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31) 대구고

‘신의, 협동, 창의’ 1958년 3월12일 공립고등학교로 개교한 대구고등학교의 교훈이다. 신의를 바탕으로 서로 도우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대구고에는 대구의 정신인 2·28 민주운동 정신이 깃들여 있다. 1960년 2월28일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대구고를 비롯해 경북고, 경북대부속고 등 8개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민주운동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교내에는 2·28민주운동 기념탑이 서 있고, 대구고 동문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동창회 이끈 역대회장대구고 총동창회는 1961년 발족해 그동안 19명의 회장들이 이끌어 오고있다. 1961년 총동창회 발기총회 및 회칙을 제정, 초대회장에 손진홍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2·28민주화운동 및 4·19혁명 유공자다. 이어 2대 장주효(1회) 회장, 3대 심재태(1회) 회장, 4대 이원순(1회) 회장, 5대 배태홍(2회) 회장, 6대 이원순 회장, 7대 남대진(1회) 회장, 8~9대 김두영(1회) 회장, 10대 장영덕(2회) 회장, 11대 배태홍 회장, 12대 김휘(3회) 회장, 13대 박창국(3회) 회장, 14대 김연박(4회) 회장, 15대 성진용(6회) 회장, 16대 강동석(8회) 회장, 17대 김영진(9회) 회장, 18대 최성해(11회) 회장, 19~20대 김종석(10회) 회장, 21대 김항재(13회) 회장, 22대 정수홍(14회) 회장이 맡았다.현재 보림토건 대표이사인 이재림(15회) 회장이 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자랑스런 대고인 대구고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은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정계에 진출한 대고인은 22회 이만희(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 제1~3대 대구 북구청장과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명규(13회) 전 의원도 대구고 동문이다. 대구고 졸업생들은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안철상(16회) 대법관을 비롯해 이기광(15회·전 대구고법 수석판사) 변호사, 김광훈(18회) 변호사, 최재경(21회·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변호사, 박성재(22회·전 대구고법 검사장) 변호사가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계에는 소진세(9회) 교촌에프앤비 회장, 이순우(9회) 우리은행 은행장, 김종석(10회) 평화 홀딩스 회장, 정수홍(14회) 피케이엘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e파란재단 이사장, 허인(20회) KB 국민은행 은행장 등이 있다. 교육계에 종사한 동문도 대거 배출했다. 8~9대 대구시교육감을 지낸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회사업회장을 비롯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최경수 전 서원대학교 총장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도 김휘(3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회장, 이창동(12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순진(14회) 전 합동참모의장, 임환수(20회) 전 국세청장 등이 대구고 출신이다. ◆대고인의 축제 대구고 총동창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축제 및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 및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축제와 행사가 무려 10개나 된다. 이중 달구산악 축제는 대고인들의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다. 축제는 대구고 총동창회가 1999년 대구지역에서 자연보호를 겸한 기별 등반대회를 개최해 운영하던 중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및 동기간의 화합과 우정을 통한 대고인들만의 박력과 후배사랑을 널리 알리고자 2010년부터 열리고 있다.2012년부터는 문경새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대고인들은 졸업 후 20년이 지나면 10년마다 특별한 행사를 연다.졸업 20주년 ‘은사의 밤’, 졸업 30주년 ‘모교방문의 날’, 졸업 40주년 ‘다시 가는 수학여행’, 졸업 50주년 ‘만남의 날’이 바로 그것. 은사의 밤은 동기생들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모여 은사들을 모시고 당시 학창생활을 회상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동기생들 간의 우의를 다짐하는 행사다. 모교방문의 날은 학교의 시설물 기증 또는 장학기금 전달 등 모교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다시 가는 수학여행은 동기생 부부들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회상하면서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행사비용을 모아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고희를 맞이한 동기생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날을 통해 고희를 자축하고 다음날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장기 기별체육대회, 취미별 기수대항전, 직장별 체육대회, 대고인의 밤(송년행사),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형님들의 꿀 떨어지는 아우사랑대구고 총동창회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수족지애’다. 형제간의 우애를 일컫는 사자성어다. 그만큼 대구고 총동창회는 후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총동창회는 제19~20대 김종석 회장의 제안으로 상록수회를 결성했다. 상록수회는 고교평준화 정책과 남구지역 도심낙후 및 저소득층 밀집환경으로 15년가량 ‘학생 감소와 최하위 학력수준의 암흑기’에서 벗어나고자 2011년 자율형공립고 전환을 기회로 대구고를 다시 한 번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생했다. 모교학력신장 지원을 통한 명문고의 명성을 되찾고자 뜻있는 동문들이 ‘모교사랑, 동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1억9천100만여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억8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교학습지원비 등으로 사용했다. 