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석 인사...“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 소망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활력있는 경제가 서로를 넉넉하게 하고 공정한 사회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며 평화로운 한반도가 서로의 손을 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정치·외교 문제는 언급을 자제하고 국민들의 즐거운 명절만을 바라는 마음을 표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촬영한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지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보름달이 어머니의 굽은 등과 작은 창문에까지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이어 “고향의 달은 유난히 더 크고 밝다. 우리를 기다리며 더 커지고, 골고루 빛을 나눠주기 위해 더 밝아졌다”고 얘기했다.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위로와 추석 연휴에도 공익을 위해 일하는 국민을 향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쁜 소식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휴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172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 5월 부산에 ‘문재인 대통령기록관’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개별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당혹스럽다고 말씀하시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뉴스를 보고는 당혹스럽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앞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 10일, 퇴임한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정부가 현재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외에 대통령별 기록관을 따로 마련한다는 것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전주 여인숙, 낡은 시설에 화재로 건물 모두 무너져… 달방 생활 추정되는 노인 '참사'

오늘(19일) 오전 4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해 객실에 있던 투숙객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불은 2시간 만인 오전 6시 05분께 완전히 진화됐지만 1972년 지어진 이 건물의 시설이 매우 낡아 화재 과정에서 건물이 모두 무너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이들이 폐지를 주우며 '달방'(한 달 치 숙박비를 내고 투숙하는 방) 생활을 하는 노인(남성 1명, 여성 2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88명과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online@idaegu.com

대구시 4천800억 들여 도시공원 20개 사유지 모두 매입

대구시가 2022년까지 지방채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4천800억 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20곳 340만㎡ 부지를 매입(본보 7월5일자 1면) 한다.관련기사 5면그동안 도시공원으로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사유지를 대구시가 전부 매입해 도시공원으로 개발 및 보존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대구시청 지방기자실에서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종합대책에 따르면 2022년까지 지방채 4천420억 원을 포함한 총 4천846억 원을 투입해 범어공원 등 주요 도시공원 20곳의 사유지 전체에 해당하는 340만㎡ 부지를 매입한다.내년 7월 대구지역에 실효되는 장기미집행 공원은 모두 38곳이다. 이 중 대구대공원(수성구), 구수산공원(북구), 갈산공원(달서구)는 민간개발이 추진된다.35개 공원 중 이번에 도심에 있는 20곳을 선정, 사유지를 모두 매입해 민간개발에 나서 공원 주변 주민, 지주 등과의 갈등을 해소할 예정이다.전면 매입 대상 공원은 범어공원을 비롯해 두류, 앞산, 학산, 장기, 망우당, 불로고분, 신암, 상리, 대불, 연암, 야시골(시민), 송현, 장동, 남동, 창리, 천내, 하동, 침산, 복무공원 등이다.공원 부지 매입은 내년부터 3년간 진행되며 첫해에만 3천억 원을 투입한다.부지매입은 지주와의 협의매입을 원칙으로 하되 끝내 협의가 되지 않으면 강제매입으로 진행된다.대구시는 부지 매입과정에서 지주들을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토지감정평가사 선정 등 관련 절차에서 최대한 지주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이번에 매입되지 않는 15개 공원의 사유지는 산림청과 협의회 장기임차 방안을 모색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지방재정과 산적한 현안 가운데서도 장기미집행 공원 해소를 위해 지방채 발행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시민의 건강권, 휴식권, 행복권을 보호하고, 무엇보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풍요롭고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소통과 화합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구미교육’

