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찾아가는 음악회 ‘오페라 광장콘서트’ 개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 받으세요.”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6일과 다음달 20일 두 차례 ‘찾아가는 음악회’로 시민들과 만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 ‘함께해요 대구! 오페라 광장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블루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음악회다.이번 공연은 지난 2월15일 발레 ‘백조의 호수’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던 대구오페라하우스가 3개월 만에 진행하는 기획공연이다. 특히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역 독지가가 대구시민을 위한 문화 사업에 써달라고 기탁한 기부금으로 마련된 행사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오페라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지역의 의료진들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음악CD’를 전달했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에도 의사와 간호사,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지역에서 활동하는 지휘자 황원구씨가 지휘와 해설을 맡고, 소프라노 류진교·주선영, 테너 배해신·조규석·양요한·오영민, 바리톤 김형준이 출연한다. 이들은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와 함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중 ‘누구도 잠들지 말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두 달간 대구전역에 작은 규모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시리즈로 진행해 대구를 다시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지난 5일 정부지침보다 강력한 ‘대구형 방역’ 방침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방역전문가를 행사장에 배치해 공연장을 소독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을 현장에 대기시키는 등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게 오페라하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극장 내부가 아닌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객석은 무대에서 4m이상 떨어진 자리에 배치하고, 객석과 객석 사이도 2m씩 띄운다. 또 관객과 연주자 모두는 발열을 체크하고 행사장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역 공연 문화의 불씨를 되살려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생활 속 거리두기와 ‘집콕’으로 문화적인 목마름을 느꼈을 시민들뿐 아니라 얼어붙은 공연 시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투수 라이블리 대타·야수 황윤호 투수 기용?…‘선수 보호 차원’

‘포지션 파괴 어떻게 보시나요.’KBO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시즌 초반부터 속출하면서 때 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투수 라이블리 대타 기용부터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의 야수 황윤호 투수 기용까지 그동안 KBO리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다.허 감독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패색이 짙자 9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전날 선발투수로 나섰던 라이블리를 대타로 투입했다.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9일 삼성과 경기 8회 말 2사 상황에서 야수 황윤호를 마운드에 세웠다.이 같은 장면들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간간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일들이다.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리그가 시작된 상황에서 두 감독의 행위가 적절치 못했다는 논란이 나왔고 ‘막장 운영’ 등 감독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그렇다면 두 감독의 선택은 정말 부적절한 판단이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일회성 이벤트, 상대를 기만하려는 행위가 아닌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빡빡한 일정이 예고된 올 시즌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허삼영 감독도 10일 KIA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남에서 말을 꺼냈다.허 감독은 “당시 상황이 힘들었으니 (윌리엄스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투수를 대타로 내는 감독이나 뭐가 다르겠나”며 “경기는 넘어갔고 불펜 투수를 아껴야 한다. 야구는 선수 중심으로 돌아간다. 한 시즌을 길게 가야하는데 선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 장면이 비일비재하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KIA는 8회에만 불펜 투수 3명을 가동했지만 이닝을 종료 짓지 못했고 야수 황윤호가 올라와서 급한 불을 껐다.허 감독은 NC와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블리를 대타로 기용했다.그는 “당시 타석에 들어설 야수진이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 중 가장 잘 칠 수 있는 라이블 리가 대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삼성은 경기가 기울어지자 더그아웃에 앉아 있던 선수들을 대거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1-8로 뒤지던 9회 초 2사 상황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김동엽마저 구자욱 대신 좌익수로 집어넣었다. 지명타자가 없어지면서 구자욱이 있던 2번 타순에는 9회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 김대우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게다가 9회 말 김대우의 타석까지 돌아오게 되자 타격에 재능을 보인 라이블리를 기용하게 됐다.분명 오해할 수 있는 장면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얇은 팀 뎁스로 긴 시즌을 보내야하는 삼성과 KIA의 속사정을 알고 나면 큰 논란거리가 아닌 앞으로 익숙해져야 할 장면일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2년 연속 홈 개막전 스윕패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홈 개막전 스윕패를 당했다.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8로 패했다.2019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 3경기를 모두 내준 데 이어 올해도 안방에서 체면을 구겼다.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삼성의 팀 타선은 이날도 5안타에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였다. 살라디노-이원석-김상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안타를 단 한 개도 쳐내지 못했다.반면 NC는 득점권 찬스를 잘 살리며 뷰캐넌을 상대로 5득점을 올렸다.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홍정호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삼성은 8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헌곤이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영봉패를 면했다.이어 9회 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 따라갔지만 대타 라이블리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허삼영 감독, 5월 승률 5할 목표

