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감염 다소 주춤해지자, 도심 곳곳 극성맞은 호객행위 재등장 눈살

“휴대폰 설문 하나만 해주고 가세요.”, “스티커 하나만 붙여주시면 보내드릴게요.” 3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동성로 인근의 휴대폰골목.휴대폰 가게들이 밀집된 이곳에서는 일명 ‘폰팔이’라고 불리는 휴대폰가게 직원들의 호객행위가 한창이었다. 이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다짜고짜 접근해서 말을 걸거나 시민들이 못 지나가도록 앞을 가로막아 서기도 했다. 무시하고 지나치는 사람들을 20m 이상 따라가며 귀찮게 하거나, 심지어 시민의 팔목을 잡고 가게 안으로 끌고 들어 가는 모습도 보였다. 신지홍(24·여·중구)씨는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이렇게 직접 터치를 해 가면서까지 호객행위를 하는 건 좀 심하지 않냐”며 “정말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이태원발 n차 감염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요즘, 대구 도심지에 지나친 호객행위 등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켜야 할 시기에 이러한 과도한 호객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일 오후 동구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 입구에 20여 명의 카드설계사들이 모델하우스 관람을 마친 후 나오는 시민들을 둘러싸고 카드를 계약해 달라며 매달리고 있었다. 취재진이 다가가 “시민들이 불편해 하신다.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한 카드설계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끝나지 않았냐?”며 “누구는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아냐”며 오히려 역정을 내기도 했다. 최근 들어 지역 관공서와 회사 사무실 등에도 부쩍 잡상인의 출입이 늘었다. 동구청의 한 직원은 “입구에서 잡상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지만, ‘민원을 보러 왔다’고 둘러대며 출입하는 통에 막을 수가 없다”며 “한장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데 다짜고짜 상인들이 옆에와 물품을 내놓고 사달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과도한 호객행위에 대해 불편함을 넘어 공포감을 호소했다. 정지은(33·여·수성구)씨는 “이들의 행위를 보면 마치 코로나19 사태가 다 끝난것 같다”며 “지역사회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생활을 침해하는 무례한 행위들은 공포감을 조성해 외출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일부 상인들의 호객행위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며, 이는 시민의식의 문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유효한 지금, 접촉 등 과도한 호객행위는 사회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에는 개인의 욕심보다는 공동체의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는 이제 안전? 수도권 잇단 감염에도 ‘안전불감증’ 곳곳

수도권에서 이태원발 n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는 주말을 맞아 젊은 커플들과 외국인 등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북적거렸다. 날씨가 부쩍 더워진 탓인지 마스크 미착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거리두기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겨우 걸치고 있거나, 아예 벗어서 손에 들고 다니는 등 ‘방역불감증’이 만연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아직 대구는 학교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게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주영(35·여·달서구)씨는 “오랜만에 시내에 나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대구에서는 아직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라며 감염 확산을 걱정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먹거리를 찾아 나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마스크도 없이 야시장 일대를 활보하기도 했으며, 가게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나눠먹고 있는 모습에서 코로나 염려증은 아예 없는 듯 했다. 지난달 31일 0시 불야성을 이룬 달서구 광장코아 일대. 행정명령으로 인해 일부 유흥업소는 문이 닫혀 있었지만 나머지 주변 업소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일명 ‘헌팅포차’라고 불리는 곳 입구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단까지 줄을 섰고, 가게마다 마스크를 벗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좁은 실내 흡연실 안에는 마스크를 벗은 여러 사람이 모여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바닥에는 이들이 뱉은 가래침이 가득했다.이들에게 코로나19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영남대 허창덕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이 그동안의 반작용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기 방역, 자기 보건건강을 위해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구미산단 삼킨 ‘코로나 블랙홀’ 노사갈등 불붙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구미 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 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노사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구미산단 입주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게 주된 원인이다.25일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 구미산단 공장가동률은 50명 미만 기업이 40%를 밑도는 가운데도 중·대기업의 선전으로 1월 61.3%, 2월 71.6%, 3월 78.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 기간 생산과 수출량은 대부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발주량이다.하지만 1위 교역대상국인 중국에 이어 지난 3월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수출 길이 막혀 구미산단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4월 들어 주문량이 줄면서 구미산단 내 기업들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공장을 멈추는 경우가 늘고 있다.