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차박족 늘자 모처럼 활기 띤 아웃도어 시장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보다 인적이 드문 야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밀폐된 공간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우려해 등산이나 캠핑, 차박, 트레킹 등을 즐기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경량 바람막이와 모자 등 등산이나 캠핑에 필요한 의류 등 아웃도어 용품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백화점 마다 아웃도어 매장의 매출은 나날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의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특히 기존 등산을 즐기는 40~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주말을 이용해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20~30대의 급증으로 아웃도어 선호가 두드러졌다. 컬럼비아, 네파, 몽벨, 그레고리 등 젊은 층이 즐겨찾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 지난달 22~24일 롯데백화점 상인점의 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76.7% 증가했다.아이더나 디스커버리 등은 전년 대비 매출이 약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6층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K2에서도 일명 수지신발로 불리는 트레킹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추세다. 젊은 소비자들의 이용으로 온라인상 아웃도어 브랜드별 매출은 5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로 아웃도어 시장의 활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백화점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관계자는 “프로야구나 축제, 공연 등이 제한된 상황에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단위 또는 젊은 또래 집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할인행사로 모처럼 활기 찾은 동아쇼핑

“선물도 받고,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횡재한 것과 다름없죠.”동아쇼핑 본점 앞에서 만난 최성연(52·여)씨는 한껏 들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왔는데 오픈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벌써 긴 줄이 만들어져 있어 놀랐다”며 “코로나19로 각박하기만 한 삶에 오랜만에 기분 좋은 이벤트 소식에 설렘을 느끼며 찾았다”고 했다. 27일 오전 8시30분 대구 중구 동아쇼핑 본점.300명 넘는 사람들이 정문에서부터 앞 마당으로 줄줄이 이어지며 건물을 감싸듯 늘어섰다. 동아쇼핑 새단장 오픈 10주년을 맞아 시작된 사은대축제 특별 행사 중 이날 단 하루 진행되는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로봇청소기, 압력밥솥, 생선구이오븐 등을 랜덤으로 증정하는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선착순 500명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오픈과 동시에 럭키박스 교환권을 받아 확인한 사람들 중에는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품에 아쉬움의 옅은 웃음을 띄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특별 행사로 동아쇼핑 본점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1층 정문 맞은편에 설치된 선글라스, 우·양산 등 여름시즌 편집숍마다 파격가에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지하 1층 식품매장은 순식간에 몰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쌀,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을 비롯해 고기, 채소, 과일 등 세일 품목이 많고, 일부 카드에 한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람들은 곧장 식품매장을 찾는 모습이었다. 김은주(43·여)씨는 “럭키박스 이벤트도 그렇지만 연중 단 한 번 있는 특가행사다 보니 아침 일찍 나왔다. 가격도 저렴한데 긴급재난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공짜로 얻어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부추긴다는 우려 속에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지침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며, 마스크 착용과 앞 사람과 2m 간격 벌려서기 등을 독려했다. 아예 ‘줄 세우기’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오픈 40분 전인 오전 8시20분부터 럭키박스 손목밴드를 나눠주기 시작했다.하지만 순식간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일일이 통제하기란 역부족이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야외에 매장을 설치하는 등 줄 서기가 아닌 분산을 유도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반가운 가을비

여름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이 다가온다는 처서를 이틀 앞둔 21일 오후 모처럼 내린 시원한 가을비가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한 시민의 우산을 적시며 흘러내리고 있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