“5월 승률 5할이 목표다.”초보 감독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목표다.허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고 (정규시즌에서) 차근차근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달에 5할 승률을 기본으로 후반기 대반전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허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감독 데뷔전에서 ‘영봉패’라는 결과를 얻으며 씁쓸함을 맛봤다.144경기 장기레이스 중 이제 한 경기를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홈에서 NC 다이노스 천적 백정현을 선발로 내보냈으나 NC의 중심타선에 무너졌다. 무엇보다 팀간 연습경기 때부터 살아나지 않은 팀 타선의 침체가 개막전까지 이어졌다. 연습경기와 달리 팀 배팅도 나오지 않았다.이대로라면 늘 봄에 약했던 삼성의 모습이 또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허 감독은 약한 팀 타선을 가지고 어떻게 시즌을 풀어나갈까.그는 매경기 상황에 맞는 ‘변화’로 시즌을 임할 것으로 보인다.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 고정’은 없다고 말했다.개막전에서 김헌곤을 1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팀에서 김헌곤의 페이스가 가장 좋았고 NC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결과론적으로 김헌곤은 무안타에 그쳤지만 ‘데이터 야구’를 중요시하는 허 감독의 의중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특히 고정된 주전 라인업도 없을 전망이다.허 감독은 “좋은 선수를 먼저 쓰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진해도 기용됐던 것과 다르게 팀을 운영하겠다는 의중이 깔렸다.이는 백업으로 전락한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또 최근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몇몇 주전 선수에게 위기의식을 심어 줘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올 시즌 삼성은 강한 투수력을 예고했다. 6월 중순부터 ‘끝판대장’ 오승환을 기용할 수 있고 오는 8월에는 심창민이 복귀한다.다만 팀 타선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올 시즌 전 평가받은 ‘다크호스’라는 수식어는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KIA에 3-4로 패해…연습경기 3연승 후 2연패

삼성 라이온즈가 연습경기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개막이 다가오고 있지만 타자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등 허삼영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삼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다.삼성은 김지찬(유격수)-구자욱(우익수)-살라디노(3루수)-김헌곤(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이성규(1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양우현, 이성규를 제외하면 사실상 개막전 선발 출장할 라인업과 비슷했다.이날 점수만 보면 대등한 경기였으나 내용이 좋지 않다.팀 타선 전체적으로 KIA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주전으로 평가받는 선수 중 구자욱, 김동엽, 살라디노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은 1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했다. 출루하지 못하다보니 그동안 보여준 ‘달리는 야구’도 볼 수 없었다.다만 침묵한 타선 속에서 이성규의 한 방이 빛났다.이성규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2회 말 KIA 선발 홍건희의 직구를 당겨 치면서 담장을 넘겼다. 이어 8회 말에는 KIA의 핵심 불펜으로 평가받는 하준영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구자욱은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문경찬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오준, 임현준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하지만 노성호 2실점, 장필준 1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9회를 책임진 우규민은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한편 삼성은 다음달 5일 라팍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시구자로 이성구 대구시의사협회장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가 대구를 뒤덮기 시작하자 눈물의 호소문을 통해 전국 각지의 의료지원을 이끌어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으뜸병원과 공식지정병원 협약식 진행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으뜸병원과 공식지정병원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으뜸병원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의료진(응급구조사)과 구급차 1대를 지원한다.구단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으뜸병원은 라팍 중앙테이블과 콩코스 등에 랩핑 광고를 집행하게 됐다. 중앙테이블석 명칭도 으뜸병원 존으로 바뀐다.으뜸병원 이성만 병원장은 “앞으로 구단에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올해 삼성 라이온즈 선발 마운드 라인업은?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선발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냈다.현재로서는 라이블리, 뷰캐넌,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가 유력하다.당초 윤성환도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하며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허삼영 감독은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허 감독은 “윤성환은 KBO가 인정하는 베테랑 투수다. 경기운영, 제구력 능력에서는 최고다”라며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연습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한 경기로 판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윤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7실점하며 무너졌다.이미 자체 청백전에서 3경기 14이닝 동안 14실점(12자책점)으로 부진했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발 진입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무엇보다 팀 내 입지도 좁아졌다.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이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3자리뿐.이 같은 상황에 백정현과 원태인이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5선발로는 최채흥이 가장 앞선 상태다.원태인은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된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다.원태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삼성은 팀의 미래를 위해 ‘세대교체’를 생각해야 한다.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부진한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적다.확정된 삼성 선발 라인업은 5월1~2일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삼성은 29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연습경기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개막전에 맞춘 삼성의 베스트 라인업이 출동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달라진 삼성 라이온즈, 초보 감독 허삼영 감독 올 시즌 일내나