특히 자동차부품 업체와 화섬업체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자동차부품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구미산단 입주업체 중 자동차 방진고무 등을 생산하는 A사는 생산량이 60% 감소하면서 일부 생산라인을 멈췄다.또 자동차용 금속을 생산하는 B사와 외투기업인 C사는 수출량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부분가동하거나 6일간 휴업을 실시했다.자동차 부품업체인 D사는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면서 연휴와 연차를 활용한 탄력적 휴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E사는 매주 금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부품업체 대부분 20~30%씩 생산이 줄었을 것”이라며 “대기업은 그나마 나은 편인데 사내협력사들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화섬업계 충격도 가시화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생산량을 50% 줄인 F사는 지난달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일부 라인의 가동을 정지했다. G사는 생산량 감소에 따라 다음달 25일까지 휴업을 고려 중이다.대기업인 H사도 생산량이 20% 줄면서 근로자 34명이 휴직 상태에 놓였으며, I사도 생산량 감소로 전체 직원의 25%에 대한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규모는 적지만 전자부품업체들도 대기업 수출 등이 줄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J사와 K사는 LG와 삼성전자 납품량이 줄면서 각각 1개 라인 정지와 일정 기간 가동을 중지했다.또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L사는 생산량과 수출량이 대폭 줄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휴업을 실시했다.전자부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납품하는 경우도 어렵기 하지만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거나 거래처를 두고 있는 경우가 피해가 크다”며 “어려움은 이제 시작일 뿐 하반기에 더 큰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코로나19로 구미산단 내 입주기업 대부분이 수주와 수출량 감소 등으로 공장가동을 줄이면서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일부 화섬업체는 전 직원 일정기간 휴업을 검토했지만 노조가 휴업에 반대해 연차 등을 활용토록 했다.특히 구미산단 내 일부 기업만이 현재 임금단체 협상을 끝낸 상태여서 임단협이 몰린 하반기 휴직과 구조조정 등을 두고 노사간 마찰이 예상된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고3 등교 개학 시작됐지만…학교 곳곳 방역 허점투성이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된 고3 등교가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구 일선 고교 곳곳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교육부의 방역지침에도 여전히 학생의 건강과 안전은 위협받는가 하면, 교실에서 조차 학생 간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대구의 한 고교에서 고3 등교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는 전교생 300명 이상 학교에 1대, 800명 이상은 2대를 보급하고 있다.대구의 고교는 모두 92개교로, 57개교(300명 이상)에 57대, 29개교(800명 이상)에 58대 등 모두 115대가 지급됐다.300명 이하인 소규모 6개교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지원되지 않았다.문제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위해서 1~2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는데만 수십 분 줄을 설 수밖에 없다는 것.정문을 통과한 1명의 학생이 2m 간격을 유지하며 손 세정제 및 소독 발판을 거친 후 건물 입구 열화상 카메라까지 통과하는 시간은 10초 이상 걸린다.3학년 학생이 300명인 학교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하는데 50분 이상 걸린다고 볼 수 있다.다음달부터 전교생이 등교한다면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들어가는데만 2~3시간 걸리는 셈이다.게다가 본격적인 여름이 코앞에 다가온 탓에 바깥에서 기다려야 하는 학생들의 건강도 염려되고 있다.학부모 강모(45)씨는 “고작 열화상 카메라 1대에 300명의 학생들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등교집중 시간에 카메라 통과하기를 기다리면서 다닥다닥 붙어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등교시간만이 문제가 아니다.자유분방한 학생들이 교육부의 안전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교사의 통제가 없는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 급식실 등 이동시간 거리두기를 위해 바닥에 1m 간격으로 동선마크를 붙여놨지만,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거나 손을 잡고 포옹을 하는 등 방역대책이 무색해지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다.이와 함께 교사들도 업무가중에 대한 육체적·심리적 부담도 또다른 불안 요소다.A고교의 경우 80여 명의 교사가 300여 명의 학생을 실시간으로 통솔해야 한다.평소라면 크게 부담없는 상황이겠지만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학생 하나하나를 면밀히 지도감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무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 교사와 학교 측의 설명이다.여기에다 고2(27일), 고1(6월3일) 등교도 순차적으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방역관리에 대한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B 교사는 “학생들끼리 모여 잡담을 하거나 접촉하는 행동을 제재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 정신이 없다”며 “선생들이 학생들의 모든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지켜보고 있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토로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에는 타시도 보다 학생 수를 줄인 기준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보급하고 있어 오히려 기준을 완화해 적용한 것”이라며 “교육부의 매뉴얼뿐만 아니라 학교별로 등교 시차, 교실자리배치 등 거리두기 방안에 대한 방법을 강구해 저마다 진행하고 있다. 