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 실물경제 1년 전 보다 다소 부진

최근 대구·경북의 실물경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생산·수출과 수입·취업자 수·건축착공면적 감소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양세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대구·경북의 제조업생산은 기계장비, 1차금속,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6.9% 각각 줄었다. 제조업 출하도 4.4% 감소했으며 재고는 4.4% 늘었다. 지난 9월 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계장비(-17.6%)와 수송장비(-8.9%) 등을 중심으로 5.2% 하락했다.수입은 자본재(-7.0%)와 중간재(-6.8%)등을 중심으로 4.0% 줄었다. 부진은 투자 영역에서도 이어졌다. 설비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과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기계류 수입은 대구와 경북이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6.8%, 23.2% 떨어져 17.6% 줄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대구와 경북 각각 89.9%, 33.1% 줄어 69.7% 급감했다.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0.2% 감소했다.지역별로는 대구가 1년 전 보다 69.2% 줄고, 경북이 20.0% 늘었다.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대구가 전년 동월 대비 8천 명, 경북이 1천 명 각각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0.4%로 1년 전 보다 0.2%p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가 0.2%, 경북이 –0.4%로 전월 대비 각각 0.2%p, 0.5%p 상승했다. 10월 중 아파트 매매 가격은 대구가 전월 대비 0.1% 오른 반면, 경북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대구가 0.4% 오르고 경북이 0.3% 감소했다. 지난 9월 중 토지가격은 전달 대비 대구와 경북이 각각 0.36%, 0.17% 상승했다. 토지거래는 전월 보다 토지거래는 7.3% 줄고 아파트거래는 7.8% 늘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TK에는 정치만 있고 ‘경제는 없다’

정치인들을 보고 흔히 일반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고들 한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그런 말이 나오게 됐으리라 짐작한다. 평소에는 민생, 경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얘기하면서도 정작 정치판에 들어가 하는 걸 보면 언제 그런 말을 했던가 싶고, 또 경제야 어찌 되었건 정권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행태를 너무 자주 보이니 나오는 말일 것이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월 중순께 대구에서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강연했다. 이 민부론은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항해 만들었다는 경제정책인데, 여기에는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가구당 연간소득 1억 원 등 부자나라 만드는 정책이 들어있다고 한다.그런데 황 대표가 다녀가자마자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긴급논평을 내놨다. 요지는 전국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대구에서 어떻게 민부론 얘기를 꺼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같은 비판에는 물론 민부론을 대기업 편향 정책으로 보는 정의당의 판단이 깔려 있었을 것이다.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경제 이슈 선점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수, 진보할 것 없이 그렇다.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모으는 데 이만한 재료가 없을 것이고 또 현재 경제 상황이, 민생의 어려움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대구에서는 지난달 일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침체한 지역경제 상황 때문인지 경제 관련 기관의 국감에서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10월17일 대구국세청,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 합동국감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지역의 대표정치인 중 한 명인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대구 GRDP(지역내총생산)가 26년째 전국 꼴찌라는 점을 거론하며 두 기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두 기관 수장에게는 또 지역 경제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지역경제를 살려낼 아이디어를 내놓으라고도 했다.장관을 했던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 남구-울릉) 의원도 이날 대구국세청장과 한국은행대구경본부장에게 맨날 꼴찌고 바닥인 대구·경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반적인 심층 대책을 제시하라고 했다.그런데 당시 두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지역 정가는 물론이고 세간에서 흘러나온 말들이 그리 곱지 않았다. 시민들은 점점 어려워지는 경기 탓에 속앓이하고 있는데,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살펴야 할 지역 국회의원들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왔다.통계상 경제지표는 물론이고 시장의 체감경기까지 찬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두 의원의 말이 마치 자신들하고 전혀 상관없는 일에 훈수 두는 듯한 태도로 비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절실함이 안 느껴졌다는 것이다.한술 더 뜬 것은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 강연에 동행했던 자유한국당 김광림(안동) 최고위원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국회)의원들이 나서면 대구도 GRDP 자체가 전국 평균으로 따라간다.” 물론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지역민들은 그동안 봐온 지역 국회의원들의 처신에 숱하게 실망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 낙담했을 것이다.정치가 무엇일까.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걸 정치의 역할이라고 본다면, 먹고사는 일, 경제는 당연히 정치의 중심에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는, 정치인은 그렇게 하고 있는가.국민이 생업을 제쳐놓고 거리에 나가 정치가 해야 할 일을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정도라면, 이런 정치는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기막힌 일은 정례행사처럼 이런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정치는 달라지지 않았고, 심지어 달라질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요즘 지역에는 ‘지역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정치만 하려는 정치인들만 있다’는 말이 떠돈다고 한다. 국민에게 온전하게 힘 있는 날인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민생은 챙기지 않고 정치만 하려는 가짜정치인이 있다면 심판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그렇게라도 해야 먹고사는 일에 그나마 그들이 관심이라도 가져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대학교,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 활발하게 추진