최근 대구고 야구부가 신흥강호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고야구부후원회는 총동창회 후원과는 별도로 모교야구부에 관심이 많은 동문들이 모여 2013년 7월20일에 결성됐다. 후원회는 초대회장에 김항재(13회)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이윤호(14회) 회장을 거쳐 현재 이칙희(16회) 회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300여 동문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자율적인 형식의 후원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고인의 긍지역사가 깊은 명문고들은 역사관이 있다. 대구고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로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다.이에 총동창회는 2019년 대고인의 긍지를 담고자 ‘대구고 역사관’을 건립했다. 대구고 동문들은 학교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곳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뜻을 모아 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관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8억 원 정도. 동창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교사랑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대구고 역사관은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1층의 대부분은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대구고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28 민주운동을 대구고가 주도한 자긍심을 담아 카페 이름을 ‘2·28’로 지었다. 카페 곳곳에는 불의에 맞서 싸운 대구고 1~2회 졸업생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재림 총동창회장“우수한 인재가 대구고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모교를 지원하고 많은 대고인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림(63) 대구고 총동창회장은 바쁜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늘 동창회의 발전과 후배사랑을 위한 방안으로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고인의 슬로건을 재정립하기 위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총동창회가 구성된 후 줄곧 대고박력, 대고의리가 지난 60년 간의 정신이었다”며 “그 정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새로운 슬로건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고 총동창회 내부에서는 동행, 열정, 다함께 차차차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동행은 남녀 성차별, 빈부격차, 지역간 격차, 인종간 차별을 넘어 다함께 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열정은 무슨 일을 하든 정성을 들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반드시 실천력을 보이겠다는 뜻을 지녔다. 다함께 차차차는 끼와 흥을 동반한다는 뜻도 있지만 차례차례, 차곡차곡, 차근차근이란 숨은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고 동창회는 소통과 참여를 지향한다. 그는 “가능하면 많은 동문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이끌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의 고충과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솔루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능별 체육대회를 활성화 해 서로 유기적인 상생의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3대 회장단의 목표는 역사관에서 미래관으로 중심추를 옮기는 일이다. 이재림 회장은 “미래를 담은 동창회관을 차례차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동창회관을 건립해 대고인들이 나라의 동량이 되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북도내 177개교 ‘튼튼교실’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여름방학 중 도내 177개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 튼튼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학년 초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에게 개별화된 학습을 지원해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하도록 돕는다.6명 이하 소그룹이나 1대1 맞춤형 방식으로 학습뿐 아니라 정서·행동 발달 관련 지원도 한다.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다. 잠재적인 학습 부진이 우려되는 저학년 학생도 포함한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병행 등으로 기초학력 격차가 예상돼 여름방학 중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한다.이와 함께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도 학습코칭단을 학교에 보내 맞춤형 학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면대면 개별화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름방학 중에도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중단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경북 집중호우…도로 등 시설 97건, 농작물 176.18 ㏊피해

