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검지…‘1400년 전 인공저수지’ 규명

상주 ‘공검지’(공갈못)가 1천400년 전 인공 저수지로 축조됐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공검지는 2011년 6월 우리나라 논습지 가운데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대 6천 년부터 쌓인 상주 공검지 퇴적층 내 화석 돌말류를 분석해 자연습지였던 이곳이 1천400년 전 인공 저수지로 축조됐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13일 밝혔다.공검지는 한때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와 더불어 삼한시대 3대 저수지로 교과서에 등재된 바 있다. 조선 초기에 작성된 ‘고려사’에도 1195년 공검이라는 큰 못에 축대를 쌓아 저수지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하지만 1959년 서남쪽에 오태저수지가 완공되자 이곳은 모두 논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많은 부분이 훼손됐다. 연꽃이 만발하는 광경으로 얻은 명성도 이때부터 잃게 됐다.이후 1993년 흔적만 있던 옛터를 일부 복원했고, 2009년 복원공사에선 1천400년 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 옛 수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형성 시기에 대한 증거 부족으로 현재는 역사교과서에서 사라진 상태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공검지 생성시기에 관한 생물학적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공검지 일대 2곳에서 땅을 파내고 퇴적층을 분석했다.그 결과 6천 년 전 쌓인 퇴적층 5~6m 깊이에서 화석 돌말류가 발견됐다. 이는 공검지가 1천400년 이전 무렵 인공 저수지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였다는 사실을 가리킨다.인공 저수지로 만들어지고 나서는 4단계 수위변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연구진은 약 1.5~2m 깊이인 150여년 전 퇴적층에서 각종 돌말류가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이 시기에 최대 수위를 보였다가 이후 육상화를 시작했다고 추정했다.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올 상반기 중으로 공검지의 옛 규모를 정확히 밝히기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벽골제, 수산제, 의림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대 저수지로 연구를 확대해 국가습지보호지역 보전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반품 장류 재가공’ 공방…진상 규명 시급

대구의 한 유명 장류 전문제조업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재가공해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나서 진실규명이 시급한 실정이다.내부 고발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업체의 제품은 80% 이상이 통상 ‘말통’으로 불리는 대용량 용기에 담겨 대리점을 통해 지역의 학교, 병원, 식당 등에 단체 급식용으로 많이 납품되고 있다.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 급식, 수술 전후 입원 환자들의 병원 환자식 등 취약계층 단체 급식에 비위생적인 장류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또 일부 제품은 대형 마트와 식자재 마트 등에도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가공 관련 고발은 설연휴 직전 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현 노조원들을 통해 이뤄졌다. 고발에 나선 노조원들은 “대형 마트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반품 처리된 간장, 된장 등의 장류를 새로 제조한 제품과 섞는 방식으로 재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회사가 유통기한 경과, 변색, 이물질 혼합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버리지 않고 창고에 따로 모아뒀다가 재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회사의 지시로 제대로 폐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기회사 직원들은 식당에 가면 된장이나 춘장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거짓 폭로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업체 측은 “간장류 반품 회수율은 0.2% 수준으로 전량 폐기 처리된다”고 주장한다. 된장의 경우 갈변 현상이 발생해 반품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도 폐기업체에서 모두 폐기한다고 말했다.고발에 참여한 직원들이 제시한 영상은 폐기용 간장을 폐수통에 붓는 것이라며 모인 폐수는 호스를 통해 폐기처리된다고 말했다. 즉 폐기과정일 뿐 재활용이라는 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업체 측은 “식약처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을 정도로 모든 장류가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창업한 지 60년이 넘는 대구지역 대표 장류 전문업체다.현재 경찰은 제보자들의 진술을 받는 등 고발내용을 확인하고 있으며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식품위생 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어느 쪽의 주장이 진실인지 밝혀내야 한다.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식품위생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탱해 나가는 기본 틀 중 하나다. 후진국형 불량식품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포스텍 연구팀, ‘인간 활동’이 폭염 장기화 원인 첫 규명

