하여 낙인을 찍어버리면 죽어도 장관을 시킬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조국과 조국을 위해 벌이는 싸움처럼 비쳐지지만 이 싸움은 오래 전부터 준비되어왔다. 양쪽 모두 고난을 벗 삼아 당당하게 싸움에 임하고 있으나, 국민들로서는 애국으로 읽자니 ‘날라리로 읽히고’ 정파 싸움으로 음역하면 ‘상스럽게 들리니’ 어쩔 노릇인가. 매미소리는 머지않아 소멸되겠으나 우우 피 끊는 우리들의 속울음은 언제쯤이나 사라질까.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미소포니아' 증상… 스트레스 완화 필수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미소포니아' 증상이 나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미소포니아란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상으로 '선택적 소음 과민 증후군' 또는 '청각과민증'으로 불린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껌을 딱딱 소리내며 씹거나 쩝쩝대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 특정 소리에 대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낸다고 의심하며 소리가 사라져도 여전히 그 생각에 사로잡혀 큰 고통을 호소한다.심해지면 나중에는 그 소리에 대한 혐오, 증오로 확대될수도 있다.미소포니아를 완치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리 상담과 병행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미소포니아의 증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online@idaegu.com

경주, 문화공연으로 더위 이긴다-심수정과 월정교에서 우리소리 우리가락 공연

경주지역 곳곳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공연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신라천년예술단은 매주 토요일 해질녘에 월정교 난간에서, 계림국악예술원은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오후 4시쯤이면 우리의 소리로 국악 공연의 무대를 연다. 지난 3일에도 심수정과 월정교에서는 대금과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져 전국에서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것으로 월성에서 남산을 잇는 서라벌의 교통로로 기능했다. 고려 제25대 충렬왕 6년(1280년)에 경주부 유수 노경론이 중수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여몽전쟁의 참화까지 피해가며 최소한 520년간은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후 다리는 무너지고 그 부재들이 폐허로 남아있었으나 신라왕경복원 핵심사업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2013년에 1차 복원사업이 완료하고, 2018년 11월 주변정비사업을 비롯 모든 공사와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항시 개방으로 전환돼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신라천년예술단 이성애 단장은 “월정교에서 신라시대 백성들의 아픔을 달래주었던 만파식적의 소리, 신라의 소리 대금 공연은 역사를 계승하는 일”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심수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경주 양동마을의 중요민속자료 제81호로 지정이 된 전통 한옥식 정자다. 조선 명종 15년인 1560년 경에 농재 이언괄을 추모해 지어져 460년이 지나고 있다. 철종 때에 이르러 소실이 되었는데 1917년에 다시 지었다. 심수정의 아름다움은 바로 누마루에 있다. 3면이 훤히 트인 누마루에 오르면 양동마을이 다 보인다. 계림국악예술원 권정 대표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가락을 전통의 맥이 흐르는 심수정에서 우리 국민들과 배우고, 함께 즐기면서 공감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풍류가 피어나는 음악회를 기획 운영한다”고 설명하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천 년 세월에도 바래지 않은 법향…은은한 비파소리·연꽃향기는 여전히 생생하다네

돌에 새겨진 천인상은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올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오랜 옛날부터 불교미술의 주제로 사랑을 받아 온 천인상은 흔히 비천이라고 부른다. 신라 석공들의 마음과 손끝에서 새겨진 아름다운 비천은 새롭게 불법으로 장엄되고 면면히 이어져 왔다. 석조 비천상은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에도 바래지지 않고 오히려 법향에 젖게 한다. 비상하는 자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긴 시간 비바람을 버티어온 석조 부조물 앞에 섰다. 보물 제661호 상주 석조 천인상은 상주시 사벌면에 있는 상주박물관 전시실 유리상자 속에 전시되고 있다. 화강암 판석 2장에 비파를 연주하는 주악 천인상과 연꽃을 올리는 공양 천인상을 새긴 불교미술 문화재이다. 크기는 각각 127cm, 123cm이다. 