경북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와 농작물 침수, 산사태 등 11개 시·군에서 피해가 잇따랐다.특히 지난 7∼8일 성주(누계 288.5㎜)와 고령(261.1㎜), 청도(206.0㎜) 등 남부와 김천(259.0㎜) 등지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또 봉화(249.4㎜)와 영주(227.6㎜)는 지난 2일 집중호우를 시작으로 비가 계속내리면서 피해를 업었다.이달 경북의 평균 누계 강수량은 170.9㎜다.9일 오전 9시 경북에는 호의주의보(15개 시·군)와 호우경보(포항)가 해제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30분 23개 모든 시·군에 태풍(장미) 예비특보가 발효되고 구미, 포항, 영양, 영주, 김천 등지는 산사태 주의보가 계속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안동댐, 임하댐, 김천부항댐, 보현산댐 등 도내 9개 댐은 오는 14일까지 초당 최대 방류량을 30t(보현산댐)~1천t(안동댐)까지로 잡고 수문을 열어 방류하고 있다.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9일 낮 12시까지 집계한 집중호우 피해 상황에 따르면 도로 등 시설 97곳과 농작물 176.18㏊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도로 8곳, 하천 4곳, 저수지 1곳 등 공공시설은 7개 시·군 13곳이 유실되거나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국도 33호선 갓길(길이 30m)과 용암면 덕평리 지방도(905) 비탈면(길이 30m), 수륜면 봉양리 마을도로(203호선·길이 40m)가 각각 유실됐다.또 성주 용암면 대봉리 신천 제방 비탈(길이 155m)과 초전면 대장리 자양천 석축(길이 80m) 등 4개 하천이 피해를 입었고 상주 낙동면 음오지 제방토사 일부(20㎡)가 무너졌다.74곳에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0.49㏊, 임도 5곳 0.71㎞가 피해를 입었다.봉화·청도·칠곡·성주·고령 등지에서는 펜션, 공장, 주택 침수 등 개인시설 피해도 잇따랐다.현재 대부분 공공시설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농작물은 침수피해 166.6㏊, 유실(매몰) 8.58㏊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봉화는 지난 2일 118.1㎜ 등 이달 내내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침수 71.7㏊, 유실 7㏊) 가장 컸다.고령은 침수 45㏊, 의성과 칠곡이 각각 20㏊의 침수피해를 입었다.영주와 성주, 김천, 고령, 군위, 청도 등지에서 주민 31가구 53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와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장마비가 꾸준히 내리면서 총 강수량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지만 물을 머금은 산은 산사태가 우려돼 주의보를 계속발효 중”이라고 했다.또 “이번 주 소형 태풍으로 알려진 태풍(장미)이 수증기 함류량이 많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8일 청도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 하천제방에 여성(45) 운전자가 고립돼 위험에 처한 것을 구조하는 등 모두 7건에 9명을 구조했다. 급·배수 출동 19건, 안전조치 83건을 조치했다.사회2부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임종식 경북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두 달 연속 TOP3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2개월 연속 전국 3위를 차지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7월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45.4%의 긍정평가(잘한다)를 받았다.임 교육감은 지난 6월 조사 이후 두 달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지지도 확대지수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부정평가 지수는 전국 2위를 유지했다.지속적 상승 요인은 도민과 약속한 정책 이행 노력과 현장 소통 강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메이커교육관 본격 가동,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북형 원격수업 방안 모색, 교육재정 안정적인 위기 대처 능력 등으로 풀이된다.리얼미터 7월 정례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국 18세 이상 1만7천 명(광역자치단체별 1천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한편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응답률은 4.9%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소통·화합·상생 의회 구현”

고우현 경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도민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의회 운영 포부를 밝혔다.제11대 도의회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고 의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오로지 경북 발전과 도민들의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다하고자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런 만큼 ‘소통·화합·상생’을 도의회 운영 방안으로 꼽았다.고 의장은 “제11대 도의회는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 등 다양한 정당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호간 소통과 화합의 바탕위에서 도민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집행부에 대해서는 의회 고유 기능을 의회 살려나가겠다는 게 고 의장의 판단이다.그는 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임기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겠다”고 덧붙였다.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장은 “1981년 분리된 이후 대구·경북은 인구 감소, 기업 유치 경쟁, 국가공모사업으로 행정 비용이 같이 늘어가고 있고 SOC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은 번번이 발목이 잡혀 행정통합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행정통합은 그것이 도민을 위해 현재보다 나은 방향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하고 상반된 의견도 들어보면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시·도민들의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고 의장은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그는 지방의회는 입법, 행정, 재정에서 지금보다 큰 힘을 가져야 한다”며 “국가가 고르게 발전하고 지역마다 특색 있고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지방에 권한이 