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 앞에 성범죄 우후죽순…학부모 공포감 조성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여간 미뤄진 개학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 각종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씨가 대구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준데다,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인 n번방의 최초 운영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도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8년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왕씨는 지난 2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왕씨는 자신의 이름을 건 유도장을 대구에서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 권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운영자인 닉네임 ‘갓갓’의 추적도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다. ‘갓갓’은 미성년자가 상당수 포함된 음란물을 제작해 공유한 n번방 최초 운영자로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특히 n번방과 관련한 경북지역의 공범들이 우후죽순 검거·구속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학생 A(18)씨가 2년 넘게 10대 자매를 협박해 성 착취 영상과 사진 수백 점을 촬영하게 하고,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로 지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역 내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들려오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 아이도 혹시?’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이렇다 보니 개학을 코앞에 앞둔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9살 딸을 두고 있는 박모(46)씨는 “등교를 앞둔 가운데 학원도 개원하고 있다”며 “내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 혹시 성범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도 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역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성범죄자와 관련한 소재지, 사진 등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에는 ‘왕기춘이 운영하는 도장은 설상가상으로 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고, 대구에서도 여러 곳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명인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곳이라 더욱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상황에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는 등 댓글이 속속 달리고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집콕’ 2주째, 코로나19 공포에 뒤바뀐 주말 일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한 대구시민들의 일상이 확 바뀌었다. 감염 공포로 인해 외출은 엄두도 못내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주말을 보내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최근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권고문을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달라”고 호소하자 시민들은 모두 시행정에 동참하여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로인해 벌써 2주째 주말이면 항상 붐볐던 교회와 예식장 주변도 인적이 완전히 끊겼다. 그대신 집에서 온라인 게임과 드라마 시청 등으로 소소한 주말을 보내는 등 생활상이 변했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최정훈(37)씨는 평일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주말에 몰아서 보거나 웹 서핑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씨는 “헬스장도 쉬고 교회도 온라인으로 예배를 한다면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 답답하긴 하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을 시청하면서 소소하게 주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구에 사는 김진아(33·여)씨도 2주째 ‘집콕’하고 있다. 김씨는 “마스크가 다 떨어져 가지만, 집 밖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외출을 포기했다”며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행과 외출 등을 포기하고, 집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겠다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대구지역 온라인 맘 커뮤니티 소속 한 학부모는 “주말동안 집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라는 글을 썼고, 다른 회원들은 ‘보드게임을 같이 한다’, ‘음식을 함께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등의 답글을 했다. 반면 자영업자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일 오후 수성구 시지지역에서 가장 붐빈다는 신매광장의 상황은 심각했다.대부분의 상가와 음식점 등은 텅텅 비었다. 아예 장기 휴가를 선택한 점포도 많았다. 신매광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진호(43)씨는 ”주말의 매출이 평소 평일 매출의 1/10로 떨어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상태가 지속될 지 예측할 수도 없어 어떻게 버터야 할지 막막하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대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도 6일째 방역이 진행 중이다.늘 항상 붐볐던 서문시장은 손님 대신 방역차로 가득 찼다. 최주희(63·여·중구)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구시민은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상황이 됐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시민들이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 공포...종교계 대책 마련에 고심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지역 종교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교회에 출입통제와 인터넷 생중계 예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117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대구 326명이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확진자 ‘야쿠르트 아줌마’ 남구 곳곳 누벼…공무원과 주민 공포

코로나19 43번째 확진자 A(58·여·달서구)씨가 동네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소식에 남구민은 물론 남구청 공무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확진자로 판명된 A씨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점에서 근무하는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다.담당 지역은 남구 대명동 일대다.이날 한국 야쿠르트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문제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차를 몰며 동네 곳곳을 다니며 지역민들과 접촉한다는 점.지점별로 수많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지만 지정 구역 없이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매일 관공서 등에도 드나든다.지점별로 20명가량이 근무하는데 야쿠르트 아줌마 1명 당 보통 고객 수는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이다.대명점 역시 20여 명이 근무했다.다른 근무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하지만 대명점을 제외한 대구의 모든 한국 야쿠르트 지점은 정상 영업하며 남구 대명동 지역은 물론 남구청 등도 들어가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이다.대구 남구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고객 수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유연하고, 지정 구역 역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대명점 확진자 이후 지점 내 직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매일 야쿠르트 아줌마가 드나드는 관공서 등에서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남구청의 한 직원은 “매일 아침 제품 전달을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간다”며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가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청까지 폐쇄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전면 방역소독 진행 중이며 직원들 역시 자가 격리 조치시키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지점별 교류가 많지 않아 다른 지점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확진자 다녀간 지역은 공포…보건소 등 업무마비