문화재청은 천인상으로서는 큰 작품이며, 온유한 얼굴모습과 세련된 자태와 균형 잡힌 신체 각 부분의 사실적인 묘사 등으로 해서 1980년 6월11일 보물로 지정했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경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는 천인상은 연화대석과 석탑재 등과 함께 상주시 남성동 용화전 안에 있었다. 1982년 10월 상주 남산공원으로 옮긴 후, 2007년 6월부터 상주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당시 함께 발견된 폐 석탑재들은 박물관 야외에 전시되고 있다. 상주시가 2000년 착공해 94억여 원을 들여 2007년 준공한 상주박물관은 3만4천800㎡의 부지에 연면적 2천625㎡,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수장고실, 전통의례관, 농경문화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유물 2천5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세월의 풍화작용도 빼앗지 못한 아름다움을 지닌 상주박물관의 석조 천인상. 어디에서 만들어져 천 년 동안 자리를 지키다가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됐는지 그 스토리를 지금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닳아버린 시간의 흔적은 알 수 없는 정감을 더욱 안긴다. 은은한 실내조명을 받으며 금방이라도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두 천인상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상상의 미녀천인은 불교에 있어서 상계(上界)에 살면서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상상의 미녀다. 몸에는 날개옷인 우의(羽衣)를 입고 음악을 좋아하며, 하계(下界)의 인간들과도 왕래한다고 한다. 날아다니는 도구인 우의를 인간에게 빼앗겨 그 남자와 결혼해 살다가 나중에 우의를 손에 넣자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선녀처 설화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신선사상과 인도의 불교사상이 얽힌 이 같은 천인설화는 동양 각국에 수없이 전해진다. 조형미술에서는 비상하면서 찬탄내지 공양하는 모습으로 인도미술의 초기부터 등장하며, 이후 불교미술의 한 요소가 되었다. 기독교의 천사와는 달리 날개 없이 나는 것이 비천의 특색이며, 신선같이 자유롭고 유려한 비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크로드의 돈황 석굴에도 비천상의 벽화가 많이 보인다.특히 천의(天衣)를 길게 펄럭이면서 비스듬히 날아 내려오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박물관에 있는 봉덕사 신종의 비천상이 유명하다. 고구려 고분인 안악 2호분이나 장천 1호분 벽화에도 다양한 자세로 하늘을 나는 천인상의 벽화가 있다. 석탑의 가장 하부인 하층 기단에 양각으로 비천상을 새기는 이유는 탑이 하늘세계 혹은 이상적인 불국토 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파 켜는 주악 천인상상주 석조 천인상 중에 왼쪽에 있는 주악 천인상은 비파를 켜고 있다. 머리에는 화관을 썼고, 몸은 조금 틀어 얼굴도 그쪽으로 향했다. 한 발은 살짝 앞으로 내밀었지만, 다른 발은 뒤쪽에 두어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살짝 돌린 옆얼굴은 눈매가 초롱하고, 도톰한 입술 가에는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가 감돈다. 좌우로 흩날리는 천의 자락은 비파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듯하다. 천인상의 왼쪽에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이로 보아 석탑 기단부의 면석으로 추측한다. 오른쪽의 공양 천인상을 마주보는 듯 왼쪽을 향하고 있으며, 머리는 앞으로 숙이고 허리를 약간 뒤로 하여 유연한 자세를 취하였다. 미소를 머금은 단아한 표정과 비파를 타는 두 손의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구불거리며 흩날리는 옷자락은 연주하는 자태와 함께 주악상의 율동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손가락의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에서는 신라 석공의 능숙한 조각술이 잘 드러나 있다. 하의는 주름이 져 있으며 윗도리 속에서부터 늘어지는 끈이 좌우로 바람에 날리듯 율동적으로 표현되었다. 실크로드의 중국 돈황이나 인도의 종교미술에서는 악기 연주나 무용은 부처를 찬탄하거나 공양할 때 사찰을 장엄하게 하는 중요한 장식 소재로 발전했다. 향, 등과 함께 공양의 하나로 조형되어 왔는데, 그 중에서 꽃과 함께 여러 음악으로도 공양을 한다고 하니 주악과 무도가 공양의 필수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국보 제47호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의 기록에 의하면 통일신라 후기의 유명한 승려 진감선사는 중국에서 귀국하여 불교음악인 범패를 한국에 최초로 전파했다. 신라 왕경에서 당나라로 향하는 교통로의 중요 거점인 상주 장백사가 첫 보급지였다고 한다. ◆연꽃 올리는 공양 천인상 오른쪽의 공양 천인상은 연꽃 봉오리를 받쳐 들고 오른쪽을 향해 앞으로 사뿐히 나아가는 순간의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고 동적으로 묘사되었다. 비천의 역할은 천상의 세계를 의미하며 꽃과 음악으로 부처님의 법을 찬양하는 것이다. 팔에 감긴 긴 띠, 즉 천의를 이용해 하늘을 날기 때문에 비천의 형상에서 그 표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양 어깨에 걸쳐진 천의 자락도 양팔과 다리를 휘감으면서 바람에 뒤쪽으로 날리는 듯 매우 생동감 있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왼팔은 아래로 내리고 안쪽으로 약간 구부린 채 엄지와 중지를 붙이고 있다.