있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도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이 반드시 돼야 한다”며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대정부 건의, 국회 입법 촉구 등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후반기 도의회 역시 도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경북도의회 고우현 의장은 “2년 후에는 저를 포함한 도의원 모두가 도민행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경북 전공의 및 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 개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지난 7일 24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경북 전공의 및 의대생들이 이날 대구엑스코 컨벤션홀에서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대구·경북 전공의 및 의대생 의료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잇따른 집중호우, 경북지역 댐 잇따라 수문 방류

경북 북부와 강원남부 일대의 집중 호우와 긴 장마로 경북도내 댐들이 6일 잇따라 수위 조절을 위한 수문 방류에 들어갔다.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따르면 안동댐은 이날 자정 가까이 돼서 초당 200~300t, 최대 600t의 물을 하류로 내보내기 시작했다.안동댐 수문 방류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이다. 임하댐은 2012년 태풍 ‘산바’ 영향으로 수문을 열고 방류 한 적이 있다.수문은 오는 14일까지 개방되며 안동댐과 임하댐은 운영 원칙을 지키며 상·하류 수문과 기상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 있게 조정하기로 했다.앞서 안동권지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으로 안동댐 수위가 157.43m에 올라 홍수기 제한 수위 160m를 2.57m 남겨두고 있어, 수문 개방해 방류에 들어간다고 예보했다.임하댐은 제한 수위 161.7m에 가까운 160.51m를 기록해 댐 수위 상승으로 임하댐 물을 오전 10시부터 초당 300t 방류하기 시작했다.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방류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댐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며 “수문 방류로 댐 하류에 홍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한편 군위지사도 이날 저수율 88%(해수면 기준 202.18m)를 보여 오후 2시부터 초당 20t을 방류하기 시작했다.2011년 준공된 군위댐의 방류는 처음이다.해수면 기준 최대 205.1m의 저수량을 유지할 수 있어 적정 저수량(77~78%) 유지를 위해 앞으로 내릴 비의 양에 따라 방류를 계속할 계획이다.박건웅 군위지사 사장은 “군위댐은 저수율이 크게 높지 않지만 앞으로 내릴 큰 비에 대비해 수문을 열어 적정량을 방류해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해당 지자체들은 하천 주변 접근 금지와 장비, 자재 등 이동조치를 긴급 문자로 당부했다.배철한 기자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갈 곳 잃은 시장 부동자금 증시에 몰려..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도 수직상승

부동산 규제와 사실상 제로금리에 가까운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대거 증시로 몰리고 있다.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와 맞물리며 대구경북지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끌어올리고 있다.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45조5천366억 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무려 3조6천634억 원(8.6%) 껑충 뛰었다.지역 상장법인의 시총 증가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활성화로 유동 자금이 크게 유입된 까닭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등의 정부 정책으로 시중의 자금이 은행보다 증권사로 향하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대구경북 상장사의 시가 총액이나 대구경북 투자자들의 거래대금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 원을 넘어섰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3천546억 여원이다.지난해 12월31일 기준 예탁금 27조3천932억여 원과 비교하면 8개월 사이 추가로 23조 이상의 자금이 증시로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예탁금은 매월 1조 원 이상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향후 부동산 매각 등으로 인한 유동자금의 증시 유입은 더 커질 것이란 게 금융계 전망이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실물경제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다. 시중의 부동 자금이 증시와 같은 자본시장에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가을을 알리는 ‘입추’ 무색, 7일 대구·경북 물폭탄 예상

가을을 알리는 입추(8월7일)를 무색케 할 만큼 7일 대구·경북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입추인 7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은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주말인 오는 8~9일도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해남부해상의 물결은 1~3m로 높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7일 중국 상해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 50~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전까지는 평균 풍속 35~60㎞/h(10~16m/s)의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우 특보 및 주의보가 내려지면 먼저 기상 상황을 파악해 비의 진로 및 도달 시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비 소식이 있는 경우에는 산간, 계곡, 하천, 방파제, 지하 차도 등 위험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주택이나 차량 등의 재산 보호를 위한 사전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주말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긴 강수대가 형성돼 대구‧경북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22℃, 경주 24℃, 대구 25℃ 포항 26℃ 등 20~25℃, 낮 최고기온은 안동 25℃, 대구‧포항‧경주 29℃ 등 24~29℃로 예상된다. 주말인 8~9일은 아침 최저 기온은 22~25℃, 낮 최고 기온은 곳에 따라 32℃까지 올라가겠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DIP·경북TP, 기관장 공백 기간 최소 6개월…지역 기업 성장 기회 줄어든다