“학생들의 역량을 발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성장하는 학교문화 조성과 협력적인 교육 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월 구미교육지원청 이백효 교육장이 밝힌 취임사다. 취임 직후, 이 교육장은 6가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고 현장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교육행정을 주문했다. 중점추진과제는 △‘아이들 곁의 선생님’을 위한 오픈(OPEN) 솔루션 설정 △상반기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 제로(ZERO)화 △현장과 소통하는 예방․지도 감사 △맞춤형 학교시설 지원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설학교 개교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집행으로 청렴한 문화 조성 등이다. OPEN 솔루션은 교원들의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아이들의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방안이다. 학교 교육을 교육과정, 학교문화, 학교구조로 세분화해 업무를 버리기(Obsolete), 보존하기(Preserve), 강화하기(Enhance), 도입하기(New) 4가지 항목으로 재구조화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올해 ‘식중독 발생 제로(Zero)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식중독 예방 협의회’를 열고 지자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식재료 납품업체의 안전실태를 철저히 파악한 결과다. 또 아낌없는 재정 지원을 통해 급식기구와 시설의 햅섭(HACCP) 시스템을 구축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해마다 수차례 발생했던 식중독 사고가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적·처벌 위주의 사후 통제적 감사에서 벗어나 업무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해주는 예방·지도 위주의 교육현장지원 감사도 구미교육지원청의 또 다른 변화 가운데 하나다. 구미교육지원청은 피감기관의 제출 서류를 간소화한 대신 나이스(NEIS)와 에듀파인 등 사이버감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일선 학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3월에 진행됐던 감사 시기도 4월로 바꿨다. 구미교육지원청이 4번째로 꼽은 중점추진과제는 맞춤형 학교시설사업이다. 학교 시설공사 예산 편성 전부터 학교의 위치와 전통, 특색을 고려하고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학교시설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구미신당초와 구미원당초는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했다. 설계 단계부터 시설 전문가와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오픈스페이스, 미디어스페이스 등 층별로 학생 휴식 공간을 배치했다. 또 층고가 높을수록 창의력 상승하고 낮을수록 집중력이 올라가는 ‘상상계단’ 설계로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관하는 ‘S2B(학교장터) 청렴계약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경북의 지역 교육지원청 가운데는 청렴계약 우수기관으로 뽑힌 건 구미교육지원청이 유일하다. 이런 성과는 해마다 구미지역의 초·중·고·특수학교 계약업무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장터 시스템 사용법과 주요개선 사항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각종 회의와 교육을 통해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향상을 위해 S2B 이용을 적극 권장한 결과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내년 총선 한국당 TK 친박비박 모두 공천 어려움?

내년 4·15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 친박과 비박 의원 모두 공천 물갈이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위) 위원장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 공천기준과 관련, “20대 국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사실은 집권당으로서 자당의 소속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맞이하고 정권도 뺏겼고 책임이 크다”면서 “현역의 물갈이 폭을 크게 해야 되겠다는 의견들이 혁신위에서 많이 나와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정권을 빼앗긴 책임을 현 의원들에게 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경우 박근혜 정부 시절 장·차관급 등을 지낸 친박계 인사들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TK 정치인은 당시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과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의원(상주·의성·군위·청송), 홍보수석이었던 윤두현 경산당협위원장 등이다. 장·차관급을 지낸 인사는 정종섭 의원(행정자치부장관·대구 동구갑), 추경호 의원(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군), 백승주 의원(국방부차관·구미갑) 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후 정권을 빼앗긴 책임론에 비박 의원들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특히 한국당은 중징계 또는 탈당 이력이 있거나 경선에 불복했던 인사에 대해 최대 30% 감점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연관이 있는 인사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다. 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국회가 격량에 휩싸인 2016년 12월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기여한 후 다음해 11월 김무성 의원 등과 함께 한국당에 복당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친박의 경우 황교안 체제에서 친황으로 돌아선 이들이 대부분이다. 신 위원장도 말했듯이 탄핵의 책임을 계량화하고 수치화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들이 공천에서 어느 정도의 불이익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상의, 대구 광공업 생산 , 제조업 생산 모두 11% 상승