얼굴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입체적으로 처리된 옷 주름, 분명하게 조각된 눈·코·입의 표현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품으로서의 완벽한 기술을 보여준다. 우수한 종교 조각으로서의 숭고미를 더해주는 이 천인상은 8세기 석재 예술의 양식과 성격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두 석조 천인상의 상호를 보면 모두 볼 한가득 미소를 머금고 있다. 머리에는 낮은 보관을 썼으며 고운 자태로 반달 같은 눈썹에 오뚝한 콧날, 갸름한 눈매는 소리 없이 눈으로만 웃고 입가는 잔잔한 미소를 띠었다. 꾸밈없이 자연스럽고 밝아서 인자함이 묻어나고 있다. ‘상주의 미소’라 불릴 수 있겠다. 불교미술의 황금기를 맞고 있던 당시 통일신라의 석공들이 만든 예술 작품 속에서 신라인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은 석탑의 기단부 바위에 생동감 있는 주악비천상을 새겨 천상의 음악이 흐르는 불국토로 바꾸었다. 그 주위에서 탑돌이 하는 세인들을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놀라운 미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 비천상을 조각한 석공은 아마도 당시 통일신라에서 가장 이름난 장인 가운데 한 명 이었음이 틀림없다. 어떻게 이렇게 생동감 어린 조각을 돌에다 새겨 넣을 수 있는지. 단순한 기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힘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3D프린터로 같은 모양의 석조천인상을 만들었다는 기사도 보인다. 박물관에서는 부피를 작게 하여 탁본 체험도 가능하도록 했다. 상주박물관의 김진형 학예연구사는 “전체적인 구성 및 세부 묘사 등으로 봐서 통일신라 조각의 정점을 찍고 있다”며 “아마도 이 아름다운 천인상이 새겨진 석탑이 그대로 남아있었더라면 신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장식의 문화유산으로 단연 국보급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주박물관의 대표적인 유물인 이 천인상 면석은 큰 건물의 기단부였을 수도 있다며 오랫동안 땅속에 파묻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 그래서 비교적 상태가 온전하다고 했다. 그 동안 상주지역은 몽고 침입, 한국전쟁 등 수많은 전란을 겪어 온 지역이다. 이제 두 천인상은 박물관의 주요 유물로 자리 잡고 있다.지금도 조각예술가, 디자인 전문가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두 석조 천인상은 천 년 세월을 변함없이 세상만사를 미소로 관조하며 오늘도 그 자리에 서 있다.〈글·사진= 박순국 언론인〉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 북구 서리지수변생태공원, 군부대 총소리에도 방음벽 설치 안돼

22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북구 서리지수변생태공원 산책로. 사격 훈련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고 나서 곧바로 수십 발의 총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졌다. 2㎞ 둘레길 산책에 나선 시민들은 어리둥절 놀란 표정을 짓고서 걸음을 멈추는가 하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시민 김모(58)씨는 “지난 5월 서리못에 공원이 조성돼 가끔 아내와 산책을 하는데 오늘 처음 총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도 총소리가 크게 울리는 탓에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군사보호구역으로 접근이 금지된 육군 50사단 군 경계선부터 공원 안전 펜스까지 거리는 겨우 100m 남짓이다. 방음시설로는 앙상한 메타세콰이어 50여 그루를 심어놓은 게 전부였다.주거 환경 개선 및 도심 속 녹지 공간 마련을 위해 조성된 북구 서리지수변생태공원이 정작 주민들은 찾지 않는 공원으로 전락하고 있다. 공원 내 울려 퍼지는 총성 탓이다.총소리 민원에도 공원을 조성한 북구청은 50사단 측과 협약한 내용과 달리 방음벽이 아닌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방음시설을 대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북구청에 따르면 사업비 116억 원을 들여 지난 5월 서리지수변생태공원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2020년까지 16억 원을 들여 2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한다.서리지수변생태공원은 군사보호구역이 일부 포함된 곳으로 군부대 사격장과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연간 100여 차례의 사격 훈련이 실시된다. 1회 사격 인원만 150여 명 이상으로, 3천 발 이상의 총성이 울려 퍼지는 곳이다.50사단은 2012년 공원조성사업 계획 당시 사격장 소음 등 5가지 해소 방안 및 조치 계획 등을 조건으로 북구청과 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측은 △사격장 소음 관련 군부대에 민원 제기 이행각서 제출 △제한보호구역 보호 및 훈련모습 노출 방지 위한 계획지역 일부 조정 △사격 소음으로 인한 민원 피해 방지를 위한 소음방지시설 설치 △제한보호구역 진입 가능 지역에 대한 군사보호구역표지 설치 및 관리 등을 해소방안으로 북구청에 제시했다.당시 북구청은 민원제기 불가 이행각서와 군사보호구역 표지판 설치 및 방음벽 설치, 차폐 조경식재, 전망대 미설치 등을 약속했다.