김천대학교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김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판로개척, 온라인 홍보, 마케팅 등 현장 밀착지원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김천대는 김천시의 ‘2019년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자’로 지난 7월 선정됐다.김천대는 ‘사회적경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으로 지난달 26일 열린 ‘제6회 행복 김천 복지박람회’에서 홍보 및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김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이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지난 9월부터는 김천하나로마트 내에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직거래장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판매 및 홍보 행사를 매월 격주로 금, 토요일에 진행한다.지난달 23일에는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과정 ‘청소년 소셜벤처 탐험’을 성의고와 성의여고 등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사회적경제기업 성장-UP 프로그램’ 컨설팅은 지역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총 4회 실시한다. 첫 행사는 지난달 24일 열렸다.위성빈 김천대 교수는 “이번 사회적기업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경제기업 확산은 물론 지역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한국당, 윤창현·이진숙 등 인재 8인 영입..경제·여성·청년 발탁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31일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등 8명 인재영입과 총선기획단 출범을 발표하며 총선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이날 한국당이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며 공식 발표한 명단은 윤 교수를 비롯해 김용한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청년단체 청사진의 백경훈 공동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등이다.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첫 인재영입으로 경제 분야와 탈원전, 여성, 언론인, 청년 리더 등 고루 발탁했다.황 대표는 “나라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하게 만들어 온 자유 우파가 이제는 힘을 합해야하는 측면에서 다양한 인재들이 저희와 첫 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공관병 갑질 논란’에 휩사였던 1호 영입 인재로 분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논란이 된 박 전 대장의 영입은 보류됐지만 이와 무관하게 이미 당 이미지는 실추됐다는 지적이다.당내 최고위원들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박맹우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박 전 대장의 영입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이 때문에 박 전 대장의 영입에 공들 들인 것으로 알려진 황 대표의 리더십에 금이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황 대표는 환영식 직후 박 전 대장이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번째 행사였다. 앞으로 안보 부분 인재들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말했다.그는 ‘박 전 사령관을 영입 발표에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배제라니”라며 “(박 전 사령관은) 정말 귀한 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당이 추진하는 인재영입은) 누가 1호 인재다, 그런 개념이 아니다”며 “이 어려운 때에 한국당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다 귀한 인재다. 단계적으로 나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황 대표가 공을 들였던 인사가 결과적으로 배제된 만큼 황 대표의 리더십에는 일정 정도 흠집이 간 것으로 보인다.신상진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이날 “작은 문제들이 쌓여 결국 당 운영, 지도부 리더십에도 흠이 갈 수 있다”며 “당이 많은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당은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은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당 상임특보단장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 전략기획부총장인 추경호 의원이 간사로 나서고, 위원은 박덕흠·홍철호·김선동·박완수·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당 대표 상근특보가 맡았다.총선기획단은 공천 룰 등을 결정해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돈 버는 길, 재테크를 두드려라