포스텍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한반도에서 긴 폭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24일 포스텍에 따르면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팀이 최근 영국 기상청 및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인간 활동이 한반도의 폭염 지속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공동 연구진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증가 때문에 강하고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의 발생 가능성이 4배 이상 높아졌다는 논문을 최근 미국 기상학회보 특별호를 통해 발표했다.폭염 지속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 이어진 날의 숫자를 가리킨다. 지난해 폭염은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진 탓에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큰 피해를 일으켰다.전국의 평균 폭염 일수는 31.5일, 열대야 일수는 17.7일이었다.기존에도 온실가스 증가로 폭염이 강해지고 빈번해진다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폭염의 지속기간과 기후변화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은 많지 않았다.연구진은 기후변화가 한반도의 폭염 지속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고해상도 기후모델 실험을 수행했다.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인간 활동의 영향이 포함된 모델실험과 인간 활동이 배제된 모델실험을 각각 수천 번씩 반복해 비교했다.그 결과 지난해 여름처럼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은 인위적인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생확률이 적어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대량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체와 발전소·자동차·비행기 등 운송수단 등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의 영향이 포함된 시뮬레이션 모델의 경우 그렇지 않은 모델보다 장기간 폭염의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민승기 교수는 “고해상도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한국에 발생하는 폭염이 장시간 이어질 수 있음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독도 추락헬기 블랙박스 추출 완료…원인 규명 본격화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의 데이터 추출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박스에는 조종실 음성 기록과 비행 기록이 담겨 있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난달 24일 프랑스로 보낸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데이터 추출이 모두 완료됐다는 연락을 프랑스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수색 당국은 독도 해역에서 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인 지난달 21일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하며 블랙박스를 회수했었다. 회수된 블랙박스는 내부에 바닷물이 침투하며 부식이 발생해 지난달 24일 헬기 제작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졌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훼손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지 우려됐지만, 다행히 추출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다만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기체 손상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최종적으로 밝혀내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 관계자는 “다른 부분과 대조하면서 분석 작업을 해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원인 규명이 언제 끝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상여고 가스 누출 사고 사흘째, 원인 규명은 오리무중

지난 2일 발생한 대구 북구 경상여고 가스 흡입 사고의 원인이 3일째 밝혀지지 않자 대구시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가스 누출 경위와 성분 조사 등 원인 분석에 나선다. 대구시와 환경청은 한국환경공단에 악취를 포집하는 특수 차량을 지원받아 합동 분석을 한다. 환경청은 5일부터 첨단 장비를 동원해 3공단의 악취를 포집하는 등 학교 인근 대기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학교 인근 공단에서 가스나 악취가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5일부터 악취 포집 차량을 이용해 3공단을 돌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대기질과 악취 오염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대구시도 예산을 들여 악취 포집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상여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학년 학생 4명이 가스 흡입으로 인한 메스꺼움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추가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또 입원한 학생과는 별도로 1~2학년 6명이 결석했으며, 13명이 조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일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수능시험장 해제를 고려중”이라며 “과학실 이전과 공기 순환 장치 설치 건은 학교 측과 검토를 걸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김종경 교수티. 위 줄기세포 특성 규명

DGIST(총장 국양) 뉴바이올로지전공 김종경 교수팀이 한국과 오스트리아, 영국이 함께하는 공동연구에 참여해 위 줄기세포의 특성을 규명했다. 향후 위장질환과 위암 등의 발병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DGIST에 따르면 위 내부 위점막층의 상피는 음식이 지나가며 손상되지만, 상피 내 위샘에 위치한 위 줄기세포가 세포 재생을 통해 손상부위를 복구한다.과학자들이 위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상피 내 ‘위샘’ 상부에만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최근 위샘의 하부인 ‘기저부’에서 줄기세포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정확한 위치 식별이 어려웠다. 위치 식별이 힘든 이유는 위샘에서 줄기세포를 구분할 수 있게끔 하는 마커 유전자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연구진은 다른 방식으로 위치를 찾고, 위치별 줄기세포의 특성도 찾았다.마커 유전자 대신 분열하는 세포의 특성으로 위치 식별이 가능한 ‘다색 마우스 색종이 리포터 시스템(Multi-Color Mouse Confetti Reporter System)’을 이용해 생쥐의 위상피세포 계통 추적에 성공한 것.식별 원리는 줄기세포를 색으로 구분하며 생쥐에 타목시펜을 투약하고 현미경으로 세포 분열과 이동을 관찰하면, 줄기세포는 네 가지 색상 중 하나로 표시된다.특히 줄기세포가 분열·이동하며 생성된 딸세포가 원래의 줄기세포와 같은 색상을 띄어, 여러 색종이 조각들을 이어붙인 모자이크 같은 위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연구팀은 위샘 상부와 하부에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위 줄기세포를 규명했다.연구팀은 또 상·하부에 있는 위 줄기세포들의 분자적 특성도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이용해 규명했다. 상부 줄기세포가 갖는 빠른 분열로 위샘 상부의 재생을 담당하는 성질과 하부 줄기세포가 갖는 느린 분열로 위샘 하부의 재생을 담당하는 특성을 각각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위샘의 재생은 위점막층 재생에 영향을 줘 관련 질병 원인의 규명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김종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역할과 특성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위 줄기세포 위치와 분자적 특성을 규명했다”며 “위장질환과 위암의 발병 원인 이해와 치료법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이은민 연구원이 공동2저자로 참여했으며, 오스트리아 Institute of Molecular Biotechnology(IMBA)의 구본경 박사, 영국 캠브리지대(Univ. of Cambridge) Benjamin D. Simons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다운증후군' 지적장애 원인 세계 최초 규명한데 이어 '표준물질' 개발