대구에서 지난 18일 31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이어 19일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진자 동선 인근에 사는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시민들은 크게 불안해하며 보건소 콜센터로 문의하는 탓에 보건소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 보건소마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매일 업무연장을 하다 보니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일부 보건소는 전화 연결조차 힘든 상황이다. 대구지역 8개 각 구·군별 보건소는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해 전담 콜센터 직원을 배치했으나 인력은 태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확진자 발생 전보다 하루 수백 통이 더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콜 센터 직원은 2~5명뿐이다. 특히 확진자의 거주지와 동선 인근에 사는 지역민이 크게 불안해하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다. 선별진료소로 밀려드는 지역민으로 인해 검체채취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중구 보건소 콜센터에서는 직원 2명이 전화응대를 하고 있지만 전화 민원 폭주로 인해 선별진료소 업무를 보는 직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콜센터 응대에 나서는 실정이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들이 어제(18일)는 밤 12시가 되도록 퇴근하지 못하고 밤새 일했다”며 “계속된 업무과중에 몸살기운과 감기 기운을 호소하는 직원들도 꽤나 생기고 있다”고 걱정했다. 서구 보건소의 경우도 하루 200통 이상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고, 선별진료소 방문자와 검체 채취자도 급증했다고 한다. 4명의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을 담당하는 남구 보건소는 5명의 콜센터 직원이 수백 명의 전화민원을 응대하고 있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의심 증상과 검사 관련 문의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전화기가 마비될 지경이다.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방문과 검체 채취자도 급증했다”며 “24시간 비상 대기하는 전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확진자가 거쳐 가지 않은 북구 보건소 역시 2명의 콜센터 직원들로 이뤄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북구 보건소는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일반 업무를 축소시켰다.낮 12시 이후로는 일반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념하기로 한 것.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이후 전화민원이 하루에만 200통 넘게 받아 직원 모두가 아비 규환된 상태다. 점심 식사도 오후 1시가 되서야 간신히 배달 음식으로 때웠다”며 “계속된다면 직원들의 건강까지도 걱정되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유언비어 일파만파…250만 대구시민 공포분위기에 떨고 있다

18일 31번째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진자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가 쏟아져 대구는 공포 분위기로 휩싸이고 있다.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지면서 시민들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 확진자의 날짜·시간대별 이동경로와 접촉자 수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대구시는 유언비어 확산 방지와 지역 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대구시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에 추측성 소문이 더해지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빠른 속도로 번진 것이다. 가입자가 27만7천 명에 달하는 대구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확진자가 다녀감에 따라 폐쇄된 장소의 목격담 등이 게재됐다. 또 ‘31번 코로나 확진자 자녀 근무처’, ‘우한 폐렴 대구상륙 평화발레오 상인롯백 비상’ 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확진자의 동선을 언급하며 두 명의 자녀가 각각 평화발레오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근무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한 자녀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근무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자녀의 직장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자녀가 확진자가 다닌 병원의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어 조기 퇴근하도록 한 것일 뿐”이라며 “상인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잘못 알려져 당혹스럽다”고 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하늘에서 파이프가? 안전망 구멍 뚫린 ‘공포’의 공사장