대구지역 상반기 광공업과 제조업 생산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지역 1~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광공업 생산이 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생산이 늘었다.지역 광공업 출하 또한 7.3% 늘었으며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9%로 정상가동률(80%)보다 낮았다. 전국은 73.5%다.1~5월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전국은 오히려 1.2% 감소했다.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280% 이상 늘었고 의료·정밀·광학기기가 34%, 종이·펄프가 9.8% 늘었다. 반면 화약 제품은 38%, 섬유제품 10%, 고무·플라스틱 4% 이상 감소했다.대구 주요 산업단지의 1분기 생산액은 총 7조7천여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의 생산액이 크게 증가했으며 성서산단과 서대구산단 생산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건설수주액 대폭 증가, 서비스업 소폭 증가1~5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총 2조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민간부문이 55.9%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5% 줄었다.건축착공 누계는 251만㎡로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다. 반면 건축허가는 236만㎡로 전년에 비해 49% 줄었다.1분기 대구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업종별로 사회복지업과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은 증가했으며 금융·보험업, 도소매업은 감소했다.산업경기 실적과 산업경기 전망은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못 미쳤다.◆대형판매액,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합계는 1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백화점은 5.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3.2% 감소했다.1분기 신용카드 사용액 합계는 3조3천억 원으로 3.9% 증가했다.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말 대비 0.1% 증가했으며 석유류 소비는 2.4% 증가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6월말 기준 94.3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째 기준치(100)이하다.4월 예금은 51조60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4%, 대출은 75조7천772억 원으로 1.8% 각각 증가했다.5월까지 평균 어음부도율은 0.19%로 전년 동기 대비 0.01% 상승했다. 기업자금사정은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기준치(100) 이하였다.5월 누계기준 수출액은 5.1%, 수입액은 9.9% 각각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1.9% 증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우리 모두의 초능력 / 이장욱

우리 모두의 초능력/ 이장욱오래전에 우리는 순서대로 태어났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뒷모습을 볼 수 있고/ 흘러간 시간을 정확하게 헤아릴 수 있다/ 수많은 사건들을 창조하자 스르르 얼굴이 변하고/ 누구나 문득 살인자의 밤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서로의 먼 곳에서 잠든 채/ 새로운 과거를 생산했다/ 어제보다 나쁜 자화상을 발명한 뒤에는/ 지난해의 잡담을 반복하고/ 희미한 손바닥으로/ 새벽에 내리는 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느낄 때에는/ 아침 뉴스의 화면을 향해 드디어/ 짐승의 욕을 내뱉을 때에도/ 우리는 매일 그림자를 창조할 수 있고/ 조용히 그림자와 손바닥을 마주할 수 있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비명을 지를 수 있고— 월간 《현대문학》2009년 5월호..........................................................세상에는 사나운 짐승들이 많지만 내가 가장 사나운 짐승일 수 있다. 세상에 고약한 사람들이 널려있지만 내가 가장 고약한 사람일 수도 있다. 세상에 이중인격자를 많이 보지만 내가 바로 그 두 얼굴의 야누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세상에 어떠한 위험한 동물도 사람과 친숙해지고 길들여지면 반려 동물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인간도 스스로를 늘 돌아보고 마음을 가다듬지 않으면 언제 사나운 짐승처럼 포악해질지 모른다. 어느 순간에 고유정 처럼 ‘초능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누구나 문득 살인자의 밤을 맞을 수 있다’인간이 고약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이기심 때문이다. 세상에 가장 나쁜 사람은 나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지 않은가. 거울에다 얼굴과 마음을 비춰보면서 스스로가 사납고도 고약한 짐승이 되지나 않았는지 살펴보는 사람은 그래도 다행스러운 인간이다. 인간의 이기와 욕심으로 무수한 생명들이 무참하게 죽어나가고 그 죽음조차 생명에 대한 배려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잔인함에 이빨을 떨게 한다. 인간을 향해 저질러지는 잔혹사도 그러하다. ‘어제보다 나쁜 자화상을 발명한 뒤에는 지난해의 잡담을 반복하고’있다.세계 도처에서 태연하게 저질러지는 끔찍한 살인극은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살인이 장난처럼 자행되고 있음을 경악스럽게 목격한다. 맹수인 사자도 자신을 위협하거나 생존을 위해 먹이를 구할 때가 아니면 사냥에 나서지 않는다. 동물은 제 배가 채워지면 더 이상 다른 동물을 해치지 않는데 반하여 인간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가장 이성적인 존재임을 자처하면서 때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사납고 위험한 존재이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비명을 지를 수 있’는 동물이 인간이다.하느님이 인간의 영혼에 심어 놓으신 선한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 곧장 금수보다 못한 인간이 되어버리고 만다. 아니 그보다도 훨씬 사납고 무서운 맹수로 전락해 버린다. 인간의 영혼에 양심이 떠나가고 악신이 들면 인간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히틀러나 피노체트, 이디아민이나 폴 포트 같은 이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큼도 없이 사람 목숨을 파리처럼 여기기도 한다. 나중엔 자기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성과 감성이 마비상태에 빠져버린다.

