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 문무대왕릉 제기된 가미새바위 주변 정비한다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이 제기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 주변에 대한 정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6일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문무대왕릉과 이견대의 진위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의견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차차 진행하고, 우선 주민들과 문화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정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윤병록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는 아직 문화사적지로 관리할 입장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이 뛰어나 시민과 문화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협조 절차를 거쳐 철조망 철거 등의 정비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환 양북면장도 “역사문화적인 사료를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양북 주민들과도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아볼 것”이라며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양북지역의 아름다운 역사문화적 환경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이 새롭게 문무대왕릉과 이견대로 주장한 가미새바위와 당수께언덕(본지 7월20일 9면, 7월29일 8면)은 무속인들의 무속행위로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으로 주변 환경이 지저분하다.특히 당수께언덕에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초소와 철조망이 아직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전망이 훌륭하지만 마을주민들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이견대로 주장되고 있는 당수께언덕은 봉길해수욕장에서 월성원자력본부로 진입하는 도로와 연접하고 있는 낮은 언덕이다.이 언덕 위에 서면 3면의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돼 아름다운 해안선과 바다와 접한 바위들이 파도를 맞는 풍경이 좋아 문화관광자원으로도 눈길을 끈다. 특히 바로 코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미새바위는 조각한 듯 병풍처럼 솟은 바위들에 둘러싸인 거북이 육지로 기어오르는 모습으로 파도가 부딪치면 하얀포말이 일어나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그러나 군부대가 초소를 운영하면서 당수께언덕 윗부분을 돌아가며 철조망을 설치하고, 초소를 폐기했지만 아직 철거하지 않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가미새바위 문무대왕릉 주장에 학계 관심 집중

경주 봉길리 가미새바위가 진짜 문무대왕릉이라는 주장(7월20일자 9면)이 제기된 이후 시민과 학계에서 진위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가는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은 “봉길리 가미새바위는 형태가 역사기록의 거북이 머리모양을 닮았고, 대왕암이라고 칭할 만하다”며 “이견대로 보이는 언덕과 가까워 진짜 문무대왕릉이 틀림없다”고 코리안신대륙발견모임에서 연이어 주장했다.역사학계 국내 권위자로 손꼽히는 A교수는 “김 소장의 주장은 이론상으로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기존 학설을 뒤엎기 위해서는 비석이나 석곽 등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거나, 정식 논문을 통해 학계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도 “지금 왕릉은 오랜 연구를 통해 대왕암이라 알려지고 있고, 사적으로 지정 확정돼 있다. 주민들도 익히 대왕암이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역사적 기록 등에 비춰 김 소장의 주장에 따라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볼 가치는 있다”고 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종훈 소장은 “현재 왕릉과 이견대 위치에 대한 이견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확실한 물증 없이 문화재청에서 직접 나서서 연구하기에는 기존 학설이 너무 두텁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당장 연구에 착수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경북도의회 박차양 의원은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와 김성규 소장의 주장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시굴조사라도 해보는 것이 좋겠다”면서 “우선 이견대로 주장하는 언덕의 용도 폐기된 초소와 철조망은 철거해 경관이라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근 주민들은 “가미새바위는 파도에 의해 모래와 자갈이 쓸려와 무덤에 봉분 올리듯 덮였다가 파도에 쓸려 씻겨 나가기를 반복해 ‘무덤’이라고도 했다”며 “파도가 크게 치면 섬이 되었다가 다시 육지로 이어지는 신비한 곳”이라고 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