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물 흐르던 포항 동빈내항, 다시 맑은 물이 흐른다

포항 동빈내항 수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제거 및 해저환경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동빈내항은 형산강과 영일만이 만나는 하류에 위치한 반폐쇄성 해역이다.일제강점기에 이뤄진 정비사업으로 해수 흐름이 끊겼고, 1970년대 제철소 건설 이후 인구유입에 따른 홍수예방을 위해 형산강 입구까지 이르는 물길이 매립됐다.이후 물길이 막힌 동빈내항에는 생활하수가 흘러들었고,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넘쳐 났다.1960년대만 해도 청어와 정어리 등이 몰려오던 맑은 물이 ‘검은 물’로 변하면서 결국 물고기도 서식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여기에 인근 송도하수처리장의 무단 오·폐수 방류로 악취가 진동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여름철이면 그 정도가 더욱 심했다.또 죽도하수중계펌프장 역시 처리 용량이 모자라 30~40㎜의 적은 비만 내려도 오·폐수가 넘치면서 초과 유량은 그대로 동빈항으로 흘러들었다.2013년 10월 형산강 입구에서 동빈내항까지 1.3㎞ 구간의 물길이 뚫렸지만 이 같은 문제들로 하천 복원의 의미가 무색할 지경이었다.포항해수청은 2017년부터 3년간 117억 원을 들여 동빈내항 50만750㎡ 해역에서 약 71만㎡의 오염 퇴적물을 걷어 처리했다.지난해에는 깨끗한 모래와 자갈, 정수제인 제올라이트를 투입해 해저환경 복원까지 마무리했다.포항해수청은 동빈내항 정화사업에 이어 앞으로 5년간 이곳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수질을 관찰해 사업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동빈내항 주변 악취가 줄고 수질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쾌적한 항만으로 재탄생한 동빈내항이 친수공간과 연계한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평가에서 위험성평가팀 구성 및 안전·보건교육 실시, 재난대응 훈련, 소방경진대회 등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또 전 직원이 참여해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감소 대책을 마련해 실천했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위해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원내 산업재해 예방의 시발점으로 삼아 생태 관련 공공기관 최초로 국제표준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및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추진하고 직무 스트레스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상주시,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추가 육성

조선시대 조리서인 ‘시의전서’ 음식을 복원해 판매하는 전문점이 추가 육성된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의전서 복원음식 전문점 2곳을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4곳을 지정했다.현재 운영 중인 식당은 혜원식당(국수류), 안압정(비빔밥·메밀묵 비빔밥), 상산관(구 전주집, 비빔밥·천어잔생선조림), 삼백한우뜰(육전·뭉치구이) 등이다.상주농기센터는 이날 농기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 내 일반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시의전서 전통음식 보급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는 일반음식업 운영자에게 시의전서에 대한 기본 정보와 가치를 설명했다. 시의전서 내용을 테마로 음식을 만들어 상주의 대표 전통 음식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다.상주농기센터는 다음달 13일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쳐 사업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소에는 메뉴 전수교육 및 메뉴판, 시의전서 현판, 유기그릇 등을 지원한다.손상돈 상주농기센터 소장은 “2017년부터 추진된 시의전서 명품화 사업을 통해 복원된 메뉴를 지난해부터 일반음식점에 보급하면서 상주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미식가가 찾아올 수 있도록 전문점을 늘리고 홍보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시의전서’는 1800년대 말 작자 미상의 조리서다. 상주의 반가(양반 집안) 음식부터 궁중 음식까지 400여 종의 음식 조리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 특별법 통과 기념 경주사적지 무료 입장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사적지를 무료 개방하는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에 무료 개방하는 사적지는 황룡사역사문화관, 대릉원(천마총), 동궁과 월지, 포석정, 무열왕릉, 장군묘, 오릉 등 경주의 핵심문화유적 7곳이다.경주시는 이번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신라왕경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진단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무엇보다도 법적인 근거 마련으로 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찬란했던 신라왕경 복원으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써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영양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영양군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7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군수와 최기형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은 지난 2월 영양군과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상생발전을 위한 TF팀 구성을 계기로 자연생태분야 협력 활성화를 통한 기관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자문·협력 △지역 생태자원 활용한 생태관광·교육 등의 활성화 △종복원센터 직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추진하게 된다.또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자체 개발한 생태동화 소리책 등 50권을 영양군에 기증했다. 영양군은 기증받은 도서를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들의 복지와 교육 증진을 위해 사용한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전문기관과 지자체가 힘을 하나로 모아 생태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협력의 좋은 본보기로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김천시 50억 투입 백두대간 생태통로 복원