추가 코로나 감염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달서구 곳곳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대구 달서구가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침체되고 있는 죽전동과 송현1동이 대상지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죽전동은 지역적 명칭을 중심으로 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송현1동은 사람을 주제로 한 노후 환경 개선이라는 각 특징을 설정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21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340억 원을 투입, 죽전동 ‘죽전 대나무꽃 만발스토리’와 송현1동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죽전동 뉴딜사업은 오는 7월 착공 예정인 거인나라 어린이공원의 리모델링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춘추공원 등 2곳의 공원에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담아 정비한다. 달서구청은 사업을 통해 건물주, 임차인과 3자간 상생협약을 맺고 기업 경영 지원과 같은 지역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나선다. 또 사회적기업의 육성과 지원 역할을 하게 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조성하며, 죽전네거리에서 서대구 KTX역 가는 방향으로 604m의 특화거리 ‘파죽지세길’도 만든다. 송현1동 뉴딜사업은 사람에 중점을 둔 노후 환경 개선이 핵심이다.송현공원(송현동 240번지 일원) 주변 8만4천500㎡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예산은 170억 원이다.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은 나이 ‘든’ 사람과 나이 ‘들’ 사람이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의 사업이다.다음달 12면 규모의 마을주차장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단계별 뉴딜사업을 진행한다. 든·들행복주택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년창업공작소, 시니어공동작업장이 새롭게 마련된다.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게 될 든·들C(문화)센터와 어르신의 여가를 위한 든·들S(시니어)센터도 들어선다. 달서구청은 또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상인3동의 뉴딜사업을 보완해 오는 7월 재도전한다. 달서구청 김철균 도시재생과장은 “죽전동은 소규모 상권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송현1동은 노후된 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원활한 부지 매입으로 달서구 내 뉴딜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코로나로 구미산단 침체 현실화…중국 의존도 높은 산업 더 어려워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남선알미늄은 최근 자동차부품 생산라인 1곳의 가동을 중단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주문은 눈에 띄게 줄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입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지난 1분기 매출액은 27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이달 들어서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회사 관계자는 “해외 주문 자체가 끊기다시피 했다”며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유급 휴가를 실시해 인건비 부담을 덜고는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남선알미늄은 다음달부터 전체 직원을 상대로 주 2일 의무적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코로나19에 따른 구미지역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됐다.주요 제조업 분야 매출과 고용이 눈에 띄게 줄면서 지역 경기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직격탄을 맞은 건 자동차부품 등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이다. 최근에는 섬유, 기계장치설비 등 산업 전반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27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은 타이어코드 등 제품 생산을 70%가량 줄이고 휴가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해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경산공장에서 가동 중이던 에어백 생산라인의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성안합섬도 다음달부터 기본급만 지급하는 유급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아예 구미공장 전 생산라인을 멈췄다.지역 섬유업계가 위기에 빠진 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수출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영업을 중단한 현지 업체들이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 역시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한 구미 섬유업체에선 바이어의 일방적인 주문 취소로 ‘쉽백(Ship Back)’이 발생하기도 했다. 쉽백은 구매자가 배송한 제품을 선적한 그대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말한다.결국 해당 업체는 해외 수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제품 생산 비용과 선적 대금, 제품 보관 비용까지 떠안게 됐다.한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견뎠지만 4월 이후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 앞으로가 더 고민”이라고 말했다.해외진출 기업의 피해도 만만찮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계장치설비 업체 한 관계자는 “매출액이 5~6개월 전과 비교해 90%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로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입국 자체가 힘들다 보니 수출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공장 운영도 어렵워졌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최근 발표된 공장 가동률과 수출 실적 등 지표들은 대기업의 일시적 호재로 구미 국가산단의 위기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각종 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특히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절차를 대폭 완화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구미산단의 위기가 조만간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주지역 저수지 곳곳 낚시꾼들의 쓰레기로 몸살