대구·경북 경제기관의 수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당장 기관의 의사결정 위축과 정부과제 수탁 등에서 차질이 우려된다.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은 6월부터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는 5월부터 기관장이 공석이다. 양 기관 모두 11월께 새 기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절차상 하자 없이 일정을 소화하더라도 원장 선임 시기인 11월까지 최소 6개월간의 업무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따른 조직 위축 등 업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DIP의 경우 지난부터 전임 원장과 관련한 각종 문제로 조직이 휘청거리고 있다.실제로 지난해와 올해(7월 기준) 정부 공모사업 연구개발과제(R&D) 신규 수탁 건수가 한 건도 없다. 기업지원 등의 신규 공모사업 실적도 지난해 8건(127억 원)에서 올해 4건(14억 원)으로 반토막났다.문제는 경제기관이 정부 과제를 수탁하지 못하면 지역 기업에까지 도미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DIP와 경북TP의 역할은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재를 구축해 지역혁신 거점기관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다.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크고 작은 과제를 수탁해 기관 살림을 꾸려가면서 지식 기반 강소기술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기관의 몫이다.이를 통해 지역 기업은 기관의 정부 과제에 참여하면서 새 성장 동력을 얻기도 한다. 반대로 기관의 수탁 과제 실적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성장 기회도 사라져 타 시·도 기업에 뒤처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지역의 한 출자·출연기관 관계자는 “출자·출연기관은 각종 과제를 따온 것으로 먹고 산다. 기관장의 능력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며 “수장이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 조직을 움직이는 동력이 집결되지 않고 타 지역에 과제를 뺏길 수 있는 만큼 지역 기업의 성장 기회도 날아간다”고 우려했다.경북TP는 현재 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원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됐고 오는 17일까지 응시원서를 받고 있다.DIP는 다음주중으로 원장추천위원회를 꾸려 원장 공모에 나선다. 통상 원장 선임은 최소 3개월가량 소요된다.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새 원장이 선임되자마자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부 분위기 개선 등 조직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뚜벅뚜벅, 대구·경북 한바퀴 (1) 바다여행 울릉군

〈편집자 주〉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지만, ‘여행’은 더욱 그렇다.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전 세계의 하늘길이 봉쇄돼 사람들은 기약 없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렸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진 여행문화의 가장 핵심 키워드는 ‘안전’이다.사람들은 이제 해외 또는 먼 유명 관광지보다는, 가깝고 안전한 일상 속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내고 있다. 올해 휴가는 가깝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대구·경북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울릉도는 약 46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에서 동해의 고요한 아침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울릉도는 바다 외엔 볼 것이 없다고….하지만 그 바다가 주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포항에서 3시간 반, 동해의 거센 파도를 견뎌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울릉도를 찾게 만드는 이유다. 올해 유난히 길고 긴 장마를 뒤로 하고 지금 가면 가장 좋을듯한 울릉도. 우리나라 제1호 국가지질공원이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그 곳을 소개한다. ◆힐링과 치유의 명소, 해안산책로와 성인봉 원시림육지에서 동해 바다를 건넌 관광객들이 울릉도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도동항이다.도동항에 내린 관광객들은 3시간 반의 여독이 단번에 풀릴 만한 절경을 눈 앞에서 바로 맞이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의 명소 중 하나인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항 방파제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바위와 바위 사이를 지나는 2.6㎞의 좁은 길이다. 부서지는 파도를 맞으며 좁은 길을 걷다 보면 발 아래로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비경은 “울릉도에 오길 정말 잘 했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섬 전체가 화산섬으로 이뤄진 울릉도는 높고 가파른 절벽이 해안선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성인봉(986m)을 향해 여러 갈래 길로 갈라져 있다. 성인봉은 울릉도의 최고봉으로 모든 하천의 수원을 이룬다. 성인봉 북서쪽에는 나리분지 안에 솟은 중앙 화구구(火口丘)인 알봉[卵峰]이 있다. 