김천시는 어모면 능치리 백두대간 생태통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김천시는 생태통로 및 군도 개성에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했다.‘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비롯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대한민국 생태계의 보고이다.백두대간에는 국내 야생 동식물의 80%가 살고 있다. 김천은 백두대간의 62㎞가 지나는 생태계 요충지다.백두대간 생태계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복원하는 것이 생태축 복원사업의 주목적이다.2016년 제2차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 수립 당시 어모면 능치리의 생태축 복원 필요성이 제기됐다.이듬해부터 길이 50m, 폭 15m, 높이 10m의 생태통로를 3년에 걸쳐 완료했다.김충섭 김천시장은 “군도 개설로 인해 끊겼던 백두대간 생태 축과 고립된 생태계가 이번 생태통로 연결로 다시 이어지게 됐다”며 “생태축 복원은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 휴식공간 제공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특별법 국회 통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 특별법’이 제정돼 천년고도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 왕경의 핵심 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경주) 주도로 2017년 5월 발의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 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2014년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은 총 9천450억 원(국비 6천615억 원, 지방비 2천835억 원)을 투입해 △월성(신라왕궁)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쪽샘지구 △신라방 △대향고분 △첨성대 주변 등 경주를 대표하는 8개의 핵심유적을 복원·정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이 가운데 월정교는 지난해 복원돼 일반에 공개,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이날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은 이를 위한 국가의 지원사항 등을 규정한 것으로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시행 △문화재청 내 추진단 설치 △8개 핵심 유적 사업의 복원·정비 명문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경북도는 신라왕경 복원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의 의무와 8개 핵심 유적을 명문화해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 향후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예산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는 8세기경 최고 번성기에 인구 100만 명이 넘었고 경주는 179만 호가 거주한 세계 4대 고대 도시(서라벌, 중국 장안, 동로마 콘스탄티노플, 이라크 바그다드)로 손꼽힌다.현재 중국 대명궁, 일본 나라시 평성궁, 이태리 로마, 그리스 아테네 등이 국가주도로 복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시점에서 천 년고도 경주의 핵심 유적 복원 특별법이 제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별법 통과는 지역 정치인과 도민들이 함께 만든 쾌거”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경주시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복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여당 "한국당 뺀 공조 복원" 한국당 "야합"…패스트트랙 공방 가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이 다음 주부터 차례로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양상이다.일단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20일 방미가 패스트트랙 정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방미 기간 밀도 있는 협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민주당은 18일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공조 복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이인영 원내대표의 전날 '여야 4당 공조 복원 전면화' 방침에 따라 바른미래당,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지난 4월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을 때 힘을 합쳤던 군소 야당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당 핵심관계자는 "한국당과의 협상이 어렵다는 판단이 최종적으로 내려질 경우 언제든 여야 4당 공조 체제를 가동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논의를 진전시킨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를 위해 한국당을 뺀 군소 야당과 별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민주당은 또 검찰에 신속한 패스트트랙 수사를 촉구했다.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자체가 불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민주당에 맞섰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11월) 27일 부의, (12월) 3일 부의 운운하며 협상을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협상 방해"라면서 "여당과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라. 그래야 진정한 협상도 가능하며 그동안의 불법도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 원내대표의 '여야 4당 공조 복원 전면화' 방침에 "어제 여당이 4당 야합 복원의 뒤틀린 탐욕을 아직도 버리지 못함을 시인했다"고 비난했다.한국당은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이유도 부각하면서 총력 저지 입장을 확고히 했다.황교안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통과되면 입법부도 완전히 좌파 정당에 장악되고, 문재인 정권은 입법부 독재를 통해 장기 집권을 꾀할 것"이라며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삼권분립 원칙은 파괴되고, 대통령이 사법권을 더 강력하게 통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한국당은 헌재에 조속한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 "더 눈치 보지 말고 오직 헌법과 법리에 따라 불법 사보임과 불법 긴급안건조정위 의결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상주읍성 복원 실체 드러나

