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와 이별한 삼성 라이온즈, 또 다시 불확실성과 싸운다

삼성 라이온즈가 3년간 동행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이별했다.삼성은 러프에 삭감된 연봉을 제시했고 러프가 받아들이지 않자 플랜B를 가동, 타일러 살라디노를 영입했다.당초 삼성의 플랜A는 2020시즌도 러프와 동행하는 것이었다.러프와 함께 한 기간 삼성은 외국인 타자 걱정은 하지 않았다. 검증된 선수였기 때문이다.러프는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제역할을 해왔다. 통산 404경기를 출전해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다.그러나 재계약은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러프의 빈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를 낙점했다.그러나 러프만큼 해줄 수 있는 지는 미지수다.살라디노가 제역할하지 못할 최악의 경우 대체 외국인 타자 영입 또는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하지만 거포가 절실한 삼성에 적합한 용병인지도 의문이다.당초 삼성은 러프와 벤 라이블리의 재계약을 완료한 후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만 채운다면 내년에 해 볼만 한 싸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 있었다.저스틴 헤일리 대체 용병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라이블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KBO에서 검증된 두 외인의 활약은 성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하지만 삼성은 모험을 택하면서 내년 시즌 또 다시 불확실성과 싸워야 한다. 삼성은 전력이 약화된 후부터 외국인 선수 활약을 기대했으나 대부분 ‘꽝’이었다.2010년대 메티스, 저마노, 릭 벤덴헐크, 알프레도 피가로, 야마이코 나바로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해마다 외국인 용병을 제대로 뽑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더군다나 1루수 공백도 걱정해야 한다. 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 1루수 출전 경험이 거의 없다. 주로 3루수와 유격수, 2루수 역할을 수행했다. 멀티포지션이 된다는 효율성은 있지만 이미 삼성 내야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 1루수에 적합한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은 삼성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 타선의 기둥과 같은 존재였던 러프의 이탈이 다음 시즌 어떤 결과를 낳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2020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은?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시즌 외국인 선수진은 ‘2투수 1타자’ 체재가 유력하다.허삼영 감독이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 적합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기존 4번 타자 다린 러프,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한다는 방침으로 모험 대신 안정을 택하겠다는 허 감독의 의중이 깔려있다.라이블리는 9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 3.95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러프는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38안타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러프의 경우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떨어졌지만 러프를 받쳐줄 자원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삼성은 올 시즌 중반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 헤일리를 모두 교체했다.헤일리 자리는 라이블리로, 맥과이어 자리는 외야수 윌리엄슨으로 각각 메우면서 ‘1투수 2타자’ 체재로 노선을 갈아탔다.그러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윌리엄슨은 수비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공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특히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엔 2명의 외국인 타자를 모두 사용할 수 없어 손해를 봤다.10박12일 일정으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 허 감독이 찾는 새 용병의 기준은 땅볼과 삼진 비율이 높은 투수다. 좌우중간이 짧아 뜬공이 많으면 불리한 라팍의 특성을 잘 살려보겠다는 심산이다.결국 한국프로야구에 최적화된 2투수 1타자 체재로 시즌을 출발하겠다는 것.새 용병의 또 다른 조건은 ‘강속구’다.현재 선발진을 보면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 선수가 없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삼성 선발진은 윤성환,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들 모두 빠른 속구 보단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기교파다.다양한 특징을 가진 투수진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속구 투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에 따라 허삼영 감독은 140㎞대 후반에 150㎞대 초반을 던질 수 있는 외국인 투수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전력분석 한 우물을 판 허 감독이 주특기를 발휘해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고 명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신임 감독이 밝힌 포부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7) 신임 감독이 4일 처음으로 선수단과 호흡하며 훈련을 이끌었다.이날 경산볼파크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마무리 캠프에서 허 감독은 코치진, 프런트 직원들과 함께 정식으로 인사한 뒤 “첫 번째도 실력, 두 번째도 실력”이라고 강조했다.삼성은 자율조, 회복조, 재활조, 야수조, 투수조 등으로 나눠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김상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1군 선수들은 자율조와 회복조에 들어갔다.이후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이동해 기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모두발언에서 “29년 전 이맘 때 삼성 라이온즈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했고 직원 등을 거치며 감독이 됐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며 “최근 삼성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처음 공식 훈련을 지휘했는데 선수단에 당부한 메시지는?△선수들에게 한 가지만 강조했다. 철칙과 원칙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모든 플레이는 강해질 것이며 본인 인생도 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 감독으로 부임했다. 약점 보강 계획은?△현재 삼성에 대체 불가 선수는 없다.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본다. 그런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멀티포지션이다. 예를 들어 A선수가 있으면 경기를 너무 많이 뛴다. 이는 체력 손실로 이어지는데 멀티포지션으로 체력 안배를 한 후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는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하는가 아니면 잔류를 고려하고 있나.△다린 러프와 라이블리는 구단에서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영입된다면 그 기준은 삼진과 땅볼 비중이 높은 선수가 될 것이다. -코치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현장 경험이 없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감독은 우수한 능력을 가진 코치들의 지식과 역량을 뽑아서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코치에게 분배적인 리더십을 원한다. 역할분담을 확실히 시킬 것이다. -코치진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1군 타격을 맡은 김용달 코치는 폭넓은 지식,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필요한 기본기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기간에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중요한 것은 배터리 코치로 이정식 코치다. 이 코치는 선수들로부터 가장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 선수들은 코치 실패담을 잘 듣는다. 그런 부분에서 소통이 잘 된다.감독이 된 후 코치진과 2~3시간씩 회의를 한다. 처음에는 코치들이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진도가 잘나갈 정도다. 의식이 한 곳에 모이는 것 같다. -팀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주장 박해민과 더불어 야수 쪽에는 김헌곤과 구자욱이, 투수 파트는 오승환이 해줄 것이다. 김헌곤과 구자욱은 팀에서 중심이 될 연령대가 됐다. 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확답을 받았다. 변화에 대한 의지가 나보다 강하다. 해민이를 많이 도와줄 것이다.오승환은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내년 시즌 포부는?△프로야구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결과에 매진하겠다. (성적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맞다.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육성은 1군 선수도 포함된다. 같은 포지션, 같은 연령대 경쟁이 붙어야 한다. 내부경쟁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팀이 강해지고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위기 넘기지 못한 라이블리 5실점 패전투수…삼성 3연패 수렁

잘나가던 삼성 라이온즈의 벤 라이블리가 NC 다이노스에 일격을 당했다.믿었던 라이블리가 무너지면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삼성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팀 타선의 침묵으로 1-6으로 패했다.라이블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3승)째.이날 시즌 4승에 도전했던 라이블리는 3회 찾아온 단 한 차례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됐다.1회 삼진과 2개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라이블리는 2회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삼진 2개로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러나 3회 1사 이후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라이블리는 김형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김태진,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상황에 직면했다. 이어 박민우에게 2타점 2루타, 스몰린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단숨에 4실점했다.라이블리는 대량 실점 이후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4회 말 노진혁에게 3루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안타 및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등 6이닝을 소화한 후 마운드를 넘겼다.삼성 팀 타선은 NC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라이블리를 돕지 못했다.4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NC 선발 구창모의 직구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뽑아낸 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5회 1사 1, 3루 득점 찬스와 7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한 것이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 남았다.삼성은 8회 말 1실점한 후 마지막 공격 이닝인 9회도 빈타에 그치며 경기를 NC에 내줬다.한편 삼성은 16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