울릉도의 대표적 산악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의 코스는 울창한 숲 속 아래 천연기념물 제52호 섬백리향과 울릉국화의 향기가 발걸음마다 맴돌며 수많은 희귀 보호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특히 약간 흐린 날의 안개 속에서 트레킹을 한다면 은은한 피톤치드 향에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모두 30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하는데, 이 가운데 섬말나리, 큰노루귀 등 특종식물이 40여 종이나 돼 매우 오랫동안 고도(孤島)로 떨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정상부 가까운 곳은 아직도 원시림이 남아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는 봉래폭포 저동항에서 2㎞ 정도 올라가면 1년 365일 연중 마르지 않고 샘솟는 봉래폭포를 만날 수 있다. 모두 낙차 30m의 3단 폭포로 이뤄져 있으며 1일 유량은 약 3천t에 달한다. 여행객들에게 시원함을 주는 봉래폭포는 섬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용수원이다. 폭포 가는 길에는 삼나무 숲으로 이뤄진 삼림욕장과 천연 에어컨으로 불리는 풍혈이 심신의 피로와 땀방울을 식혀준다. 풍혈은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동해바다의 웅장한 해돋이의 장관, 내수전일출전망대울릉도 섬 전체 한 바퀴를 달릴 수 있는 울릉일주도로의 길이는 모두 44.55㎞로 자동차로 한 시간 반이면 넉넉한 일주가 가능하다.하지만 이렇게 섬 전체를 달릴 수 있기까지 무려 55년의 세월이 걸렸다.울릉읍 저동리 내수면에서 북면 천부리 섬목구간 4.75㎞는 해안절벽을 관통하는 터널공사의 어려움으로 1963년 공사를 시작한지 55년이 지난 작년 초 개통했다.새롭게 개통된 터널을 지나면 동해바다의 웅장한 해돋이의 장관을 볼 수 있는 내수전일출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해발 440m에 설치된 전망대로 가는 길에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특히 오징어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이후부터 동해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어화(漁火)는 울릉 8경에 속하는 최고의 밤풍경 중 하나이다.내수전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석포일출일몰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석포전망대에는 2층 팔각전망대와 데크, 망원경 등이 갖춰져 있으며, 멀리 서쪽으로는 송곳산과 해안절벽인 대풍감(待風坎), 공암 등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죽도와 관음도가 보인다.석포전망대 아래쪽에 조성된 석포쉼터에서는 죽도와 관음도가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맑은 가을날이면 수평선 끝으로 독도가 육안으로 보여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해준다. ◆동해의 빛나는 보석, ‘우리나라, 우리 땅, 독도’대한민국의 하루는 독도에서 시작한다.우리나라의 맨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개의 큰 바위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이다.울릉도에서 87.4㎞ 떨어져 있으며 날씨가 맑으면 망원경이 없이도 울릉도에서 관측이 가능하다.울릉도와 독도를 왕복하는 데는 모두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독도에 접안하면 30분 정도 동도에 머물 수 있다.서도는 험준한 원추형이어서 유사시 어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있다. 독도 주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어장에서 우리 어민들이 활발히 조업하고 있다.울릉도에서 독도를 왕래하는 배편은 하루 네 편이 운항되고 있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많은 변동이 있어 운이 좋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접안을 허락한다. ◆또 하나의 보물섬, 죽도저동항에서 4㎞ 떨어진 곳에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인 죽도가 있다.처음에는 울릉도와 하나였다고 한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이어져 온 파도와 그에 따른 침식작용으로 인해 오늘 날 죽도가 생겨났다.섬에는 대나무가 특히 많이 자라고 있어 대섬이라고도 한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도동항에서 죽도로 향하는 유람선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편이 운항되고 있다.그리고 2012년 보행연도교가 생기면서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관음도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부지깽이 등 울릉도 자생식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10대 비경, 대풍감과 태하 향목 모노레일바람(風)을 기다리는(待) 언덕이라는 뜻의 대풍감은 ‘돛단배가 항해를 위해 바람을 기다리는 곳’에서 지명이 유래됐으며, 왼쪽 해안절벽에는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된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가 위치하고 있다.거친 바람의 영향으로 이 일대의 향나무는 키가 크게 자라지 못했다고 한다. 험난한 산세로 인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지역이기에 향나무 집단자생지가 형성될 수 있었다.북면을 향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기암절벽과 해안선은 전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절경이다. 대풍감은 사진 작가들이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비경에 포함되기도 했다.그리고 대풍감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가기위해 태하 향목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길이 304m의 레일과 39도에 이르는 경사로를 20인승 전기차가 운행된다.정상에서는 태하등대까지 이어지는 대풍감 산책로를 걸으면 동백나무 군락 속에서 심신은 물론 영혼까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울릉도 식후경, 청정자연이 주는 특별한 건강식울릉도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울릉도 해안가에서 채취한 자연산 홍합을 넣어 짓는 홍합밥은 고소하면서도 바다 향이 물씬 풍겨나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꽁치물회는 울릉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 물회로 봄철 갓 잡은 꽁치를 바로 포를 떠서 살짝 급랭시킨 후 배, 상추, 미나리 등 곱게 썰어 앙념장을 넣고 잘 어우러지도록 비벼서 시원한 물을 자작하게 부어 먹는다.