학교폭력예방은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학교폭력예방은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이종훈의성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것이다”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 어른들이 자주 하던 말이다. 전통적으로 아이들 싸움에 관대한 분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아이들 또한 어지간해서는 부모와 선생님 등 어른들에게 자기들끼리 벌어진 일을 하소연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고자질하는 아이’ 로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학교도 폭력이 문제가 되어 이미지가 실추 될까 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일반적으로 학교폭력의 가해자는 대부분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장난이 아니라고 느끼면 폭력으로 간주될 수 있다.​단순히 학생들 간의 다툼도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피해자라며 진실을 믿지 못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명백한 학교폭력이지만 자신의 자녀가 가해자라는 이유로 그냥 장난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부모 때문에 피해자가족 뿐만 아니라 필자 또한 속상하게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학교폭력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자세하게 정의돼 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학교폭력을 구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러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피해자이며 가해자인 학생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학부모, 선생님, 주변 친구들의 관심과 도움이다.만약 학생이 별다른 이유 없이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고 교복, 가방, 교과서 등 소지품이 자주 없어지거나 망가지며 전화벨, 메신저 등의 알림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에 학교폭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화를 자주 내며 불안증세를 나타내거나, 학교에서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고, 자주 식사를 거르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등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청소년은 몸과 마음이 자라며 생각이 형성되는 예민한 시기로 이때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 상처를 입는다면 오랫동안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사람들 또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폭력을 예방 해야 한다. 학교폭력 근절, 우리의 관심이 먼저이다.

‘스튜디오 드래곤’, 어비스·구해줘2·그녀의 사생활 등 화제작 모두 섭렵

CJ그룹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케이블, 지상파, 모바일 드라마와 베트남, 중국, 북미 등 글로벌 방영 드라마의 기획 및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는 드라마 기획 및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지난해에는 미스터선샤인, 손 the guest,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흥행작을 제작했다.올해에도 자백, 그녀의 사생활, 어비스, 구해줘2 등 화제작은 모두 섭렵한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가 전일대비 -7.37% 변동된 74,200원에 거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스튜디오 드래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요 대기업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흥행작이 계속 이어지면서 성과 인센티브가 반영돼 2017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9400만원이었으나 2018년에는 이보다 33% 오른 1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online@idaegu.com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모두 상승

규제지역인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1주(5월6일 기준)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4월 5주, 4월29일 기준)보다 0.02% 상승했다.하락세를 이어가던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는 4월 5주 보합세를 기록했었다.또 4월 5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선 수성구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5월 1주 상승(0.03%) 전환했다.5월 1주 대구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0.03%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대구 아파트 가격은 3월부터 5주간 하락세를 보이다 4월 3주(4월15일 기준)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4월 4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하지만 전국 평균(-0.08%), 수도권(-0.06%), 5대 광역시(-0.07%)보다는 하락 폭이 훨씬 적었다.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0.03%)해 2주 연속 상승했다.4월 3주와 4주 각각 0.02% 하락했지만 4월 5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전국과 수도권,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가가 모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대구에서는 중구(0.08%)와 남구(0.07%)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크게 상승했고 달서구(0.04%)는 신축단지 수요로 동구(0.06%)도 공급 부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내외국인 모두가 하나 돼 즐겼다