경주지역 저수지마다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평소보다 낚시꾼이 늘어났지만 경주시와 농어촌경주지사 등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환경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경주 양북면 송정저수지 인근 주민들은 20일 경주시에 쓰레기 투기로 악취와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며 낚시행위 금지구역 지정과 함께 단속을 실시하라는 민원을 제기했다.최근 산란기를 맞은 붕어와 잉어 등을 잡기 위해 송정저수지에 몰려든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생활을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경주지역에는 송정저수지처럼 규모가 큰 저수지에는 주말이면 30~50여 명의 낚시꾼이 몰려들어 자리싸움까지 빚어지고 있다.경주시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경주지역에 400여 곳에 이른다. 이 중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보문호 단 한 곳뿐이다.이에 따라 최근 들어 저수지마다 낚시꾼이 몰리고 있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 등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저수지 주변에 낚시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세워져 있지만, 글씨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농어촌공사 경주지사 관계자는 “농어촌공사는 낚시행위를 단속할 법적인 근거도 없고 권한이 없어 단속은 하지 않는다”며 “수자원 유지관리 차원에서 낚시금지 등의 경고판을 설치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경주시에도 저수지 수질관리 등의 업무가 여러 부서로 흩어져 통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질환경을 관리하는 환경팀과 상수원 보호를 담당하는 상수도과, 수리시설을 관리하는 건설과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지역에 낚시금지구역을 지정한 저수지는 보문호 한 곳이고, 저수지 관리자나 주민들이 신청하면 환경, 상수도, 농어촌공사 등의 관계기관과 협의해 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며 “저수지 주변은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읍·면사무소에서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선 대책을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유권자는 안중에 없는 도 넘는 선거운동 곳곳에서

4·15총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자의 도를 넘는 막무가냐식 선거 유세 활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선거 운동원이 대로변 한복판에서 후보자 피켓을 들고 서 있거나 정치적 신념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는 특정 후보자의 홍보운동원 4명이 대로변 한복판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 유세 활동을 했다. 좌회전 신호로 이동하던 차들은 혹여 홍보운동원과 부딪힐까 싶어 저속 운전을 했다. 앞서 지난 6일 저녁 퇴근 때는 홍보운동원 10여 명이 횡단보도로 뛰어나와 후보자를 지지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해 주민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시민들은 홍보운동원을 피해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고,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이들의 몰지각한 선거운동 행위는 계속됐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건널목에서 춤을 추거나 도로로 나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 자체가 아찔하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후보자들이 교통 법규를 어기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권자를 위협하는 선거운동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60대 유권자가 유세 활동을 하던 후보자 유세차량 쪽으로 다가가 현 정부 지지 발언을 하자 후보 관계자는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후보자 측 관계자는 “현 정부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 대구의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다”며 네거티브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유권자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막무가내식 선거운동에 대해 제재할 법적 규정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상 공공시설 및 지하철 등 지정된 연설대담 금지장소를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유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구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은 유세 활동에 제한할 수 있는 조항들이 세부적이지 않아 적극적인 단속은 어렵다”며 “시비가 붙어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만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막장’ TK 통합당 공천 후폭풍 거세 …곳곳에서 파열음

민심을 외면한 낙하산 공천 등 ‘막장’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공천 후폭풍이 TK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경선 지역을 제외한 전략 공천 지역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의 잘못된 심사를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대구는 무늬만 TK 여성 후보 낙하산 공천을 두고 달서갑·북구갑 지역구 통합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일제히 밀실 막장 공천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팻말을 들고 공관위 해체를 강력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발 강도가 대구 민심 전체를 아우르며 확산되는 모양새다.돌려막기 재배치 공천이 감행된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을의 경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된 주호영 의원의 김형오 공관위와의 짜맞추기 공천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나돌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특히 수성을로 본의 아니게 재배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경선에 참여하게 된 정상환 변호사가 경선을 전격 포기, 수성갑에서의 무소속 출마 의지가 전해지면서 이곳의 선거구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정 변호사 측은 “지역구 재배치 자체가 이미 참신성을 잃은 상황이라며 참신한 신인으로서 기존 지지열기가 높은 수성갑에서 민심의 심판을 제대로 받겠다는게 현재 심경"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최종 결정은 재숙고한 후 조만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을 잠시 떠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통합당 탈당을 보류하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와 막장 공천을 되돌리라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우 최종 종착지가 수성 을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성구가 대구 총선의 최대 빅매치 지역이 될 형국이다.