대구 수성구의 한 대형상가 건설 현장에서 철제 파이프가 땅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공사 자재가 떨어진 곳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또다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는 수성구청은 사고 발생 후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지만, A건설사가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에 따라 A건설사는 물론 구청의 안일한 행정조치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지난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한 공사장에서 길이 3m가량의 철제 파이프가 현장과 인접한 범어역 우방유쉘 아파트 화단으로 떨어졌다. 공사를 맡은 A건설사는 지상 15층 규모의 상가를 짓고 있다. 공사 현장 6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철제 파이프는 인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불과 5m 떨어진 화단에 떨어졌다.그 충격으로 화단에는 30㎝ 이상의 깊은 홈이 파였다. 사고 목격자 주민 A씨는 “철제 파이프가 떨어진 장소는 아파트 내 흡연구역과 분리수거장 사이로 평소에도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라며 “사고 당시 밑에 사람이 있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몸서리를 쳤다. 사고 당시 공사장에는 낙하물 방지를 위한 안전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도로 방향에만 집중돼 아파트와 인접한 뒷부분은 허술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당일 철제 파이프가 떨어지자 수성구청이 안전조치를 강구하라며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A건설사가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 A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중단 명령에 따라 내부 작업은 모두 중단했지만 옥상에서 스티로폼을 깎는 작업은 안전과 크게 상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를 진행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했다. 이와 관련 수성구청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건설사를 감싸는 모습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사고 당일 당직 공무원이 구두로 공사 중단 명령을 했지만, 이는 정식 공문이 아니라 법적 효력이 없다”며 “공사 중단 명령에도 일부 공사가 진행된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청에서 막을 수 있는 부분은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했다. 특히 수성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공사 중단 명령을 어긴 A건설사에 대해서 어떠한 제재를 내릴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안전보건규칙 제14조(낙하물에 의한 위험의 방지)에 따르면 작업장의 바닥, 도로 및 통로 등에서 낙하물이 근로자에게 위험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보호망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징역 5~7년 이하의 중형이 구형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나도 혹시? 코로나19 확산에 대구 곳곳 터치 공포 확산

코로나19(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파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곳곳에 터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한 확진자의 자택 문손잡이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생활 주변에 설치된 터치 기기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시민이 부쩍 늘고있다. 12일 오후 1시 대구 서구청 민원실 무인민원발급기 앞. 민원 업무를 마친 한 주민이 기기 앞에서 구청 직원에게 손 세정제를 달라고 부탁했다. 주민 김모(28·여·서구)씨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전·후 모두 손 세정제로 소독했다”며 “대구는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무인 터치 기기를 계속 사용하다 보니 혹시?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현금자동출납기(ATM)가 있는 은행들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은행마다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보려는 고객으로 북적였지만, 은행 한 편에 설치된 ATM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ATM 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협은 ATM 사용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폰 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서구 한 농협의 직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고객들에게 단순 업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관과 셀프주유소, 음식점 등 터치스크린 사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하도 내 출입문도 손으로 직접 열기보다 주먹이나 팔뚝을 사용해서 밀치는 모습이 일반화 될 정도로 변화된 생활상을 보이고 있다. 정모(29·여·서구)씨는 “걱정이 되긴 하지만 곳곳에 일상화된 터치 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 생활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며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의 손이 많이 거쳐 간 곳은 가지도 않고 만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6단계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호흡기 감염이지만 전파 경로는 손을 통해 피부에 접촉한 후 호흡기로 옮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손을 철저히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경제칼럼…지금은 광기보다 공포가 더 무섭다

