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10)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췄다. 우리나라 저축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축으로 재테크 한다는 말은 옛 말이 돼 버렸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의 경제전망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국가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진통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모두들 대안찾기에 급급하다.투자 성향에 따라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또는 세제 혜택 적용 상품을 찾는다면, 과거 은행 예금 이자 못지않은 똑똑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세제 혜택 자세히 살펴야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매겨지는데, 현재 기초자산의 기준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5%가량 떨어진 상태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도 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만큼,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금 금리보다 높은 저축보험 상품도 있다. 저축보험 가운데 3년, 5년 내 최저 1%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만기 1년 내 단기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인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도 있다.은행이 매입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 준 전단채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매입을 확약한 전단채의 경우, 예금금리와 차이가 약 0.9%포인트, 연 약 2%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도 중요하지만,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도 꼼꼼히 따져야 할 부분이다.세금을 떼지 않는 개인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의무기간 5년)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IRT(개인형 퇴직연금)도 세액공제 혜택이 많다.이들 상품의 경우 소득이 있을 때 세액공제와 연말정산 혜택은 물론,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어 유용한 투자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저금리라도 예금을 택하는 것이 맞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가능하다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주·달러·금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혀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꾸준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배당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10년 1.23%에서 올해 2.51%로 두배가량 올랐다. 반면 예금은행 수신 금리는 3.87%에서 1.27%로 두배 넘게 떨어졌다. 달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안전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초 94.9에서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3월 중순 103.6까지 치솟았다.이자를 받으며 달러예금, 달러보험 등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것.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천200원 대에 이르렀고, 홍콩보안법에 따른 미·중 갈등 위험 등 변수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또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천840원이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서의 금 수요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칸트스쿨’ 운영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최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칸트스쿨’을 운영했다.칸트스쿨은 신입생 100명을 대상으로 성인학습자의 대학교육 이해와 적응력을 높이고 대학 문화 익히기,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기초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했다.근대 철학자 칸트가 제시한 계몽주의 핵심 가치인 ‘Sapere Aude!(용기를 내어 알고자 하라!)’를 슬로건으로 성인 및 직장인들이 대학교육에 대한 두려움과 주저함을 극복하고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다.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단과대학으로 성인 및 특성화고를 졸업한 재직자가 대학정규 교육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성인친화형 학사체계를 갖춘대학이다.실무중심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평생교육사 2급, 사회복지사 1급, 산림치유지도사 2급, 숲해설가, 조경기능사, 메디푸드코디네이터, 수제맥주양조사, 와인소믈리에 등의 자격을 획득해 평생학습시대에 맞는 현장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2018년, 2019년 교육부로부터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전문가 특강 등의 비교과활동 지원과 방학기간을 단축해 다학기제(4학기)를 운영하고 있다.수업은 성인학습자의 특성과 재직자의 상황을 고려해 토요일 수업과 사이버 강의로 운영되며, 학생선발은 일반 고교졸업생과 동일하게 수시와 정시 모집을 통해 이뤄진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 참자람교실 지원률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

대구시교육청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참자람교실 지원률이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증원율 증가는 참자람교실이 운영하는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학부모들이 호응한 결과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참자람교실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원장 이희갑)에서 운영을 맡고 있으며 미래 교육 및 미래 학교 운영에 필요한 추진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7월 문을 열었다.이 곳은 ‘대구형 미래교육혁신교실’로 모든 학생을 동일하게 가르치지 않고 학생별 맞춘 개별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토론과 탐구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100%에 가까운 서·논술형평가 중심의 수행평가를 통해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지난 21일 ‘참자람교실’의 신입생 선발 공개 추첨에는 30명 모집 정원에 사회통합 전형 2명, 일반 전형 43명 등 45명이 최종 지원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예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증원율이다.신입생 선발은 추첨을 통해 진행됐다.