1381년(우왕 7년)에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는 상주읍성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필호)은 지난 25일 인봉동 상주읍성 발굴 현장에서 심정보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 등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상주읍성지 유적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상주읍성지 유적 학술발굴조사에 따른 학술자문회의를 조사 현장에서 개최했다.이번 발굴조사는 상주박물관이 단독으로 실시한 정밀 학술발굴조사로 상주 왕산을 감싸고 있는 상주읍성에 대한 최초의 발굴 시도로 성벽과 해자(읍성 주위를 둘러 파서 만든 못)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됐다.발굴 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에서 성벽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자’는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건물지, 근대 주조장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심정보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상주읍성의 해자 일면이 확인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기존에 상주박물관에서 입수한 상주읍성 4대문 사진 및 시가지 사진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 이를 활용해 읍성에 대해 더 조사하고 전국에서 가장 올바른 읍성 복원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상주읍성은 조선시대 상주인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중요 유적지로, 일부나마 상주읍성 복원·정비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확보되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상주읍성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대구지역 가축 매몰지 다음달 발굴·복원작업 착수! 돼지열병 등 주민불안감 가중, 시기 맞나?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다수의 돼지가 살처분 된 대구지역 가축 매몰지의 발굴·복원 작업이 다음달 진행돨 예정이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과 토양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막고자 하는 목적이다. 1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 가축 매몰지는 동구 2곳, 북구 1곳, 수성구 1곳, 달성군 1곳 등 모두 5곳이다. 이 중 2011년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조성된 가축 매몰지는 동구 도동과 북구 연경동 2곳으로 각각 돼지 500여 마리와 100여 마리를 매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축 매몰지는 지자체에서 3년간 운영·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이곳들은 2014년 환경오염검사 당시 음성으로 판명돼 관리구역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청과 북구청은 매물지에 대한 민원 해소와 토양 오염 및 악취 방지 차원에서 다음달까지 업체를 선정해 매물지에 매립된 돼지 가축의 사체를 수습하고 열처리 방식으로 잔존물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다만 발굴지에서 바이러스 감염체가 검출되면 사업은 중단된다. 하지만 발굴·복원작업 시기를 두고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년 만에 발굴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의 동물 바이러스 피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열병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혹여 가축 매몰지가 유실되거나 침출수 유출로 인해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 지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북구 연경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가축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와 악취로 몇 년 동안이나 고생했다”며 “최근 돼지열병의 원인이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로 인한것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또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돼지열병 등으로 인한 대중적 공포를 줄이기 위해 병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방역 체계와 매뉴얼 관리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러스의 결과를 상세히 공고하는 등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북구청 관계자는 “돼지열병 파동과 상관없이 매몰지의 발굴·복원 작업은 올해 진행할 예정이었다”며 “아직 돼지열병의 바이러스와 가축 매몰지 오염과의 정확한 상관관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매몰지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영남대 고대 압독국 여인 복원 토대 된 인골 전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1천500년 전 고대 압독국(현 경북 경산 지역) 여인의 얼굴을 복원해 공개했다.박물관은 지난 26일부터 특별전 ‘고인골, 되살리다’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1982년과 1988년, 1989년 임당유적 고총고분의 발굴조사를 통해 임당동 및 조영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경산 사람들의 인골 259구를 연구 분석한 결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기는 처음이다.특별전에 앞서 대학은 고대 압독국 여성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한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발굴된 두개골이 원형 그대로 보존됐기 때문에 정교한 얼굴 복원이 가능했다. 얼굴이 복원된 주인공은 1982년 발굴된 임당5B-2호(5세기 말 축조) 고분의 주피장자로 21~35세 여자로 확인됐다.인골을 통한 얼굴 복원 작업에는 법의학, 미술 각 분야 전문가 협업으로 진행됐다. 영남대 박물관 주도로 서울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완성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이원준 박사가 근육 및 피부를 복원했다. 이후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특별전에서는 얼굴 복원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굴된 인골의 연령과 성별, 키를 비롯해 각종 병리현상 등도 확인할 수 있다.전시를 총괄한 영남대 박물관 정인성 관장은 “그동안 발굴된 인골을 영남대 박물관이 30여년 간 원형 그대로 보존한 것이 연구 성과의 토대가 됐다. 