하지만 북구청이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방음벽 대신 메타세콰이어 50여 그루를 심는 것으로 대체하는 등 50사단과의 협약을 이행하지 않았다.50사단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50사단 관계자는 “올해 3차례 이상 북구청에 공원 이용객 불편 방지를 위한 방음벽 관련 문의를 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답변뿐이었다”며 “당시 나무 목재를 이용한 방음벽 설치는 협약서에 명시됐지만 나무숲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공원 2차 조성 사업 완료 시 군부대에 최종 심사를 받게 돼 있는 만큼 소음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북구청에 방음벽 설치 등 모든 사안을 재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문경소리공연단 작은 음악회, 시민들 “문화갈증 떨쳐버렸어요”

문경문화원이 공연문화에 갈증을 느끼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 가은읍 아자개 장터에서 ‘문경소리공연단 작은 음악회’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 음악회는 문경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이다. 대한가수협회 문경지부 회원들의 공연과 문경소리공연단의 색소폰·하모니카·합창, 가은읍 양산주부합창단의 공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음악회를 찾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은 함께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한여름 밤을 즐겼다. 문경문화원의 문경소리공연단 작은 음악회는 지난 2일 문경읍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18차례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공연문화 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현한근 문화원장은 “다양한 공연단을 구성해 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지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며 건강하게 생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정전…대진초 화재로 700여 명 대피

대구 달서구 대진초등학교 지하 전기실 변압기(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학생과 교직원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8일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분께 대진초 지하 1층 전기실 변압기 파워퓨즈에서 불이 났다.퓨즈는 한꺼번에 많은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정해진 전류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녹아서 전류가 끊어지도록 만들어진 안전장치다.이 불은 퓨즈만 10여 분 태우고 옮겨 붙을 만한 발화점이 없어 자연소멸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학교 전체가 정전됐다. 학교에는 수업을 듣던 학생 575명과 병설유치원 원생 65명, 교직원 65명 등이 있었다.전효숙 대진초 교감은 “펑 소리와 함께 정전이 돼 일부 6학년부터 먼저 대피하기 시작했다”며 “방송이나 컴퓨터 연락망이 전혀 작동되지 않아 교직원들이 뛰어다니면서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불이 난 지하 1층 전기실에는 정온식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온식화재감지기는 일정 온도 이상 열이 축적돼야 작동하지만 해당 사고는 연기만 대량 발생했기 때문이다.달서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소방 법규가 바뀌면서 주택 등에는 연기감지기를 설치하게 돼 있다. 전기실의 경우 열 감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 사고로 대진초는 이날 종일 정전이 계속됐지만 수업 등은 차질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방기 등이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낮 최고기온이 27℃로 크게 덥지 않아 아이들의 불평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점심 역시 인근 노전초 급식실에서 조리해 차량으로 공수, 대진초 식당에서 해결했다. 끓인 물은 생수로 대체 했다.대진초 관계자는 “날씨도 크게 덥지 않았는데다 소방당국의 안전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업을 실시했다”며 “방과 후 수업과 돌봄 서비스도 차질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 비행기·전투기 소리 무슨 일?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오늘(24일) 오후 대구에서 들리는 비행기 소음이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이 소음의 원인은 '공군 창군 70주년 제 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대구 경북(남부) 지역예선 개최 전 사전연습으로 인한 소음으로 밝혀졌다.전개 및 사전연습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40분까지 10분간, 오후 3시30분부터 4시10분까지 발생했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최고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 에어쇼'의 연습 및 축하비행이 이뤄졌다.오는 27일(토)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1979년 처음 개최돼 매년 수 천명의 지역주민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과학축제이다.행사에서는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 이외에도 항공기 시뮬레이터 탑승, 전투기, 항공무장, 대공무기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출입안내 등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챌린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online@idaegu.com