최종 선정된 한 학부모는 “선발되는 추첨공을 뽑고 나니 안도감이 밀려 왔다”며 “무엇보다 온라인 면접 때, 참자람교실의 특별한 프로젝트 학습 경험을 꼭 경험해보고 싶다고 대답했던 우리 아이를 대구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든든한 미래 교육의 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대구미래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길러내는 새로운 미래 교육을 갈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가 불러온 원격수업 상황 속에서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 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6)오프라인 상권 꿰찬 온라인 시장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문제도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 추세로 인한 ‘비대면 접촉 문화’의 확산은 유통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중단과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동시에 작용, 지난 2월 말부터 지역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하는 등 바닥을 찍으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그 누구와의 접촉 없이 화면을 보고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모바일 쇼핑 서비스 정책이 강화되는가 하면, 온라인을 통한 쇼핑 후 드라이브 픽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 급격한 변화추세를 맞고 있다. 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 실시간 소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환경을 구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허물어진 온·오프라인의 경계 대구지역 유통업계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집콕, 홈콕족들을 위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도입, 시행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 일부 품목에 한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쌀이나 물 등 생필품,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것. 대구백화점은 온라인 채널과 대백몰의 채널간 연동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향후 1천억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호평을 받자 이를 활용한 차량 이동형 쇼핑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 한 뒤 수령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매장 방문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밖에도 원하는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집으로 받아보고 매장 방문 수령도 가능한 ‘모바일 픽’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형태의 변신은 앞으로도 점점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경계없는 쇼핑이 가능해지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SNS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이다. 기존 쿠팡이나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의 제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상품 소개가 이뤄지고 있는 것.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계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쇼호스트 역할을 맡아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2~3회 진행을 하고 있고, 고객이 라이브 중계를 보면서 사이즈나 재고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역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용이한 접근 환경 위한 플랫폼 구현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서 나아가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출범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편한 접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쇼핑 플랫폼부터 온·오프라인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현에 신경을 쓰는 것.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구매패턴을 파악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제안하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온라인에 맞춤형 쇼핑 공간을 선보이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 유통 계열사의 7개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했다. 롯데쇼핑 조영제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의 75%가량 되는 3천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에게 집중해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5. 대중교통 포비아는 언제까지… 코로나에 대처하는 대중교통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특히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중교통도 예외가 아니다. 그간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일상 그 자체였다. 대중교통 접근성만으로 집값에 큰 영향을 줄 정도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팽배해졌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대중교통을 피하려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에서의 감염을 방지하고자 재택근무 확산과 대중교통 이용 시 거리두기 캠페인 및 방역지침 등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시철도 1·2·3호선 총 이용객은 268만6천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8만3천123명)보다 71.4% 줄었다. 시내버스도 지난 3월 이용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기사와 이용객 간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택시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택시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80%가 넘는 택시가 멈췄다.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대구국제공항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17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넘게 ‘0’을 기록하며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특히 대구공항을 지탱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연내 파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대중교통 ‘포비아’(Phobia, 공포증)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향후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더라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종식되는 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는 것. 