지금은 광기보다 공포가 더 무섭다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반가운 손님을 맞아 시내 곳곳에 있는 관광명소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때가 때인지라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기능성 건강보조제까지 챙겨서 집을 나섰다. 그런데 웬걸, 그렇게 많던 등산객들과 북적이던 관광객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저 한적하기만 했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은 물론 평소 예약도 잘 안 받던 유명 맛집들도 텅텅 비었다.평소 같으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일 대형 쇼핑센터나 공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염 우려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규모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 정도까지일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러다 보니 혹시나 감염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집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고 도시의 드문 고즈넉함과 여유로움을 즐기기는커녕 오히려 두려움과 공포에 찬 시장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통상 우리는 시장이 이성을 잃고 광기로 들끓을 때 많은 걱정들을 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가열되면 때를 놓쳐 그 편익을 누릴 수 없어서 후회될 때나 늦게라도 동참하자니 버블이 껴 있는 것 같아서 선뜩 결정하기 곤란할 때 더욱이 망설이는 사이에 가격이 더 상승할 것 같아 조바심이 날 때 말이다. 투자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원자재나 외환 등 다른 상품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그런데 이보다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굳이 말하자면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때다. 시장이 광기로 뜨거워질 때는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교차하긴 하지만 경제시스템 자체는 돌아간다. 이런 광기는 곧 사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대감, 즉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지만 않는다면 경제시스템 자체가 정지 또는 붕괴할 일은 없다는 말이다. 붕괴 후에는 버블로 평가되지만 오히려 광기가 시장을 휩쓸고 있을 동안 경제는 호황을 누리고 투자자는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다.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험을 되살려 보자.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간헐적으로 제기되는 위기론은 세계 경제의 호황에 묻히기 일쑤였고, 주식시장의 과열을 간과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에 도덕적 해이마저 저질러 가며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갑자기 부상한 미국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의 부실화 우려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퍼지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부실화 우려가 커지는 금융자산을 빨리 처분하려는 이들은 급증하는 데 받아줄 곳이 없으니 피해가 커지고 그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누구든 예외 없이 언제 망할지 몰라 자금을 빌릴 수도 빌려줄 수도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점차 마비되기 시작하자 시장의 공포는 극에 달하게 되었고 전체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붕괴되는 위기가 시작 된 것이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결과만 놓고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부동산 시장 버블의 붕괴와 이에 따른 관련 상품의 부실로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연쇄 도산함으로써 발생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러한 결과를 낳은 배경에는 시장 붕괴에 대한 갑작스런 우려 즉 공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다행스럽게도 지금 국내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공포는 이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경제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떤 성질의 것이든 공포의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여전히 경제적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전세계가 대규모 자금공급에 나섬으로써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서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시장의 공포감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근 일고 있는 경제적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포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말이다.

우한 폐렴 공포…병원 면회 금지 “생이별이 따로없네”

“새로운 병원에서의 잠자리는 괜찮으신지 궁금하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의식이라도 온전하시면 전화라도 자주할 텐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전만 해도 평소 하루 한 번 이상은 병원으로 향했다는 유영춘(58)씨는 건강이 위중한 노모(94)를 돌봐드리지 못하게 돼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더 자주 찾아뵙기 위해 설 이후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는데 전원 하자마자 면회가 제한되더니 이틀 뒤부터는 아예 금지됐다. 유씨는 “수시로 병원을 찾아오던 아들을 기다리실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지금으로선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어머니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우한 폐렴 확진 예방에 따라 질병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 면회를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면서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에 우한 폐렴이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기관들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한 요양병원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환자 면회를 하루 30분으로 제한하더니 지난달 30일부터는 가족 등 모든 면회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환자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지침을 세웠다. 면회가 되는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환자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에는 특정 장소에 맡겨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측의 이 같은 지침은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현재 사태가 워낙 위험하고 우한 폐렴이 고령의 환자분들에게 치명적이다 보니 의료진 외 출입을 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인 만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요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구 북구의 A요양원은 면회나 외출·외박 금지령을 내리고,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 검진이라도 받고 오면 특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매시간 체온 측정 및 검진을 하고 있다. A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김모(60·여)씨는 “요양원에 계신 분들 모두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시면서도 몇몇 분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웃음기를 잃으셨다. 생이별이 따로 없다. 우한 폐렴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우한 폐렴 공포…병원 면회 금지 “생이별이 따로없네”

“새로운 병원에서의 잠자리는 괜찮으신지 궁금하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의식이라도 온전하시면 전화라도 자주할 텐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전만 해도 평소 하루 한 번 이상은 병원으로 향했다는 유영춘(58)씨는 건강이 위중한 노모(94)를 돌봐드리지 못하게 돼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더 자주 찾아뵙기 위해 설 이후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겼는데 전원 하자마자 면회가 제한되더니 이틀 뒤부터는 아예 금지됐다. 유씨는 “수시로 병원을 찾아오던 아들을 기다리실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워낙 강하다 보니 지금으로선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어머니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우한 폐렴 확진 예방에 따라 질병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이 면회를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면서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에 우한 폐렴이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료기관들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한 요양병원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환자 면회를 하루 30분으로 제한하더니 지난달 30일부터는 가족 등 모든 면회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환자의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지침을 세웠다. 면회가 되는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환자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경우에는 특정 장소에 맡겨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측의 이 같은 지침은 우한 폐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현재 사태가 워낙 위험하고 우한 폐렴이 고령의 환자분들에게 치명적이다 보니 의료진 외 출입을 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결정인 만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요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구 북구의 A요양원은 면회나 외출·외박 금지령을 내리고,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 검진이라도 받고 오면 특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매시간 체온 측정 및 검진을 하고 있다. A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김모(60·여)씨는 “요양원에 계신 분들 모두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시면서도 몇몇 분은 가족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웃음기를 잃으셨다. 생이별이 따로 없다. 우한 폐렴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우한 폐렴 공포…시장가도 뒤숭숭, 물가 하락세