“세대 불문,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가 다 함께 즐긴 축제였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지난 4일과 5일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열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하나같이 말했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물고기 낚시체험, 다육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카네이션 향초·부채·꽃 만들기 등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특색있는 체험 부스가 펼쳐졌다.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컬러풀 스테이지’와 ‘핫 스테이지’도 시선을 끌었다. 대구시립예술단, 군악대, 유네스코 무예 시범단, 해외 퍼레이드 팀 등 청소년부터 대학생, 다문화부로 이뤄져 공연·댄스·무용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특히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러시아 레트로 댄스팀은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축제의 백미인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의 R존, G존, B존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비장한 모습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한 팀들은 3곳의 무대를 장악했다.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시민들에게 큰절하는가 하면 북, 장구, 징, 꽹과리 등으로 사물놀이를 선보이기도 했다.또 흥겨운 음악에 맞춰 단체로 춤을 추는 학생들이 아크로바틱으로 3m 이상 공중에 뜨는 등 묘기를 부리자 시민들 환호를 자아냈다.특히 해외부 전통공연인 필리핀의 마스카라, 러시아의 하타스 아우할 팀은 최고의 호응을 끌어냈다.축제는 뮤지컬 갈라 공연과 싸이의 특별공연으로 마무리됐다.러시아 통역 자원봉사자 홍예지(24·여)씨는 “문화와 언어를 초월해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퍼레이드 공연 횟수를 늘리고 관람 편의를 위해 객석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구아영 수습기자 ayoungoo@idaegu.com

학교폭력 근절 지역사회 모두 나서야

학교폭력 근절 지역사회 모두 나서야김영애대구 강북경찰서 경무계 경사지난달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에게 소년법상 가장 최고형인 징역 10년이 구형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복잡했다. 어린 소년의 죽음과 어린 소년들의 수감 생활이 교차해서다.복잡한 마음을 누르고 구형 내용을 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숨진 학생이 추락해 숨지기까지 당한 폭행과 가혹행위는 하나하나 묘사하기도 힘든,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장면들이었다.청소년들이 이렇게 된 이 사회가 올바른 사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인터넷 등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학교폭력의 유형도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단순히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개념이 아니다.학교폭력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상해, 폭행, 강요, 성폭력, 사이버 따돌림, 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도 등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학생들의 생활 범주가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기에 학교폭력의 범위는 아이들의 모든 생활에까지 확대됐다.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언어폭력(8.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3.0%) 순이며, 특히 사이버 괴롭힘(10.8%) 비율이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폭력의 비중이 커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폭력들을 경험한 학생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 심각한 경우 삶을 포기하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며 훗날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이를 해결하고 사전에 예방·근절하기 위해서는 온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교육부에서는 학교폭력 원인을 심층 분석하여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는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위해 ‘친한친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경찰에서도 지난달과 이달을 학교폭력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여러 가지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북경찰서 또한 ‘P.D 스토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꾀하고 있다.또한 위기청소년 관리, 청소년 경찰학교 등도 추진하고 있다.이런 각 기관들의 활동과 함께 꼭 필요한 것이 있다.바로 가정과 사회의 관심이다. 내 아이가 혹은 내 이웃의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 않은지, 반대로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시발점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학교폭력 상담 및 신고는 117, 문자(#0117), ‘117CHAT’ 앱, 1388 등에서 가능하다.학교폭력 없이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미래 사회의 올바른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할 때다.

이철우 도지사 “도청 경유차 모두 바꾸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도청 경유차 15대를 두 달 안으로 모두( 차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미세먼지 특강(굿모닝 화요특강)에서 도청의 미세먼지 정책 수립 등 계속적인 노력에도 앞으로 미세먼지 50%를 줄이기 힘들다는 내용을 듣고 답답함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도지사는 또 “도청 직원들의 차도 전기차로 바꾸는 운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과 10일 민주당 지도부의 포항방문과 관련해 이 도지사는 “당장 추경에 요청할 사항을 발굴하고 눈에 보이는 사항부터 요청해야 한다”며 이재민과 지열발전소 대책과 포항 브랜드 가치 하락 대책 요청을 주문했다. 심혈을 기울이는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이 도지사는 “통합대구 공항 이전의 내용과 혜택 등을 근거 있게 만들어 전 부서가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잇따른 산불에 대해 “계속적인 교육으로 산불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여야 대표 잇따라 포항행

포항 지진특별법 제정을 놓고 정치권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표들이 잇따라 포항을 찾는다.9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장석춘·홍일표·이종배·이채익·박명재·김정재 의원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황 대표 등은 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에서 현황 보고를 받은 후 피해가 가장 심한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이재민 대피소인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이어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민, 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듣는다.다음날인 10일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영표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김현권 의원 등과 함께 포항 흥해읍을 찾는다.이들은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과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진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리는 예산정책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