인골은 유물로서 가치를 크게 평가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신 과학기술과 만나면서 인골을 통한 다양한 연구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생물·인류학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어 “앞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인골, 귀족과 순장 계층의 인골, 성인과 어린아이의 인골 등 더욱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복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당시 무덤에 가득 부장하였던 상어뼈(돔배기)와 각종 생선뼈, 패류, 꿩을 비롯한 조류와 각종 포유류 분석을 통해 고대의 제사음식과 유통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특별전은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대학은 특별전 기간 중 학생과 일반인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한 세미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10월 4일 오후 2시에는 인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고대 인골 연구와 압독국 사람들’을 영남대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하고 10월과 11월 4차례에 걸쳐 인골 전문가 초청강연회 ‘고인골 이야기, 전문가에게 듣는다’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산시 1천500년 전 압독국 귀족 여인 얼굴을 복원 성공

경산시는 18일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1500년 전 고대 압독국 귀족 여인의 얼굴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영남대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출토 고인골 연구, 압독국 사람 얼굴 복원, 고분군 출토 동·식물 유존체 연구, 고대식생활사 복원 등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첫 번째 성과물로 복원된 귀족 여인의 얼굴은 1천500년 전 고대 압독국 사람으로 1982년 발굴조사된 압독국의 지배자급 무덤인 임당 5B-2호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21~35세가량으로 추정된다.이 고분은 5세기 말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번 인골의 얼굴 복원은 영남대 박물관 주도로 서울가톨릭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완성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원준 박사가 참여, 3차원으로 근육과 피부를 복원했다.이후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복원된 얼굴은 영남대 박물관 특별전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를 통해 오는 26부터 11월29 까지 공개된다.이 특별전에는 얼굴 복원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경산사람들의 연령과 성별, 키와 각종 병리현상 등 다양한 인골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또 다음달과 11월 4차례에 걸쳐 인골 전문가 초청강연회 ‘고인골 이야기, 전문가에게 듣는다’와 전시 기간에 다양한 체험교육이 펼쳐진다. 다음달 4일 인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고대 인골 연구와 압독국 사람들’을 개최해 더욱 다양한 인골 연구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권오영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의 ‘고대 인골 연구와 무덤의 고고학’을 주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우은진 세종대학교 교수의 ‘고대 압독국 사람 뼈 집단의 생물인류학적 특성 복원’, 정충원 서울대학교 교수의 ‘고대 압독국 사람들의 DNA’ 분석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경산시는 앞으로 성인 남성과 어린이 인골, 순장 계층별 인골도 차례로 복원할 계획이다.또 고분에서 함께 발견된 상어 뼈, 조개껍데기, 꿩 등 조류와 포유류 유존체를 이용해 고대의 제사 음식 종류와 유통 경로도 연구할 예정이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고대 사람의 얼굴 복원과 인골 연구를 통해 경산 압독국에 대한 연구가 진일보됐다”며 “압독국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자원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지사, 명주나비 서식지복원 상호협력 협약체결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구미권지사가 4대강 사업 등으로 훼손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복원에 나섰다. 구미시와 k-water 구미권지사는 최근 ‘낙동강 꼬리명주나비 서식처 복원 및 해평습지 조망공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구미시와 K-water는 최근 꼬리명주나비의 서식이 확인된 인노천 주변과 K-water 정수장 근처에 생태공간을 조성해 명주나비 등 소생물군의 서식·산란 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해평 철새도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를 조성하고, K-water에 있는 휴게광장을 시민들의 생태학습·교육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오는 10월 환경부가 추진 중인 생태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신청하는 등 낙동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선다. 구미시 관계자는 “낙동강 인노천 지역이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water와 협력해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들의 생태관광과 생태계서비스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 구미권지사는 지난달 27일 구미 첫 명주나비 서식지 조성을 기념해 경북자연사랑연합과 구운초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콘서트와 나비정원 투어, 팜파티 등을 진행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나약한 TK의 정치력 복원 서둘러야