주자가 루상에 진출하면 상대편 투수를 신경 쓰이게 한다. 빈틈이 보이면 도루한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비 시에는 끝까지 집중한다.야구에서 이 같은 승리 공식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여주기란 어렵다.허삼영 감독이 자신의 공식 첫 경기에서 간단하게 이기는 방법을 보여줬다.팀 타선은 여전히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처럼 ‘잘 차려 놓은 밥상을 엎는 행위’를 줄였다. 땅볼을 치더라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선발 투수는 제 역할(퀄리티스타트)을 다했고 구원 투수들은 주어진 1이닝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부임부터 강조한 ‘멀티 포지션’도 빛났다. 허 감독은 이원석, 김상수, 이학주 등 주전 내야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냈다.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보면 주전이 빠진 자리를 김지찬(2루수), 김재현(유격수), 이성규(1루수)가 맡았다.이들은 주 포지션이 아님에도 어려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삼성의 선수층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오승환이 합류하고 외국인 용병 2명을 교체한 것을 제외하면 2019시즌의 선수층과 그대로다. 갓 입단한 신인들을 즉시전력감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오히려 팀의 거포 다린 러프가 팀을 떠나면서 올 시즌 팀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선수 경력도 화려하지 않은 무명 감독이 팀을 맡게 되면서 ‘기대’보단 ‘우려’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허 감독은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팀이 유연해지고 짜임새가 생겼다.그는 지휘봉을 잡은 후 빠른 시간 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을 통해 야수층을 대폭 넓혔다.KIA전에서 김지찬은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갔다. 3루수를 봤던 살라디노 대신에 최영진이 투입됐다.주전 유격수 이학주와 1루수 이원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을 ‘멀티 포지션’으로 말끔히 지운 셈이다.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한 베이스씩 전진해나가 득점을 올리는 야구를 하겠다’고 밝힌 허 감독의 말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연습경기에서 3번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빈틈이 보이면 달렸다.화려하지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 허삼영 감독의 삼성. 올 시즌 약체 평가를 딛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KIA 상대로 연습경기 첫 승 신고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삼성은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백정현의 호투와 최영진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선발 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상대 외국인 투수 브룩스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백정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선보였다.출발은 불안했다.백정현은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2번 타자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첫 실점 한 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KIA 클린업 트리오 최형우, 나지완, 장영석을 차례대로 돌려세웠다. 2~3회 각각 안타 하나씩 허용했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백정현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5회 말 선두타자 김호령과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병살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김선민을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6회는 중심타선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이날 삼성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멀티 히트를 기록한 살라디노를 제외하고 타선 전체적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기회가 찾아왔을 땐 놓치지 않았다.발 빠른 주자가 출루에 성공하면 도루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면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내야의 수비도 눈부셨다.고졸 신인 김지찬은 넓은 수비 범위를 뽐냈고 1루수로 출장한 이성규는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3루수로 나온 살라디노의 수비도 깔끔했다.또 백정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노성호, 최지광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1실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2020 프로야구 개막 확정 또 미뤄졌다…오는 21일 개막일 확정 계획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 프로야구 개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끝나는 19일 이후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재논의한다.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 시점 및 팀 간 연습경기 일정을 논의했다. 당초 지난 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오는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초 개막을 검토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하지만 회의 결과 개막일 확정을 보류했다.코로나19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앞섰기 때문이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등 성급하게 개막일을 확정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KBO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 등을 판단해 향후 열릴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 이사회는 오는 21일 열린다.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서 시즌 개막 역시 연기했다. 당초 4월 중순을 목표로 했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5월초까지 밀렸다.다만 예정된 팀 간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연습경기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연습경기는 취소 없이 열린다.KBO는 인접한 팀끼리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치르도록 일정을 짰다고 소개했다. 각 팀은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로 조정하기로 했다.21일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이어 서울 잠실구장(두산-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키움), 수원 KT위즈파크(KT-한화), 창원 NC파크(NC-롯데)에서 연습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한편 이사회에서 KBO 사무국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대관을 완료했다며 11월15일 이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를 방침이다.또 포스트시즌 시리즈 중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19로 연기 된 개막, 삼성 라이온즈 득과 실은?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축포조차 쏘지 못한 채 멈춰있다.10개 구단과 야구팬들은 어느 때 보다 길고 지루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 단계에 들어서자 개막 일정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이르면 다음달께 시작되는 것이 유력하다.그렇다면 한 달 넘게 밀린 개막으로 인한 삼성 라이온즈의 득과 실은 어떻게 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득보다 실이 많을 전망이다.