홋카이도 호텔 화재, “방해될까 사이렌 소리 껐다” 직접 겪은 피해자 ‘분노’

지난 20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직접 겪은 피해자가 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어머님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갔다는 피해자 A씨는 "정말 일생일대에 최악의 여행이 되고 말았다"며 글을 올렸다.A씨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S호텔 측에서는 화재 경보기를 울리지 않고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며 알렸다다는 것이다.또한 다른 호텔 관광객들이 깰까봐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껐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이어 어머니를 데리고 병원에 간 A씨는 "아무리 시골에 있는 병원이라지만 병원에서 또 2시간을 대기합니다. 연기를 들이마셔서 어지럽고 메스껍고 토를 몇 번이나 하는데 청진기 대보고 혈압만 재보더니 괜찮은거 같다고 가랍니다"며 "어머니는 심장도 안좋으셔서 놀라시고 발도 부상이신데 그냥 가랍니다"고 병원의 대처에 대해서도 울분을 토했다.이후 패키지 일정이 남았지만 먼저 돌아가겠다고 하자 H투어 측에서는 "중간에 먼저 돌아가니 서명을 받아야겠다"며 "우리 의지로 가는거니 서명을 본사에서 받으라 했다고 합니다"라고 어이없어 했다.최악의 일본 여행이 됐다는 A씨는 후에 놔두고 온 물건이 없나 확인하러 객실에 다시 올라갔으나 본인이 제일 아끼던 옷과 노트북 케이스까지 사라져 있었다며 일본여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online@idaegu.com

김천시의회, 민원 상담실 ‘열린 소리방’개설 운영

김천시의회(의장 김세운)는 의회를 찾는 민원인을 비롯한 내방객들과의 소통을 위한 만남의 장소인 민원상담실 ‘열린 소리방’을 개설 운영한다. 김천시의회는 19일 2시 김세운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이강창 부시장,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소리방 개소식을 가졌다.한편 이날 개소식은 현판 제막식에 이어 ‘열린 소리방’ 명칭 공모에 당첨된 의회사무국 이은지 주무관에게 상품권 수여, 다과회 순서로 진행됐다.‘열린 소리방’은 청사 1층에 주민건강증진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재활용한 소파와 테이블, 의자 등을 구입하고 칸막이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고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그동안 의회 청사 내 의원사무실이 현재 3인 1실 또는 2인 1실로 운영되어 의원들을 방문한 민원인들과의 상담 및 만남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열린 소리방’개설로 시민들에게 소통·토론 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어 의정활동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열린 소리방’은 시민 누구에게나 별도 절차 없이 개방해 민원상담 뿐만 아니라 회기 중에는 본회의와 위원회 회의 장면의 TV 시청이 가능하며 시민들의 체력단련과 건강증진을 위해서 실내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았다.김세운 의장은 “열린 소리방은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상 구현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의원들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고 시민 편익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우리 함께 만든 선율, 제법 잘 어울려요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2일 쇼팽콩쿠르 우승자인 폴란드 출신의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듀오 콘서트를 진행한다.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최초로 참여하는 실내악 프로젝트다.라파우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에서 1975년 크리스티안 짐머만 이후 30년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하라세비치, 짐머만을 잇는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로 평가 받는다. 한국 연주자인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콩쿠르에서 블레하츠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아티스트이다.