30일 오전 9시 대구 북구 매천동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평소 가격을 흥정하는 손님과 상인으로 북적여야할 경매장은 이날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했다. 손님이 없어 썰렁한데다 상인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에서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를 실감할 수 있었다. 27년째 과일 도매상을 운영 중인 박정우(50)씨는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상품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손님의 발길이 더욱 끊기고 있어 걱정”이라고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또 다른 도매상인은 “상인들은 보통 경매장을 직접 방문해 품질 좋은 상품을 먼저 가져가려고 하는데, 최근에는 전날 전화를 해서 가게로 배달해 달라는 문의가 많다”며 “사태가 더욱 악화돼 오랫동안 지속되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칠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하소연했다. 오전 11시께 방문한 대구 북구 칠성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수산물, 식육점, 과일가게 등 대부분의 상인이 마스크를 낀 채 조용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장을 찾은 이모(67·여·북구 대현동)씨는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활기찼던 시장이 평소보다 많이 조용해졌다”며 “아무래도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필요한 물건만 사고 서둘러 집으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장바구니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동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자재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품목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금치(4㎏) 도매가격은 8천 원으로 지난주(1만 원)보다 20%가량, 무(20㎏)는 1만7천 원으로 지난주(1만9천 원)보다 10.5% 내렸다. 애호박(20개)은 2만8천 원으로 지난주(3만3천 원)보다 15.1%, 깻잎(2㎏)은 3만3천 원으로 지난주(3만8천 원)보다 13.1% 하락했다. 또 과일류인 단감(10㎏)은 2만8천 원으로 지난주(3만 원)보다 6.6%, 딸기(2㎏)는 2만5천 원으로 지난주(3만5천 원)보다 28.5% 떨어졌다. aT 관계자는 “설 연휴가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내 우한 폐렴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조용해졌다”며 “앞으로 확산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욱 오랫동안 확산된다면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연적 물가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우한 폐렴 공포에 온라인 매출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유통 시장 판도도 바꾸고 있다.가급적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로 인해 오프라인은 주춤한 대신 온라인 시장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우한 폐렴 사태 이전에도 온라인 매장은 AI활용 상품추천과 간편결제 등 높은 편의성과 배송 경쟁력 강화로 매출 증가 추세였지만 우한 폐렴이 증가세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우한 폐렴이 침, 분비물 등으로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다중이용시설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24~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 대구신세계백화점은 4%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백화점 오프라인 매출은 설 전인 지난 13~26일 전년 대비 10% 가까이 신장세를 보였다가 우한 폐렴 사태가 악화되면서 지난 27~29일 사흘간 약 20% 떨어졌다. 지역 유통업계는 예상치 못한 우한 폐렴으로 당분간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온라인 몰 매출은 전체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지난 20~28일 매출이 42% 증가했고, 롯데쇼핑 온라인 몰도 22~28일 매출이 지난해 설(2월2~8일) 대비 최대 74% 늘었다. 설 연휴 기간(1월24~27일) 롯데닷컴에서는 마스크 주문량만 2억 원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된 지난 28일부터는 반나절 만에 주문 물량이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 몰과 롯데슈퍼의 온라인 몰 롯데프레시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마트 몰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설 대비 120%, 손 세정제는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에서는 설 연휴가 끝난 지난 28일에만 즉석밥 판매량은 전주 대비 129%, 생수는 143%, 라면은 92%로 증가폭이 컸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인 설 연휴 직후라는 점도 있고, 휴무일이 겹쳐 있어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위생 상태 점검 등 각별히 신경 쓰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우한 폐렴 공포에 ‘마스크’ 등 위생용품 인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 위생용품 코너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용 티슈 등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마스크는 겨울철 미세먼지와 감기와 함께 우한폐렴 등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5~8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대구백화점 제공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