많은 사람들은 부자를 꿈꾼다.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를 끊임없이 하는 이유기도 하다.이번에 소개하는 세권의 책은 재테크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성공해본 사람들이 후발주자를 위한 지침서다.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마이클 모부신 지음/에프엔미디어/352쪽/1만8천 원로또 당첨은 100% 운의 영역이다. 당첨을 위해 로또 명당을 찾아다니거나 기존의 당첨 번호를 분석해 이번 주 당첨 번호를 조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한 판매처에서 30명의 당첨자가 나왔어도, 슈퍼컴퓨터로 수열 계산을 해도 나의 당첨 확률은 영원토록 8,145,060분의 1이다.피겨스케이팅은 99% 실력의 영역이다. 강습만 보내놓고 아이의 숨겨진 재능이 발견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일류 선수의 재능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 탁월한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런데 우리의 인생사 대부분은 운과 실력의 양극단 사이에 위치한다. 저자는 자신의 활동 분야가 운-실력 스펙트럼상 어디에 위치하는지만 파악해도 해당 활동에 대해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약자는 운을 끌어 들어 우연성을 더해야 하는 반면 강자는 변수를 줄이고 상황을 단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포츠, 사업, 전쟁 등 다양한 사례로 이를 증명한다. 가령 약소국의 승전 확률은 19세기보다 20세기에 더 높아졌는데 게릴라전 등과 같은 대안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저자는 실력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체계적 훈련, 체크 리스크 사용, 과정 집중 등 세가지 방안이 성공의 키워드라고 말한다. 반면 운이 성패를 좌우하는 분야에서는 과정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가령 주식 투자의 경우 가치와 가격간의 괴리를 발견해 유리한 기회를 발견하고 직관이 아닌 항상 옮은 결정을 하려 노력하는 등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력과 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야에서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고재홍 지음/부크온/332쪽/1만8천800원투자자의 최고 덕목인 안목에 관한 책이다. 산업 지표를 통해 향후 수익이 늘어날 기업을 가늠하는 특별한 기준을 제시한다. 산업 핵심 지표를 통해 돈 버는 기업 찾는 법을 알려준다. 시야가 넓어야 돈의 흐름이 보이기 때문이다.결국 핵심은 ‘업황 분석에 둔 투자법’이다. 각 업종별 핵심 지표를 분석해 해당 기업의 이익을 예측하고 함께 동행하는 투자 방식이다.모든 투자법은 개별 기업을 보다 정확하게 보고,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방법론의 차이가 있다. 개별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장세의 흐름을 본다. 그리고 전체 양상을 파악해서 유망한 업종을 골라낸다.업종 흐름을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해당 업종의 업황과 대상 기업의 이익을 확인한다는 말과 같다. 업종의 핵심 지표는 기업 이익의 핵심 지표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표를 보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 보일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저자는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황 흐름을 제대로 알면 먼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 종목을 앞서 골라낼 수 있으며 시장이 반응하는 때를 기다릴 수 있다.저자는 또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한다. 일상이 분주한 일반 투자자들은 업종 지표를 가끔 체크하면서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길이라고. 하지만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지표를 통해 ‘알면서 기다리는 투자’가 돼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이 책이 다루고 있는 영역은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건설, 시멘트, 반도체, 정유, 화학, 항공, 화장품 등 12개 업종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로 경제적 자유인이 되었다김은화, 김도사 지음/위닝북스/256쪽/1만6천800원저자는 가난한 엄마로 힘들게 살다가 부자가 되고 싶어 42살에 부동산 공부를 하고 바로 실전 투자에 뛰어들었다. 월급 150만 원으로 7채 집주인이 됐다. 저자는 돈이 없어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부동산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이 책은 그가 부동산 여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실전 투자 전략, 원칙 등 모든 것을 담았다.저자는 스펙과 지식을 쌓는 공부가 아닌 ‘돈 버는 공부’를 강조한다. 미래를 대비할 버팀목이 되어 줄 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되 부동산 부자가 되기 위해선 생각은 ‘짧고 냉철하게’ 할 것을 당부한다.저자는 편견을 버려야 돈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유일한 도구가 부동산 투자다. 부동산은 실체가 있기 때문에 투자하면 반드시 돈을 벌게 돼 있다고. 저자는 적은 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한다.또 생각을 짧게, 행동은 빠르게하라고 강조한다. 무슨 일이든 오래 생각하면 걱정이 걱정을 낳게 마련이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자왕하다 판단이 흐려지게 되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객관적인 결단을 내렸다면 빠른 행동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이 외에도 이 책에는 적은 돈으로 투자할곳, 좋은 대출과 나쁜 대출 구분하는 법, 경매에 대한 오해와 편견 버리기, 2천만 원으로 인생 바꾸기 등 실전에서 필요한 다양한 조언이 담겨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경에서 경북 북부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합동 간담회