지난 11일 울산과학기술연구원(UNIST) 연구진이 다운증후군에서 지적장애를 일으키는 요인 유전자(DSCR1)와 그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데 이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상열)이 세계 최초로 혈정 형태인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용 다운증후군 표준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오늘(18일) 밝혔다.앞서 울산과학기술연구원 민경태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기억 능력이 결핍된 다운증후군 쥐 모델에서 과발현한 DSCR1 수를 정상적으로 복원, 손상된 성체 신경발생과 학습·기억 장애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민 교수는 "성체 뇌에서 일어나는 해마 신경발생 과정을 조절하는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다운증후군 환자의 인지 능력 결핍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분자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엠보 저널'(The EMBO Journal)에 게재됐다.KRISS 바이오분석표준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NIPT는 임신 10주차부터 혈액으로 태아의 기형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 연구팀은 독자적인 DNA 정량분석 기술을 활용해 다운증후군에 양성인 혈청표준물질을 개발했다.권하정 KRISS 선임연구원은 "이번 표준물질 개발에 활용한 DNA 정량분석 방법은 복잡한 매질에서 DNA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질병 진단부터 혈액이나 식음료 등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시료의 품질 평가까지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요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분석화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애널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 IF: 6.042)에 게재됐다.online@idaegu.com

조원진 의원 “책임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억울하게 사망하신 애국열사에 대한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해야”

광화문 광장에 대한애국당 천막을 설치한 것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제철거를 예고하는 행정 대집행 계고장을 보낸 가운데 대한애국당이 이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투쟁을 예고, 주목받고 있다.대한애국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연석회의에서 “서울시민의 안전과 목숨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이 애국 국민이 현장에서 4명이나 사망하신 억울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2017년 3월 10일 불법탄핵 과정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다가 경찰과 소방의 안전관리 미흡과 긴급조치 미비 등으로 억울하게 사망하신 애국열사님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광화문 광장의 애국당 텐트 철거를 협박하는 박원순 시장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강제 철거 등 협박하는 것을 중단하고 억울하게 사망하신 애국 열사님에 대한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당시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수많은 국민들은 압사당할 상황에서 경찰에게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경찰은 쳐다만 보았고, 심지어 신고 29분만에 엠블런스가 현장에 도착해 제대로 된 응급조치도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면서 “참혹한 공권력에 의한 살인에 대해 진실을 아무리 덮으려고 해도 반드시 진실을 밝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겨냥,“2017년 3월 10일 공권력에 희생된 애국열사님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와 특검 도입을 위해 함께 투쟁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탄핵반대를 외치시다 돌아가신 4명의 애국국민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의혹 철저히 진상규명...김부겸·박상기 장관 강력 의지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과 법무부 박상기 장관이 19일 고 장자연 씨 관련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버닝썬 관련 사건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 의지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세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자 주무부처 장관이 즉각 움직이는 등 사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면서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기자회견장에서 조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필요한 경우 수사로 전환한다고 말했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난 18일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의혹·용산참사 사건을 맡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활동 기간을 5월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박 장관은 “법무부는 이들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해 과거사위가 건의한 대로 활동기간을 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이 기간 동안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진행하되 동시에 드러나는 범죄사실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로 전환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은 우리 사회의 특권층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부실수사를 하거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켜 왔다”며 “법무부는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1월에 재배당된 용산지역 철거 사건에 대해서도 연장된 기간 동안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경찰청을 소속청으로 둔 김 장관도 기자회견에 동반했다.앞서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학의 사건‧장자연 사건과 클럽 버닝썬 사건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김 장관은 “경찰로 하여금 사건의 진실 규명과 함께 유착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어떠한 사태가 닥쳐올지 모른다는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범죄와 불법 자체를 즐기고 이것을 자랑삼아 조장하는 특권층의 반사회적 퇴폐 문화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