그 이후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공포는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는 모든 대중교통의 현재와 미래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은 ‘언택트’ 문화가 대중교통 기피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대부분 수요가 ‘비대면’이 가능한 개인교통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미래전략연구실장은 “대중교통 기피현상은 이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수요가 감소하며 대중교통 운영비 문제가 점차 이슈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전기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정책적으로 힘을 주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전 세계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두 갈래 흐름은 ‘공유’와 ‘친환경’·‘자율주행’이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친환경·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는 반면, 공유는 벽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먼저 미래 모빌리티로 각광받던 공유경제 모델들은 이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비대면’과 ‘공유’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되새김은 ‘공유’보다는 ‘소유’의 개념이 강해지면서 시대적 흐름을 되돌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 국가들보다 ‘공유’에 대한 인식이 약해 소유 욕구가 강한 특성도 한 몫 하고 있다. 반면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는 코로나19가 중요한 ‘모멘텀’(Momentum,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결국 대중교통의 쇠퇴를 불러오고, 개인교통수단이 증가하며 세계 각 정부들은 환경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이에 녹색 교통이 각광받으며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수소차·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율주행 역시 ‘비대면’ 문화와 궤를 함께 하며,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이미 개인자동차를 중심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된 데다 완전 자율주행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입되려면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유수재 교수는 “아직 한국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는 운전면허, 보험 등에 대한 법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 이들 환경이 조성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필요할 것”이라며 “주어진 노선과 시간표가 있는 도시철도와 버스에 우선 도입된 후,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쳐 나머지 대중교통에도 보급될 것이다. 한국이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법안 마련과 환경 구축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 설립

경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는 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자 ‘인술로 건강한 사회, 나눔으로 희망찬 미래, 경상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이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비영리사단법인 경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을 설립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북의사회는 그동안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복지 및 국민건강 증진, 보건향상에 기여하며 각종 의료 및 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민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도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이사장 장유석)은 사회복지 및 국민건강 증진, 보건향상을 위해 각종 의료 및 사회 봉사활동, 보건교육 및 계몽,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보건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 △경북도 등 국내외 재난재해 및 의료소외계층·의료취약지역 의료봉사사업 △국민 건강 캠페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봉사, 생활지원 활동 등 사회공익사업 △의사회원 대상 학술상 및 봉사상, 의대학생 장학 사업 등 상찬사업 △국내외 보건의료 관련 학술세미나,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강좌 등 보건교육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은 물론 기부자가 소득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월14일 제1대 초도이사회를 개최해 초대 집행부 임원(이사 및 감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초대 이사 및 감사단은 장유석 이사장과 이우석·김우석·채한수·박세관 이사, 이승현 기획이사, 이건희 재무이사, 권준영 공보이사, 이재흠 감사로 구성됐다.임기는 3년이다. 장유석 이사장은 “경북의사회는 그동안 의료봉사 사업, 상찬 사업, 보건교육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보건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해왔다”며 “특히 보다 더 전문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자 사회공헌사업단 설립을 했다. 이를 통해 많은 의사 회원이 정회원으로서 뜻깊고 자부심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한수원 미래 원자력전문인력 양성 위해 경희대에 20억 원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13일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와 ‘미래 원자력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20억 원을 전달했다.한수원은 지난해 5월 원자력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통해 원자력 학계와 인재 양성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기부금은 보다 많은 학생이 국내 유일의 교육용 원자로 실험실습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다.경희대는 우리나라 원전 안전 운영을 책임지고 미래 원자력계를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원자로센터 시설보강 및 최신 실험 기자재 등을 공급한다.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원자로센터 시설보강을 완료하고, 전국의 모든 원자력전공 학생들과 원전 산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시설을 개방, 운영한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더 나아가 해외 수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자력계의 우수한 미래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수원은 미래 세대의 꿈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문경시, 청년공간 만들어 지역 활기 찾는다