경북 북부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문경시는 지난 29일 카페 바우협동조합에서 문경시·예천군 등 사회적경제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북부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합동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경북 북부권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에서 나아가 지자체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사회적경제기업 대표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인드 교육도 실시됐다.이번 교육에서는 박명배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대표가 사회적경제협의회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문경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공동체 강화, 사회적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및 지자체 간 협력으로 경북 북부지역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어느 원로의 일침

어느 원로의 일침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얼마 전 경제 원로들과 우리 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나름 이코노미스트로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들과 의견을 나누면 나눌수록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모임 내내 어찌할 바를 몰랐다.무엇보다 이들과의 시차(time-lag)가 너무 크다는 것에 놀랐다. 이코노미스트라고 해 봐야 지금 당장 또는 길어도 1~2년 앞을 내다보는 것이 한계다. 그마저도 잘 맞지도 않는다. 경제전망이 대표적인 예다. 예전에는 1년에 1~2번 했지만, 요즘은 분기마다 예측을 내 놓지만 정확성은 이전만 못 하다. 물론, 이코노미스트가 모든 예측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다. 전망 환경도 예전과는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려도 너무 틀리는 것 같다.그렇다 보니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놓는 전망치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점점 단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나마 어쩌다 한 번씩 내놓는 중장기 전망 정도가 설득력 있게 보이긴 한다.천만다행으로 우리 경제 원로들은 이러한 점들은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 경제가 가는 길에 대해 쏟아내는 질문과 의견들은 참으로 서슬 퍼런 칼날 같았고, 무지와 궁색함에 요리조리 피할 구멍을 찾느라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한국경제가 노동시장 개혁이나 정부규제 완화, 투자 촉진 등 당면한 내부 문제들에 대한 개혁을 통해 혁신에 성공하여 신산업을 일으킴으로써 2%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어떻게 단박에 답할 수 있었겠는가. 이를 통해 국가부채의 증가를 억제하여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변을 뒤로 한 채 겨우 한숨만 내쉬었다.또 굳이 부동산 버블의 붕괴가 아니더라도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진다면 우리는 또 한 번의 외환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본은 정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서 빚을 내더라도 국민이 이를 받아줬지만, 우리나라는 과연 그럴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은 또 어찌했겠는가.물론 답변하고자 마음만 먹었더라면 얼마든지 했겠지만, 논리적인 언변만으로 수긍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 수긍한들 어쩌랴. 이미 현실은 그렇게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 아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미형 재정 파탄에 의한 국가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등 이른바 위기란 위기는 총망라해서 나왔지만,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새로운 희망도 보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상위권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경제 규모에 비해 R&D 등 혁신을 위한 투자 수준도 압도적으로 높은 국가라는 것이다. 여기에 인구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부모들은 자식 교육에 올인하고 있고, 끊임없이 우수한 인적자원을 배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다른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도대체 이런 나라가 어떻게 파산할 수 있겠는가. 만약, 파산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당연히 그 전에 어김없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뛰어난 산업 기반과 인적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혁신에 대한 투자 효율성은 어떻게 높여 나갈 지와 같은 부분별 정책들은 정치한 정책의사 결정 과정 속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사회적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빠질 수 없겠다.이렇게 정리해보니 그들이 의문을 가지거나, 지적하는 것 하나하나가 이미 많은 논란이 된 것들이라 와 닿는 정도가 약간 미지근하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여느 추리소설처럼 대가와의 만남은 늘 끝에 가서 야 중요한 가르침을 얻는다. ‘우리는 지속성장할 수 있는 한국형 경제모형을 견지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모두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어느 원로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달서구청, 제21회 달서경제포럼 개최

대구 달서구청은 29일 성서 AW호텔에서 달서구 지역 기업인 대표(CEO) 및 임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제210회 달서경제포럼’을 개최한다. 달서경제포럼은 달서구청이 주최하고 달서경제인협의회가 주관한다. 이 포럼은 경제분야 전문가 등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국내·외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경제전문가인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곽수종 경제학과 교수가 ‘세계경제 흐름과 한국경제 전망’이란 주제로 강의한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시와 경북도 함께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관련 국제포럼 개최