하지만 홍 전 대표측은 통합당 경선이 끝난 이후에 최종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구의 관문인 동구갑또는 수성을 지역 중 한 곳에 무소속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재선이상 현역 의원들의 몰살이자 비례 포함 3명의 초선 의원만 남긴 채 73% 현역 물갈이가 단행된 경북지역은 곳곳에서 공천 재심 바람이 불고 있다.공천 재심은 거의 희박하지만 통합당 공관위가 대응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경북 정치권의 무게감과 위상을 떨어뜨린 통합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지난 총선과 같이 통합당이 전석을 차지할 경우 경북은 3선 이상의 의원은 단 한명도 없이 국회 상임위원장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는 장기판의 졸 신세에 대한 격분의 목소리도 들린다.우선 영천시장과 8명의 지방의원 자리를 빼앗긴 영천 청도의 이만희 의원 공천은 반발 여론이 거세다. 낙하산 공천과 별도로 공관위의 공천 기준이 무너진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전략 공천 지역인 안동과 영주 예천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은 김형오 공관위의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부끄러운 공천지역으로 꼽히면서 새로 획정된 선거구인 영덕·청송·군위·의성 지역은 후보자를 재공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전략 지역 모두에 무소속 출마 러시도 예고된 상황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에 떨어진 4곳의 낙하산 공천은 그야말로 민심폭발의 기폭제다. 통합당 공관위의 오만 공천은 곧바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통합당 심판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TK는 무조건 통합당이라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한 김형오 공관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총선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힘내세요 대구 곳곳에 이웃사랑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과 물품 등 이웃사랑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향토기업인 장보고식자재마트는 24일 오후 성금 1억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구 향토기업인 서정권 장보고식자재마트 대표는 “대구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향토기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대구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물품, 방역물품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은 1억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즉석식품 키트)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취약계층 무료급식 활동이 중단되고, 복지관을 비롯한 종교시설 등이 휴관에 들어가는 등 취약계층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어 지원을 하게 됐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더 어려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돌봐야 한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어 경제활동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응원했다. 대구시설공단은 24일 지역 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임직원이 성금 500만 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이 성금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과 생활지원을 위한 재난기금으로 활용된다. 금복주와 DGB대구은행에서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 피해자 구호사업을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과 5억 원을 기부했다. 울산시는 검체 진단 지원과 성금 1억 원을 지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성금 6천만 원을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대구교직자협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수원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한국세폭, 멀티바이오, 다이소, 풀무원, 유바이오메드, 이마트, 브이실드, 대구텍에서도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스프레이,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코로나19 확산, 경북도내 패닉

코로나19의 연쇄 확산으로 경북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영천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경북 전체 감염자 수가 168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23일 현재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8명이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지역 내 주요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청도군(112명), 경산시(17명), 영천시(7명), 의성군(9명) 등이다.청도의 확진자는 대부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입원환자 103명(사망자 4명 포함), 병원 관계자 9명 등 1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전체 확진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경산시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시는 추가 확진자들이 개인 차량을 통해 이동한 데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시의회, 경산부시장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등 3곳이 폐쇄됐고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20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경산시는 복지시설, 수영장, 도서관, 시민회관, 문화회관, 읍·면·동학습관을 잠정 폐쇄했다.