문경에 60여 명의 유턴 청년이 ‘청년 지역정착 공모 사업’ 선정으로 4개월간 지역에 정착한다.12일 문경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이번 사업에 문경 살이 프로젝트가 선정돼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문경읍 일원에서 진행한다.이 사업은 청년의 지속 가능한 지역 정착으로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프로젝트 사업은 ‘달빛탐사대’. 무한한 혁신적 생활방식을 가진 청년들이 문경이라는 공간에 전초기지를 만들어서 정착하게 된다는 의미다.문경시는 사업비 6억 원을 지원받아 청년마을 ‘달빛탐사대’를 운영한다. 모두 60명의 타지역 청년을 모집해 오는 8월부터 4개월 동안 문경읍에서 지역살이를 시작한다.프로그램은 마을 커뮤니티데이, 청년 커뮤니티데이 등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업은 지역청년협의체인 ‘가치 살자’가 맡는다. 도레컴퍼니는 창업과 음식에 대한 교육을 맡는다.청년협의체 주재훈 대표는 “유턴 청년들이 문경에 정착할 수 있도록 톡톡 튀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는 랜드마크 조성 사업, 표고재배단지 조성, 행복주택 조성 사업 등 젊은이가 중심이 되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을 문경에 정착시키기 위한 시책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4. 코로나 사태 이후 중대 기로에 선 종교사회

한국에서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종교사회를 빼놓고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일상처럼 자리 잡고 있던 종교사회의 민낯과 어두운 부분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적어도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만큼은 ‘종교의 순기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촉발된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는 대구를 넘어 전국을 코로나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집단 감염 이후에도 드러난 폐쇄성과 역학조사 방해를 바라본 국민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신천지 집단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신천지 교회 사태 이후에도 일부 종교단체들은 방역당국의 우려 속에서도 집회 및 활동을 강행했고, 결국 집단 감염 사태를 몰고와 국민의 공분을 샀다.신천지 대구교회로 시작된 비판이 종교사회 전역으로 확대된 것.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뢰를 잃은 종교사회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성찰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도 궤를 함께 한다.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현상들에 대해서도 경험을 초월한 존재나 원리로 연결 지어 의미를 부여했고, 또 그 힘을 빌려 왔다. 과학적인 인식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사후세계, 심각한 고민 등을 종교적 힘으로 해결했다. 초경험적이고 초자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종교는 오랫동안 수많은 질적 변천을 거쳐 왔으며, 오늘날에도 인간의 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사회는 그동안 시대의 위기와 아픔 속에서 세상을 위로하고 방향을 제시해 왔다.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종교사회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게 지켜오던 ‘신앙심’은 코로나 세상에서 오히려 ‘이기심’과 ‘민폐’가 됐고, 이로 인해 절대다수의 공공선에 피해를 주기도 했다.‘세상을 걱정하는 종교’에서 ‘세상이 걱정하는 종교’로 전락했다. 종교사회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사회적 변화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는 종교사회에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는 코로나 감염병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의 집회 금지를 권고했다. 이에 많은 논란 속에서도 종교단체들은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했다. 불교와 천주교에선 대중법회와 미사 등을 일체 중단했고, 개신교에서도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주일 예배를 인터넷 등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비대면 문화의 급속한 진행은 인적 네트워크와 대면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종교사회에 있어서는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의 종교사회는 교리 연구·전도 등 종교적 가치를 넘어, 앞으로 종교활동을 어떻게 유지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처음 겪은 ‘온라인 집회’가 꾸준히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종교계는 대면 집회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감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신앙생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집회 형태로 진행했지만, 대면 종교 활동 자체가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것. 아직 종교시설 대부분이 신도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구조 또한 온라인 집회를 이어가기 힘든 이유 중 하나다. 대구가톨릭대 신학과 최동석 신부는 “종교 집회가 비대면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필수불가결적인 요소가 있어 대면 집회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예상치 않는다”며 “하지만 봉사활동이나 교리, 강의 등 다른 많은 부분들은 점차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종교 자체에 대한 실망과 환멸로 인해 관심도·참여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종교는 현대사회로 접어들며 과학의 발전과 함께 점차 과거의 영광과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어쩌면 ‘종교의 몰락’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종교가 미래에는 단순한 마음의 치유나 교양 프로그램 등으로 격하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북대 철학과 임승택 교수는 “시대의 급변기를 맞아 적응하지 못하고 정체된 종교는 급속하게 정리가 되어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종교 자체는 분명히 인간에게 내재된 성품·가치 등이 있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집단적 활동의 모습보다는 인간 개개인의 내면을 알아가는 철학 형태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학생리포터…온라인 개학과 대구 미래교육