대구시와 경북도는 30일 오후1시 대구 엑스코에서 사회적경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국제포럼에는 이주원 세종시 정책특별보좌관이 ‘도시재생은 사회적경제를 담는 플랫폼’이라는 주제강연을 한다. 도시재생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마을관리협동조합, 도시재생기업 등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제시한다. 김정원 스프레드 아이(Spread-i) 대표는 영국의 ‘시민참여 주도의 공동체 자산 모델’에 관한 해외 사례를 발표한다. 한국과 영국에서 사회혁신과 사회적경제 활동을 두루 경험한 것을 토대로 양국의 사회적경제의 차이점과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해 다룬다. 런던의 사회적경제 활동가 윌리엄 채임벌린의 실질적인 활동가적인 입장에서의 사회적경제를 나눈다. 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 이후 런던 여러 지구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난 과정과 이에 대응한 단체 ‘크리에이티브 윅(Creative Wick)’의 활동 사례를 준비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사회적경제만 다루는 것보다 긴밀한 영역에 있는 도시재생을 같이 논하고 다루는 시간을 준비했다.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다. 특히 국제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 영역의 청년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 활동과 협력을 이끌어내 대구·경북의 상생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영하 대구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이번 포럼은 사회적경제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의 중요 수단이 되고 복지·환경개선 등 사회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 대통령, “SOC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SOC 투자를 혁신성장의 주축으로 강조하면서 경제 활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화두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혁신의 힘’, ‘포용의 힘’, ‘공정의 힘’, ‘평화의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이 중 SOC 투자 확대는 혁신에 속한다.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대외충격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이자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예산을 늘리고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 원 이상 확대했다”며 “지역에서부터 혁신과 경제활력이 살아나도록 생활SOC,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7일 경제장관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국민 생활여건 개선에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SOC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동안 축소 기조였던 SOC 정책 방향을 확대 기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대외적인 수출 악재 속에서 첨단산업의 제조·부품 중심의 기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해 SOC에 집중함으로써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건설 활성화와 남북경협사업 재개 가능성도 시사했다.그는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이 선순환하는 ‘평화경제’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검찰이 더 이상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들 뿐 아니라 대다수 검사들도 바라는 검찰의 모습이라 믿는다”고 말했다.특히 국회를 향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중소기업중앙회, 지역 경제 활성화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21일 오후 4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경제 및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북도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지원요청 △농민지원사업 관련 불공정거래(농약판매) 개선 △경북 기계·부품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 요청 △경북 소상공인 사회보험 지원 등 16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이 도지사도 “일본 수출규제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북의 중소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글로벌 무역갈등, 기업의 저성장 기조, 장기 내수침체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된 대내외 환경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들은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도, 과학산업국·아이여성행복국 신설…조직개편·인력증원 입법예고