원시 그대로인 맑고 깨끗한 연안에서 잡은 오징어, 전복, 해삼, 소라 등 울릉도산 어패류는 청정바다속의 해조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살이 담백하고 단단하며 쫄깃쫄깃해 감칠맛이 더한다.오징어회는 울릉도에서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으며 , 알칼리성 식품인 홍해삼을 원료로 한 해삼물회, 손으로 잡은 꽁치를 재료로 한 꽁치물회는 주민들이 즐겨먹는 향토음식이다.또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아주 독특하기로 유명하다.가장 널리 알려 판매되고 있는 나물로는 울릉미역취, 섬부지갱이, 고비, 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 전호, 땅두릅 등이 유명하다.울릉도 별미 중에는 약소불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울릉도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575종의 목초가 고루 분포되어 자생하고 있다. 울릉약소는 자생목초가 풍부한 이상적인 환경에서 비육되었기 때문에 약초특유의 향과 맛이 배어 좋은 육질과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단독]민주당 경북도당 경북 북부 수해 와중에 술판 벌여 물의

코로나19 사태와 경북 북부지역 수해와중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대낮에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민주당 경북도당 당원들조차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행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는 등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최근 ‘물난리 와중 파안대소’ 사진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지역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이은 제2의 황운하 사태가 나왔다면서 총선 승리에 도취된 공룡여당 민주당의 오만한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주말인 2일 당 대표 및 최고 위원 경북 연설회 직후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당선 축하연’을 엑스코 부근 모 식당에서 열었다.참석자는 도당 당직자 외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의원과 장세용 구미시장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등 40여 명으로 전해졌다.이날 자리는 단순한 식사모임이라기 보다는 막걸리와 맥주 등이 오가는 등 말 그대로 ‘술판’이었다는 것.문제는 영주, 봉화 등 경북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는 시간에 술판을 벌였다는 데 있다.실제 이날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과 군 의원 등이 직접 춘양면 석현리 수해 농가를 찾는 등 주민 위로에 나설 정도로 경북 북부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 술이 오가는 자리를 마련한 민주당 도당의 그들만의 잔치(?)에 대해 당원들 조차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 비판에 나섰다.한 민주당 당원은 “지금 술먹을 때냐?”며 대통령은 비피해로 휴가도 못갔는데 여러분들은 친목 계파 모임을 벌이고 있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또 다른 당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만 끝나진 않았다. 여기에 수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경북도민들에게 어떻게 낯을 들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부겸 전 의원과 장세호 도당 위원장 등은 경북 북부 중부권 수해 와중에 선거운동과 축하연을 벌이기 앞서 피해지역부터 달려가야 하는게 수순이 아니었을까”라며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식 땐 경선 운동을 중단했던 민주당이 수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단순히 신임 위원장 축하 식사 자리일뿐 술판을 벌어진 건 결코 아니다. 곡해 해선 안된다”고 해명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경북 리쇼어링 유치 여건 미흡.. 노후산단 많아

3.해외에 진출한 기업의 국내복귀 유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국내복귀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나 물류 등 입지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이는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및 복귀 현황을 파악하고 유치 여건 점검을 통한 지역의 유치 가능성을 파악한 연구자료에서 제시됐다.한국은행은 글로벌 무역분쟁,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및 생산기지 다변화 필요성에 따라 국내복귀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은 국내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의 핵심 고려사항을 점검하면서 전략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우선 대구경북의 유치 여건은 미흡한 것으로 나왔다.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타 지역과 비교해 산업단지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유 면적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산업단지 노후도가 심한 수준이다.물류 측면에서도 대구경북은 산업단지 배후에 주요 항만(부산, 광양, 울산, 인천, 평택·당진, 대산 등)을 보유한 지역에 비해 불리하고, 특히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항공물류 여건도 수도권 등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업활동을 위한 인프라 등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스마트공장과 물류 기반, 산업단지 현대화 등 인프라 개선 노력을 통해 기업들의 대구경북 지역으로 복귀 유인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한국은행은 “대구경북의 경우 국내복귀 가능성이 높은 산업 중 지역내 산업단지나 클러스터화가 조성된 섬유나 기계를 중심으로 유관협회 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복귀기업 유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