대구 출신인 김봄소리는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뮌헨 ARD 국제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 연주자이다.이번 공연은 라파우 블레하츠가 챔버 음악 녹음을 위해 현악 주자를 찾던 중 국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2위를 수상한 김봄소리의 연주에 매료돼 실내악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무대 오프닝으로는 모차르트의 상큼 발랄함이 묻어나오는 ‘바이올린 소나타 24번’이 펼쳐지며, 우아함과 셀렘의 긴장감이 오고가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이 이어서 연주된다. 섬세함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드뷔시의 ‘바이올리 소나타’와 서릿발 같은 차가운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로 공연이 마무리된다.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와 차세대 선두주자 바이올리니스트가 함께 만들어 나갈 앙상블 사운드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피아노가 반주가 아니라 협연의 영역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뮤지컬 기적소리 21~24일 공연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뮤지컬 ‘기적소리’가 여덟 번째 막을 올린다.대구시민주간 내 시민정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본 공연은 오는 지난해 중구, 남구에 이어 올해는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공연된다.뮤지컬 ‘기적소리’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창작뮤지컬이다. 사업 선정 후 국비지원을 통한 일회성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2015년 12월 초연 후 36회 공연에 1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국채보상운동’은 신분, 귀천 없이 국민이 나라 빚을 갚고자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우수한 대구시민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사건을 바탕으로 민중의 처지를 대변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재미와 뜨거운 감동을 담아 112년 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국 경제 수호를 외치며 희생 했던 뜨거운 민족공동체 의식을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선사할 것이다.일곱 번째 버전인 이번 공연은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하고,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600대1로 우승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배우 백승렬이 주연배우로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2017년 하반기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매년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번 공연은 대구시민주간 내에 대구시민들에게 더욱 많은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6만6천 원의 티켓 가격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만원의 행복!! 특별할인 이벤트’를 초연 이후 최초로 진행한다.대구메트로아트센터 정판규 대표는 “뮤지컬 ‘기적소리’는 국민이 나라 빚을 대신 갚기 위해 전 국민적 운동을 펼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우수한 시민정신을 보여주는 ‘국채보상운동’을 널리 알려 ‘뮤지컬도시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공연은 21,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3시 및 7시, 24일 3시로 모두 5차례 공연된다. 문의: 053-795-030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영주시의회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영주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일일민원실과 찾아가는 민원탐방을 운영하기로 했다.영주시의회에 따르면 1층 의원사무실에 1:1 민원상담을 할 수 있는 민원상담실을 설치해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민원실은 올해 말까지 회기 기간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매일 시의원 1명과 공무원 1명이 근무하며 별도 처리절차까지 마련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일일 민원실에서는 의정 및 시정과 관련된 영주 시민들의 모든 애로사항을 포함한 상담이 진행된다.이와함께 개인적인 사정이나 형편으로 방문할 수 없는 민원인을 위해 의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민원탐방도 마련된다.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영주시의회가 앞장서서 주민과 소통하고, 의회의 문턱을 낮추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