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영천시는 다음달 3일까지 병원 7곳을 폐쇄했다. 이 밖에도 영천공설시장을 비롯해 금호·신녕·영천약초도매시장 전통시장은 28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경주시는 확진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시는 확진자가 다니던 회사 등 5곳을 폐쇄했다. 황성시장은 폐쇄하고,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은 잠정 휴장했다.의성군에선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지역민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의성군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현재 56명을 자가격리해 중점 관찰하고 있다. 또 이들과 접촉한 11명에 대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경로당 534개 소에 대해 이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의성노인복지관, 문화회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물 사용 전면 휴관조치 했다. 동선에 따라 안계면사무소, 안계농협 하나로마드 등도 확진자 발표가 나는 24일까지 임시 휴업기로 했다.성지 순례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안동시에서도 나왔다.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로 조사됐다. 안동시는 감염자들이 다녀간 가톨릭상지대 구내서점, 안동자동차검사소, 안동소방서(소방행정과), 성모이빈인후과, 프라자 약국 등을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주요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구미시와 상주시의 확진자도 각각 2명이 발생했다.구미시의 첫 확진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 친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그가 근무했던 2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상주시의 확진자도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상주성모병원 안내 담당을 맡았던 48세 직원으로 지난 19일 고열로 성모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첫 번째 확진자)의 체온을 측정했다.아직까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경북에서 청송·영양·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7개뿐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유니폼 곳곳에 대구 상징 담겼다…대구FC, 2020시즌 유니폼 공개

대구FC가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를 하늘빛으로 물들일 2020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올해 대구의 유니폼 콘셉트는 ‘올 웨이즈 커리어 하이(Always, Career High)’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든 순간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하자는 뜻이다.유니폼의 디자인 요소로 사용된 ‘다이나믹’한 대구의 하늘과 번개는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대구의 경기력에서 영감을 얻었다.이번 유니폼은 대구를 상징하는 감각적인 디자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즌 슬로건인 ‘SIZE DOESN'T MATTER(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아)’가 넥 라인 정중앙에 있다. 소매 부분에는 지난해 9번의 홈경기 매진을 의미하는 로마숫자 ‘Ⅸ(9)’와 대팍의 경기장 주소를 담은 ‘191(고성로 191)’이 새겨졌다. 소매를 접어 올리면 겉면과 다른 디자인과 컬러의 소매가 등장한다.이 밖에도 유니폼의 소재에 더욱 발전된 기술력을 적용시켜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대구의 2020시즌 유니폼은 총 4종이다. 필드 홈(HOME), 필드 어웨이(AWAY), 골기퍼 홈(HOME), 골키퍼 어웨이(AWAY)로 나뉜다. 각 유니폼은 선수용 유니폼과 레플리카 유니폼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선수용 유니폼은 선수들의 체온을 낮춰주는 특수 소재와 초경량 원단이 사용됐다. 가격은 11만9천 원, 마킹 비용은 2만 원이다. 팬들을 위한 레플리카 유니폼은 7만9천 원이며 마킹 비용은 1만5천 원이다.유니폼은 구단 공식 쇼핑몰(daegufcmall.co.kr)을 통해 판매한다. 필드 홈·어웨이 레플리카 90~110사이즈가 먼저 판매된다. 선수용 유니폼, 골키퍼 및 어린이 사이즈는 추후 업데이트 된다.오프라인 스토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픈을 잠정 연기한다. 정확한 재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배송은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유니폼 구매 및 배송 관련 문의는 CS센터 서울지사(02-3461-0527), 대구지사(070-4786-8927)로 하면 된다.한편 대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오는 29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강원FC와의 홈 개막전을 연기했다. 연기된 경기 일정은 확정 되는대로 재공지할 방침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지역 건물 곳곳 페쇄 잇달아

대구에 코로나19(우한 페렴)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간 지역 곳곳 건물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 MBC네거리의 삼성화재 빌딩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해당 건물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출입제한과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21일까지 폐쇄 조치한다. 대구농협은 19일 달성군지부 직원 중 확진자가 나와 해당 지점을 폐쇄했고, 이어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도 폐쇄한 상태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직원 1명이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해당 사업소도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일부 확진자가 근무한 어린이 시설도 문을 닫았다.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과 수성구 아트필 미술학원에서 각각 근무한 교사 1명씩 모두 2명이 자가 격리된 상태다. 의료기관도 마찬가지. 19일에 이어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달서구 W병원은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이상이 없을 경우 2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 폐쇄 기간이 연장된다. 