정치를 보면 대구·경북(TK)이 온통 먹구름에 쌓여있다.희망의 빛이 사그라들고 미래 삶을 위한 청사진들이 모두 시커멓게 보이는 요즘이다.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경북지역의 각종 축제한마당이 곳곳에서 벌어지며 시·도민들의 웃음이 온 전역을 휘감고 있는데도 썩 즐겁지 않은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웃어도 웃는게 아니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형국이다.대구경북시사종합지 잇츠가 조사한 지역언론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지역을 떠나고 싶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이 모두는 정치가 실종상태인 탓이다.서민을 위한 정치가 그렇다.서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대구·경북민들은 아예 현 정부의 안중에도 없다는 듯 지역 패싱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더니 이제는 이미 끝난 국책사업인 신공항문제를 다시 싸집어내고 있다. 위기의 경제살리기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다.최근 지역 민심을 요동치게하며 또다시 최대 이슈로 등장한 총리실의 김해공항 검증 결정은 곧바로 가덕도 신공항행을 예고하면서 현 정부 여당의 속셈을 엿보게 한다.이들은 10년 100년의 장기집권을 위한 표퓰리즘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역간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대구와 경북은 아랑곳 없다. 정부와 여당은 이미 TK를 버렸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내년 TK 총선은 어차피 한국당 몫이 자명하기에 TK를 포기하더라도 65석이라는 배 이상의 의석을 갖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의 PK만 승리하면 영남권은 압승이라는 속내도 보인다.이같은 민주당의 행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지난 총선에서 어렵게 보수심장 TK의 변혁을 가져왔던 지역출신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이다.이들은 곧바로 자신의 당과 정부를 겨냥, 어처구니 없는 밀실정치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지만 당내의 공허한 목소리로 취급받고 있다.민주당내 확실한 지분과 원조부대가 없는 탓이다.급기야 홍의락 의원은 강력 반발 목소리를 낸지 하루도 안돼 총리실 검증 합의문이 만들어진 계기가 시장·도지사가 통합신공항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동남권 신공항에 관여하지 않기로 양해한 때문 아니냐며 시·도지사의 입장표명을 강하게 몰아붙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여당 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에 뚜렸한 선물하나 가져다 주지 못한 상황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공항 문제와 관련,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아냥어린 비판도 제기된다.여당 출신 대구 의원들의 힘(?)의 한계가 느껴지는 대목이다.그렇다고 TK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에 대한 기대치도 높지 않다.한국당 자체가 전면전을 불사하고 신공항 행을 막아주진 못하기 때문이다.답답한 TK 한국당 의원들만 연일 지역단체장들들 배제한 채 그들만의 부·울·경 단체장들간 합의문은 무효라고 울부짖고 총리실 검토자체의 백지화와 이를 강행하려는 정부여당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히고 있을 뿐이다.500만 시도민들이 팔을 걷어붙히고 대규모 결사항쟁 의지를 보이지 않는한 이들만의 목소리 역시 시간이 흐르면 힘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한마디로 TK 여야 정치권의 현 주소는 힘없고 나약한 정치력속에 분열정치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각종 현안에 지역정치권이 하나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지역 광역 단체장들도 강하게 시도민을 리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최근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이제라도 지역민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으는 총체적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신공항 문제 해결이 신호탄이 될 수도 있고 내년 총선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시작점이 될 수 있다.500만 시도민들의 속내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며 희망을 안겨 줄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역 대표 정치인도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TK의 하나된 강한 정치력의 복원도 함께.

경주 신라시대 명활산성 북문지 복원된다

경주보문관광단지 입구 명활산자락의 신라시대 산성의 터가 일부 복원은 눈앞에 두고 있다. 경주시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신라 실성왕 4년 4월에 왜병의 공격을 막았다는 기록이 전하는 ‘명활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활성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역사서에 많은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사적으로 사적 제4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명활성은 토성과 석성이 함께 있으며,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해 쌓은 신라 초기의 축성방식을 보이고 있으며 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명활성은 해발 204m의 낮은 산을 둘러싼 포곡식 산성으로 발굴조사 당시 둘레가 약 6㎞에 이르는 것으로 측량됐다. 경주시는 2007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시굴조사, 2013년부터 2년간 발굴조사를 거쳐 2017년 12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계획으로 북문지 일대 정비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발굴조사에서 문지 7개소, 수구지 5개소, 연못지 3개소, 건물지 2개소 등의 유구가 나타났다. 또 석성을 구성하는 체성과 외벽 및 외벽 아래를 보강하는 보축, 내벽, 반원형 치성(곡성)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문지 쪽에는 외부에서 쳐들어오는 적들을 공격하고, 방어하기 쉽게 곡성형태의 치성을 쌓았다. 이러한 곡성은 경주에는 유일한 사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은의 삼년산성, 문경의 고모산성 등과 3개소에 나타난다. 북문지와 곡성 100m 구간을 정비 복원해 7월이면 준공을 보게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북문지를 통해 명활성을 둘러보는 산책로를 개설해 공개할 계획이다. 명활성은 동해에서 신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어 왜구에 대항해 경주를 지키는 기능을 했다. 자비왕 18년부터 소지왕 10년까지 월성을 수리하면서 궁성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진평왕 15년에는 명활성을 개축했는데 그 규모가 3천보였다는 기록이다. 선덕여왕 때에는 비담이 이 성을 거점으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김유신을 중심으로 한 관군에 의해 진압되었다. 1988년 성 주변에서 진흥왕 12년에 만든 명활산성 작성비를 발견해 당시의 축성과정을 이해하게 됐다. 명활산성 작성비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명활성을 쌓는데 동원된 인명, 공사구간, 기간, 인원 등이 기재된 공사 내역이 설명되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명활성은 남산성, 선도산성 등과 동해로부터 쳐들어오는 왜구에 대항해 경주를 지키는 역할과 신라 왕들이 거쳐했던 궁성으로도 기능했던 주요 문화사적”이라며 “지속적을 정비복원해 역사문화사적으로 관광자원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