지난 4월 3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일 만에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 한 날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했다.교육부는 3번의 개학 연기를 실시하고 지난 3월 31일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무기한 휴원 조치를 했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 순차적으로 원격수업을 통한 온라인 개학을 했다.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은 EBS 영상으로 만 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평가를 2주 연기했으며 2020학년도 3월 전국학력평가(서울시 교육청 주관)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하도록 했다.온라인 개학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우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이용 애플리케이션은 화상회의 어플 ‘ZOOM’이다.지난 3월부터 학원 수업은 화상회의 어플 ‘ZOOM’을 이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수업 시간에 맞춰 학생과 교사는 화상회의 플랫폼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ZOOM’ 어플은 최대 100명까지 플랫폼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는 실제 학교 수업처럼 온라인 상으로 수업이 가능하다.또 ‘콘텐츠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암중학교는 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주로 사용한다. 학교 수업처럼 진행하는 것이 아닌, EBS 강의영상 또는 교사가 직접 강의를 한 영상을 본 뒤, 구글 설문지 제출이나 과제를 하여 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유의할 점은 저작권 법에 따라 콘텐츠 수업 시 진행되는 PPT 파일, 강의 영상 등을 캡쳐, 공유, 게시하는 행위는 저작권 법에 위반 될 수 있다.온라인 개학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장점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집에서 보다 편하게 학습을 할 수 있으며 학교를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점은 시스템 문제다. 실제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개학 첫 날을 비롯해 몇 일간 ‘먹통’이 돼 접속이 불가하기도 했다.또 일명 ‘엄마 개학’ 도 문제로 떠올랐다. 대다수의 워킹맘은 휴가를 사용해 집에서 아직 온라인 조작이 힘든 아이들을 도와주었다. 이에 따라 워킹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문제가 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도구 5분 만에 끝내기’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이 밖에도 학생들이 1인 1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PC 등을 지원했다. 또 대구 전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수강권 및 보조자료 구입비를 총 33억 원 지원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온라인 수강권을 지원했다. 초등 1,2학년들과 유아들을 대상으로는 놀이 꾸러미들과 배움 꾸러미들을 제공해 아이들이 집 안에서도 학습을 하도록 했다.코로나19로 교육계는 비상이 걸렸으며 교육부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일반 학습과 차질이 없도록 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대구 교육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대구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길 기원한다.이재호조암중학교대구시교육청 학생기자단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3. 코로나19에 모임은 올 스톱, ‘랜선’으로 즐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느덧 자택에서 머무는 생활 패턴이 익숙해졌다.또 코로나 이후의 취미생활과 모임 등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증의 합성어), 번아웃(극도의 피로) 등을 겪으며 스스로의 심신을 달래는 창의적인 활동으로 진화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과 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다양한 모임과 활동을 줄이고, 미뤄뒀던 예술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등 ‘힐링’하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또 건강한 취미를 위해 자연으로 떠나는가 하면, 인터넷을 통한 랜선 모임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취미활동의 유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지내는 것이 익숙해진 사람들은 최근 홈 트레이닝, 달고나 커피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문화생활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멀리 나가지 않고 주로 집에서 영화감상, 운동, 요리로 취미를 즐기는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을 택하고 있는 것. 이를 방증하듯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다이어리 꾸미기 용품 등 문구·사무용품 매출이 71%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 관계자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홈데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로 온라인 몰의 실내 인테리어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집콕’ 생활을 즐기는 색다른 취미생활 정보를 다양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에는 #집콕놀이 등의 키워드의 공유 게시물이 40만 개 이상 올라온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로 개인의 면역력 증가를 위한 음식이나 건강, 위생 등으로 관심이 커지며 취미생활도 달라졌다”며 “단체생활 등 무심코 사회풍토를 따라가기만 했다면 코로나를 계기로 스스로와 일상에 대한 재발견을 통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성찰의 시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길어진 코로나 사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자, 자연을 찾아 힐링하는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새로운 여가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사람이 밀집한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으로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등산을 하거나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캠핑용품은 한때 품절됐으며 재입고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1~22일 대구지역 7개점 이마트의 캠핑용품(캠핑 의자, 캠핑 소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또 4년째 캠핑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온라인 업체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20~30% 매출이 신장했다. 캠핑용품 업체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가 수그러들면서 시민들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품절이 수시로 된다”며 “홈캠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여름 캠핑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두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게 달라진 여가생활 패턴은 일상 속 소소한 재미를 찾으려 오프라인 모임을 대신한 ‘랜선’ 모임이 늘었다는 것. 랜선은 근거리통신망을 의미하는 랜(LAN)과 선(Cable)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이라는 뜻이다.