경북도가 신성장산업과 지방소멸 극복 대응을 위해 2개의 국을 신설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경북도는 지난 14일자로 ‘경북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과 ‘경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주요 내용을 보면 현재 일자리경제산업실을 일자리경제실과 과학산업국으로 분리 신설한다.일자리경제실은 기존 6개과(일자리경제노동, 중소벤처기업, 민생경제, 사회적경제, 교통정책, 외교통상) 업무를 담당한다.신설되는 과학산업국은 기존 과학기술정책과 외에 4차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바이오생명산업 관련 등 4개 과로 신성장산업을 이끈다.아이여성행복국도 신설된다. 여기에는 아동·청소년, 여성·가족에 관한 사항을 전담해온 기존 여성가족정책관실 업무와 미래전략기획단이 맡아온 인구·지방소멸대응 업무가 들어간다.이 밖에 교육정책 업무가 자치행정국에 신설되고, 지방공무원교육원은 경북도인재개발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또 대구경북상생본부를 없애고 대구경북상생 관련업무는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로 이관한다.이 같은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정원도 38명을 증원해 총 7천36명으로 했다. 도 본청 32명, 의회사무처 6명 등이 늘어나는 것이다.직급별로는 △3급(부이사관)이 2명 늘어 13명 △4급이 5명 늘어 93명 △5급 이하는 30명이 늘어 1천943명△전문경력관은 1명 늘어 14명이 된다.정원조정에 따른 소요경비는 32억여 원으로 추산됐다.경북도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받아 경북도의회로 넘길 예정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핵심 도정인 일자리 경제와 신성장산업, 그리고 저출생·지방소멸극복 등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자 필요한 인력을 증원하고 그에 따른 소관 업무를 조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의 침대는 버려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버려라이부형현대경제연구원 이사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신화 속에 나오는 아테네 최고의 영웅인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당이다. 포세이돈의 아들로 알려진 그는 덩치가 크고 힘도 셌다고 하는데 직업은 여인숙 주인 또는 노상 강도로 알려져 있다.그가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한 것은 하룻밤 묶어갈 방을 찾는 손님이든 잡혀 온 나그네든 상관없이 엽기적인 살해 행각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의 집에 발을 들인 자에게 몸에 맞지 않는 침대를 제공하여, 만약 침대 길이보다 신체가 길면 그만큼 잘라내고, 짧으면 그만큼 늘려서 죽였다는 것이다.이 이야기는 무리한 획일화를 비판하는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 즉,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원칙과 기준에 타 개인이나 집단을 억지로 맞추도록 하거나, 무리하게 특정 제도나 주의, 방침 등에 순응하도록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타 개인이나 집단에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곧 아집이자 독단을 넘어 가히 횡포라 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정책 당국의 인식은 자칫하면 우리 모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눕혀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정책 당국의 주장대로 지금의 경제 상황이 디플레이션으로 갈 만큼의 위기는 아니라고 해도 경기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보이는데 좋아질 것이라고만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하지만 우리 실물경제의 현상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우선,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줄고, 소비도 당장 생활에 필요한 준내구재나 비구내재를 제외하면 침체가 분명하다. 여기에 수출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투자도 줄곧 전년보다 축소되고 있다. 고용도 마찬가지다. 정책효과를 제외하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이 국내 일자리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현 경기 상황과 향후 경기 향방을 보여주는 경기지수가 올해 들어 계속 기준치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뿐만 아니다. OECD와 IMF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낮춰온 것은 물론 이 두 곳 이외의 주요 대외 민간 전망기관 조차도 1%대 성장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우리 정책 당국의 말대로 지나치게 비관적인 기대가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우리 정책 당국의 자신감 넘치는 마냐냐(manana)경제관이 일시적으로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올 수는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지금 우리 경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쪽은 대부분이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지 않으냐고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닥쳐오는 데도 너무 지나친 낙관론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라는 의미가 더 크다. 지금처럼 지표 하나하나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을 때는 초기에는 몰랐다가 현상이 드러나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각통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다시말해 한쪽은 위기 혹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고 그 반대편은 위기가 아니라고 하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선뜻 결정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개개인의 처지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계의 경제 행동에 관한 의사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우리 정책 당국은 명쾌한 답을 주지 않는다. 비관론이 지나치다고 만 한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다. 비난이 앞서다 보니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점점 좁히는 것 같다. 이래서는 모두가 섬긴다는 국민 개개인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경제에 그렇게 좋다는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기도 어렵다.어느 쪽이든 만에 하나라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버릴 때가 되었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오늘 하룻저녁을 편안히 쉬게 해 줄 우리 모두의 침대가 프로크루스테스의 것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면 말이다.

구미경제에 ‘빨간불’…수출실적 하락에 경기전망까지 최저치

구미지역 수출이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은 20억8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22억6천700만 달러보다 8% 감소한 액수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유리제품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수출품목 전반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 미국, 동남아에서 각각 6%, 31%, 8%가 감소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어둡다.같은날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3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3) 이후 최저치로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 55, 기계·금속·자동차부품 59, 섬유·화학 50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내수) 58, 매출(수출) 75, 영업이익(내수) 61, 영업이익(수출) 74, 자금조달 여건 75 등을 기록했다. 또 규모별 전망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9와 5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64%는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40.8%가 내수시장 둔화를 꼽았다. 앞으로의 투자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57.3%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지만 30.7%는 ‘악화’를 예상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54.4%가 고용·노동정책의 탄력 적용을 꼽았고 다음으로 파격적 규제개혁(25.3%), 자금조달 유연화(12.7%), R&D 인력 지원 강화(7.6%)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주체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대해서는 기업에게는 10점 만점에 평균 7점을 준 반면 정부는 4점, 국회는 3점으로 평가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업단지의 실물경제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올해는 ‘구미형 일자리’인 LG화학의 투자 업무협약(MOU)이 체결됐고,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구미산단이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산·학·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