일정이 꼬이면서 올 시즌은 빡빡한 일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없을 것으로 보여 많은 경기를 휴식 없이 긴 여정을 떠야 한다.이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삼성은 벤치 자원이 얇다. 쓸 수 있는 자원이 한정적인 데다 백업 선수들의 임팩트가 적다. 청백전을 통해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발굴해내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급은 아니다.결국 시즌 후반부로 가면서 백업 선수의 부족으로 인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면서 순위 싸움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확실한 마무리 오승환을 활용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아진다.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리그 축소도 점쳐지고 있다. 오승환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경기 수마저 줄어든다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횟수도 줄어든다.반면 오승환이 완전한 몸 상태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성실한 재활훈련 등으로 곧장 실전에 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듯이 100%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또 개막이 늦춰질수록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예비역 복귀 효과’다.현재 심창민(투수), 강한울(내야수), 권정웅(포수)이 군 복무 중으로 소속 팀 복귀 후 뛸 수 있는 경기도 많아진다.이들은 오는 8월27일 전역한다.특히 심창민 복귀 시 오승환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뒷문이 철벽이 되는 셈이다.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른 강한울은 즉시전력감으로 삼성 내야를 더욱 두텁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무릎 부상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학주도 회복할 시간도 벌었다. 이학주는 연봉 협상으로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귀국했다.2군 선수들의 경우 1군 선수들과 청백전을 함께 하면서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삼성이 어두운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보는 한 해가 되려면 시즌 초중반부터 승수를 차근차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오승환과 전역하는 선수들의 효과를 보려면 말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 국내 첫 등판 ‘무실점’

‘끝판왕’ 오승환이 국내 첫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오승환은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하면서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오승환의 등판은 전지훈련 캠프 복귀 후 첫 실전이자 안방에서의 첫 등판이었다.비록 청백전이었으나 삼성 왕조의 한 축이었던 오승환의 홈구장에 처음 섰다는 데 많은 관심이 쏠렸다.이날 오승환은 안타, 볼넷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많은 팬들이 그려온 모습 그대로였다.그는 5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이현동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그러나 이현동이 도루를 실패하면서 부담 없이 후속 타자를 상대했다.이어 박해민과 박계범을 뜬공으로 잇달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경기가 끝난 후 오승환은 “볼의 구위나 내용을 떠나 타자와 상대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은 만큼 개막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처럼 오승환이 복귀 무대를 위해 몸 상태를 정상궤도로 끌어올리고 있지만 팬들 앞에 서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탓에 오승환의 복귀 날짜도 자연스럽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오승환은 개막 후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3월 말 예정대로 개막이 열렸다면 다음달부터 곧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밀린 만큼 오승환을 볼 시간이 길어진다. 또 리그 축소가 연실로 다가오고 있기에 오승환을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돌아온 후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쉴 틈 없는 재활과 강도 높은 개인 훈련 등으로 오키나와 캠프에서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오승환은 “하루빨리 팬들이 꽉 찬 구장에서 던져보고 싶다. 그래야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1일 열린 청백전은 청팀이 백팀을 4-1로 꺾었다. 청팀 선발 최채흥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 김지찬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백팀 선발 윤성환은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12일 예정된 청백전은 우천 취소됐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청백전 중계 없는 이유는?

“다른 팀들은 연습경기 중계하던데, 삼성은 청백전 중계 안하나요?”야구에 목마른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 청백전은 라이브로 볼 수 없다.이유는 간단하다.구단에서 ‘안전’이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현재 삼성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 출입한 외부인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훈련이 중단된다.이 같은 사례는 타 구단에서 일어나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달 17일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훈련을 중단했다. 2차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협력업체 직원, 구단 직원 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선수단에서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히 확진자는 아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훈련이 4차례나 중단됐다.삼성은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자체 중계 없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삼성이 연습경기를 중계하려면 협력업체가 라팍에 출입해야 한다.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의 연습경기를 실시간 중계를 했던 대부분의 인력(카메라 등)이 서울에 있는 외주 업체다.더군다나 해당 업체는 자체 방침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대구로 부를 수도 없는 상태다.또 삼성 경기를 생중계할 방송사가 없다는 점도 있다.스포티비(SPOTV)는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청백전을 송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연습경기도 라이브 중계 일정에 추가했다.롯데 자이언츠는 스포츠 전문채널인 MBC 스포츠플러스와 손잡고 10일, 14일, 18일 오후 6시에 열리는 3차례의 청백전을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다만 삼성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청백전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삼성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경기를 촬영·편집한 후 라이온즈TV에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자체 중계는 어렵다”며 “아무래도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방송사와 손잡고 생중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팬들이 양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