랜선 모임은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가상공간 모임이다. SNS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영상통화 등을 이용해 랜선 대화부터 늦은 밤 맥주 한 잔을 찍어 올리는 랜선 홈술까지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등 시간을 다채롭게 쓰는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랜선 홈술을 검색하면 수백 개의 채팅창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CU편의점 주류 매출은 지난 3월1~24일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기업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언택트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V라이브 및 유튜브, 카카오 오픈 채팅방 등에서 실시간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던 국내 프로야구가 전국 5개 구장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시간 채팅, 게임 등 기능을 선보여 소통의 기능을 강화해 랜선 응원을 가능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족들을 위한 랜선 여행도 가능해졌다. 여행업계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는 것.스위스정부관광청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스위스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는 문화 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놓는 뜻밖의 기여(?)를 했다. 기업에서는 영상통화 팬 사인회나 앨범 발매 기념 온라인 팬 미팅, 랜선 콘서트 등을 개최해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공연은 관객과의 거리를 없애고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며 “앞으로 문화 콘텐츠 생산과 소비자들의 문화 소비 방식에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2. 코로나19로 변모한 직장생활 수칙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꿨다. 물론 직장생활의 패턴도 180도 달라질 것이다.재택근무를 인정하고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는 것은 물론 단체 회식 등의 조직 문화도 개인 위주의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유연하게 회사 업무를 할 수 있는 ‘자율 근무제’ 형식이 보편화되고 있다.근무방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 대부분 직장에서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나 주3일 근무 및 출·퇴근 유연제를 병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지난달 16~29일 직장인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직장인이 73.2%, 중견기업 직장인이 68.6%, 중소기업 직장인이 57.6%가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답해, 기업규모가 클수록 재택근무 경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매우 만족했다’는 직장인이 22.0%로 5명 중 1명 정도로 조사됐다.‘대체로 만족했다(45.7%)’와 ‘매우 만족했다’는 응답자까지 포함, 모두 67.7%가 ‘재택근무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반면 ‘보통(24.9%)’이나 ‘불만족 했다(7.4%)’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재택근무의 근무형태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재택근무 경험자 중 71.3%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계속 재택근무로 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것. 이와 함께 집을 나서며 출근과 동시에 마스크 착용은 생활화 됐다. 마스크는 이제 자기자신의 보호목적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필수품이 됐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확 달라진 점이다. 회사마다 입구에 전에 없던 열화상 감지기를 비치해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회사 안 엘리베이터나 로비 등 손이 닿는 곳곳에는 손 세정제를 비치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마스크, 손 세정제 등 각종 개인위생 용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며, 경각심을 주고 있다. 출근한 후에도 수시로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직원들의 체온이 37.5℃ 이상을 넘기는 경우, 귀가를 종용하거나 재택근무로 조치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는 달라진 조직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부서원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기본예절이 된 것은 물론, 접촉 보다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이 매너다. 특히 점심시간이 달라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아예 도시락을 지참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으며, 식당보다는 사무실에서 혼밥하는 사례가 정착되고 있다. 메뉴도 달라졌다. 찌개와 국 등 함께 먹는 메뉴는 최대한 피하고, 각자 먹는 도시락을 애용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 중 하나가 도시락 판매 업체다. 본 도시락은 지난 3월 월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인 약 12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상승한 수치다.한 달 동안 도시락 총 판매 개수는 133만 개로, 일 최고 매출액은 6억 원. 본 도시락 관계자는 “최고 매출 달성 요인은 코로나19로 사내 및 외부 식당들이 영업을 중지해 기업 내 단체 도시락 주문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며 “또 점심시간에 외부에서 다같이 식사하기를 꺼려하는 직장인들이 먹기 좋은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회사 구내식당에서는 직원 다수가 접촉할 기회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마주 앉지 않고 한 방향으로 한 칸씩 띄어 앉는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대구시와 8개 구·군청, 일부기업에서는 구내식당 3부제 배식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조직생활에서 화상 회의, 온라인 메시지 등 비대면 방식을 추구하며, 개인을 우선시하게 된 점도 눈에 띈다.코로나 발생 전에는 일절 없었던 실시간 화상회의가 대부분이다. 회사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최대한 제한하고, 꼭 필요한 출장 외에는 대면을 권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의 조직생활이 ‘함께 일한다’는 집단에 초점을 뒀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개인에 초점을 둔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예측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단체 생활에 대한 전통적인 틀이 깨지고 개인의 건강,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을 허용하는 사회적 관용의 범위가 커져 소통방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재택근무, 비대면 등 조직의 달라진 업무 방식에 회사가 보다 전문화와 정교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 또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일이 많아져 일자리의 흥망성쇠도 급격히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