달서구 구병원은 20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부터 잠정 폐쇄한 상태다.역학 조사와 방역을 끝낸 뒤 페쇄 기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구보건소는 19일 오후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건소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폐쇄됐다.이 확진자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구보건소는 자체 방역 후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0여 명을 자가 격리한 상태다.일반 민원과 진료 업무를 제외한 코로나19 검사는 가능하다.수성구보건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탓에 폐쇄된 상태다. 지역 유통업계도 폐쇄 조치에 따른 휴업에 들어간다.확진자가 다녀간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21~23일 매장을 폐쇄한다.또 선제적 조치로 동아백화점 수성점은 23일, 수성점과 강북점 등 6곳은 24일 각각 하루씩 휴업한다.현대백화점도 20일 오후부터 매장을 폐쇄 조치했다.서문시장은 23일 하루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27일 자체 소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확진자 ‘야쿠르트 아줌마’ 남구 곳곳 누벼…공무원과 주민 공포

코로나19 43번째 확진자 A(58·여·달서구)씨가 동네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소식에 남구민은 물론 남구청 공무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확진자로 판명된 A씨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점에서 근무하는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다.담당 지역은 남구 대명동 일대다.이날 한국 야쿠르트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문제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차를 몰며 동네 곳곳을 다니며 지역민들과 접촉한다는 점.지점별로 수많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지만 지정 구역 없이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매일 관공서 등에도 드나든다.지점별로 20명가량이 근무하는데 야쿠르트 아줌마 1명 당 보통 고객 수는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이다.대명점 역시 20여 명이 근무했다.다른 근무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하지만 대명점을 제외한 대구의 모든 한국 야쿠르트 지점은 정상 영업하며 남구 대명동 지역은 물론 남구청 등도 들어가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이다.대구 남구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고객 수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유연하고, 지정 구역 역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대명점 확진자 이후 지점 내 직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매일 야쿠르트 아줌마가 드나드는 관공서 등에서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남구청의 한 직원은 “매일 아침 제품 전달을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간다”며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가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청까지 폐쇄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전면 방역소독 진행 중이며 직원들 역시 자가 격리 조치시키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지점별 교류가 많지 않아 다른 지점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나도 혹시? 코로나19 확산에 대구 곳곳 터치 공포 확산

코로나19(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파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곳곳에 터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한 확진자의 자택 문손잡이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생활 주변에 설치된 터치 기기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시민이 부쩍 늘고있다. 12일 오후 1시 대구 서구청 민원실 무인민원발급기 앞. 민원 업무를 마친 한 주민이 기기 앞에서 구청 직원에게 손 세정제를 달라고 부탁했다. 주민 김모(28·여·서구)씨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전·후 모두 손 세정제로 소독했다”며 “대구는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무인 터치 기기를 계속 사용하다 보니 혹시?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현금자동출납기(ATM)가 있는 은행들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은행마다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보려는 고객으로 북적였지만, 은행 한 편에 설치된 ATM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ATM 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협은 ATM 사용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폰 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서구 한 농협의 직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고객들에게 단순 업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관과 셀프주유소, 음식점 등 터치스크린 사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하도 내 출입문도 손으로 직접 열기보다 주먹이나 팔뚝을 사용해서 밀치는 모습이 일반화 될 정도로 변화된 생활상을 보이고 있다. 정모(29·여·서구)씨는 “걱정이 되긴 하지만 곳곳에 일상화된 터치 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 생활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며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의 손이 많이 거쳐 간 곳은 가지도 않고 만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6단계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호흡기 감염이지만 전파 경로는 손을 통해 피부에 접촉한 후 호흡기로 옮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손을 철저히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